의학, 건강

새내기 대학생들의 심리고민 보고서 3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심리적인 원리들 2017. 4. 7. 06:26

새내기 대학생들의 심리적 고민 보고서 3

 

 해마다 3월이 되면 각 대학에서는 입학식이 열리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 대학생들이 희망에 꿈에 부풀어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게 자유스럽게 행동을 하게 되고 이성 친구들과 사귀고 성인으로써 대접을 받게 되면서 캠퍼스 생활이 지상의 천국처럼 그리고 젊은이의 특권처럼 느끼게 되는 새내기 대학생활의 시작은 모든 새내기 대학생들이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활의 시작이 지옥으로 경험되어지는 새내기 대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필자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대학생 들이다.


 이들은 입학식이 끝나고 3월 달이 지나가면서 점차적으로 심리적으로 고통을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지옥을 체험하고 있다는 점을 부모님들은 잘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심리적 고통을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근본적으로 부모님과 의사 소통 부재, 의사 소통에 결함). 또 한가지는 이들 새내기들은 겉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의 고통을 감추고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면의 고통을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면 돌 아이 취급을 받아서 당장 정신과에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두려워해서 감추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은 모른다.


 새내기 대학생들은 이미 입학식 이전에 입학 통지서를 받게 되면 선배들이 학교 소개를 위해서 O.T. 혹은 M.T등의 이름을 붙여서 소집을 공고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소집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시점에서부터 문제가 시작이 된다. O.T 혹은 M.T 들은 새내기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자신들의 학교와 학과를 소개시켜주고 대학 캠퍼스의 요모조모의 구석구석들을 익숙하게 안내를 하고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근감을 느끼게 만들어주기 위한 일종의 모임인데 이 모임에서 눈에 띄게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어울림에서 경직됨을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새내기 들이 바로 필자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새내기 신입생들이다.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모임에 아예 참가를 하지 않고 피하는 학생들이 바로 내가 지금 기술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눈에 띄게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간표가 규칙적으로 짜여있고 선생님이 각 반별로 짜여진 시간표대로 들어와서 공부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시키는 대로 따라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서 간혹 심한 학생들은 점심 시간에 혹은 쉬는 시간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화장실에 숨거나 혹은 공부를 한다고 책상 위에 책을 올려 놓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삼삼오오 어울리는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외톨이로 고립으로 느껴지는 것을 방어를 하기 위함 이라는 것은 본인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른다.


고등학교의 꽉 짜인 시간표대로 따라가면 되는 시절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그리고 강의실을 찾아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의논을 하고 같이 강의 시간에 함께 들어가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다정하게 지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이미 동료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거부하고 이상한 돌 아이적인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 혼자 다녀야 하기 때문에 즉 동료들을 피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외톨이가 되고 얼굴이 익은 안면이 있는 동료들이 자신을 보고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 본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혼자 다니다가 보니 강의실에 빠지게 되고 혼자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점점 강의의 내용에는 주의 집중이 되지 않고 상상 속에서 자신의 괴로움과 고민과 갈등에 빠져들게 되면서 강의실을 하나 둘 결석을 하게 되고 그 결과 문제는 점점 산등 이처럼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단점이 노출되면 동료들 혹은 선배들이 자신을 좋지 않게 보거나 혹은 싫어할지 모른다는 자격 지심 때문에 너무 좋게 보이려고 하거나 자신의 열등감이 노출되지 않으려고 하는 지나친 경계심 때문에 동료들에게 자신을 솔직하게 털어 놓지 못하고 경계심을 보이는 학생들로써 이들의 공통점이 너무 예민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 비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데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과민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새로 입학한 동료들이나 혹은 선배들이 가까이 하려고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고등학교 시절에 혼자서 외톨이로 보냈거나 동료들과 친밀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철저한 분석을 하게 되면 이미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점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시작된 것을 본인 스스로도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학생들은 엄격하게 말하자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으로 정신과적인 전문 용어로 말을 하자면 대인공포증을 가진 사람으로 본인은 그러한 어려움이 앞으로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대인관계의 어려움은 모든 심각한 정신장애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재앙으로 표현했음).


 최근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끼어들면서 부모가 맞벌이로 일을 하게 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게 되면서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영아원, 유아원으로 맡겨지게 됨으로써 배고픔, 질병, 대소변의 돌봄은 받았지만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자라났기 때문이다. 즉 양육이 엄마의 손을 떠나서 유아원, 유치원으로 이동을 하게 됨으로써 유아기 시절에 엄마와 아기 관계에서 문제가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엄마와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엄마가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상을 해 주어야 하는데 엄마가 직장의 일 때문에 집안 일 때문에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 들면서 아기들을 혼자서 놀거나 장난감과 노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자라나면서 휴대폰으로 컴퓨터 오락으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조금씩 쌓이게 됨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더 붙여서 옛날에는 형제들이 많아서 서로 부딪치면서 관계를 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놀이를 통해서 친밀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배울 수가 있었는데 오늘 날은 자녀가 한 명 혹은 두 명으로 그리고 부모님은 자녀들을 유치원시절부터 각종 학원으로 학습지로 공부를 강요하기 때문에 놀이 문화가 실종 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의 핵심 문제점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들은 심리적으로 예민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는 귀신 같은 사람들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상대방의 표정이나 목소리의 톤 등을 읽어서 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고 피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진 학생들로써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에서 상대방들이 자신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확신을 하는 것이다. 고로 그들을 싫어하고 피하고 혼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 자기 자신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관계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는 마음이 얼굴 표정에 나타나서 그의 얼굴 표정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져서 피드백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그는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자신의 얼굴 표정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을 피하고 싫어하고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자기 자신의 얼굴 표정과 제스처와 말과 행동이 자신은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얼굴 표정에서 상대를 싫어하고 거부하고 피하고 있다는 표정 언어를 상대가 읽고 반사되어져서 자신에게로 되돌아 오고 있다는 것을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을 싫어하고 피하고 있다고 스스로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편리한가! 자신의 자아가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에 상대를 피하고 멀리하는 것을 내 잘못이 아니고 상대방 잘못이 아닌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기 때문에 내가 상대방을 피하는 것은 내 죄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즉 죄의식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고 있다. 만약에 내가 상대를 피하고 멀리하고 있다고 자신의 문제로 돌리게 되면 그 본인은 자아의 고통스러움 때문에 참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자아가 만들어낸 무의식적인 속임수임을 본인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항상 자신의 얼굴 표정에서 전달되는 경직된 모습과 부자연스러움이 자신이 스스로 모르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을 싫어하고 있으니 내 옆에 오지 말아 주세요.”라는 광고를 하고 다니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항상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면 인상을 쓰고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자신은 자신의 얼굴 표정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그것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특별히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자신의 생각, 느낌, 감각, 지각, 사고, 상상 등을 표현을 하는 데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을 엄마에게 충분하게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구두어가 충분히 발달을 하지 못하고 눈치, 비위를 맞추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말로써 자신의 느낌과 생각과 상상들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다. 즉 구두어 대신에 표정어를 사용해서 의사 소통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다. 고로 항상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데는 천재적인 소질을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발달의 단계별로 보면 유아기인 1살 이전에는 표정어로써 감정을 전달을 한다. 그러나 1살 이후에는 말로써 생각, 느낌, 상상, 이미지 등을 표현하는 구두어를 배우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후반기 단계에 들어가는데 자아 결함이 생긴 사람들로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표정어는 유아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구두어가 발달해서 상상과 느낌들을 개발해서 이후에는 추상적인 언어들로 상징화 되어진 언어들로 구두어의 사용이 점점 익숙하고 능숙해가면서 청소년들로 진화해 가는데 이들은 유아기의 언어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로써 구두어의 표현과 의사 소통에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이 구두어를 표현을 잘 못하는 바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과 감정과 욕구들을 소상하게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사 소통에서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세 번째 이들의 부모님 특별히 엄마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엄마의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자식에게 대물림 되었다는 점이다. 어린이 시절부터 그는 어떻게 대인관계를 해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엄마, 아빠의 대인관계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자녀들은 배우게 되는데 부모님이 대인관계의 기술을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는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하는지?를 습득을 하지 못한 것이다. 부모님이 하는 데로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부모님 혹은 어머니, 아버지가 상대방의 눈치, 비위를 맞추는 대인관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네 번째로 이들은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갈등이 생기면 마음 속에 고통이 따라오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고 무조건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하면 갈등을 피할 수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본인이 싫어한다고 해도 말로써 표현을 하지 못하고 그냥 싫어해도 내색을 하지 않고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겉으로 보면 얼마나 편리한가?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면 갈등들이 생길 이유가 없지 않는가? 그런데 왜 이러한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게 되는가? 라는 이유는 자신의 자아가 싫어할 경우에도 상대가 좋아한다면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가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 속에는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지만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과 분노와 짜증과 적대감정(분노가 습관화 된 것)이 쌓이게 되고 그 불만족이 한계선을 넘어가면 폭발해서 그 사람과 관계를 단절해버리게 된다. 즉 내가 그에게 이용 당했다고 분노하는 것이다. 나는 그를 위해서 비위를 맞추어주고 그를 위해서 배려해 주었는데 그는 나를 위해서 배려해주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게 된다. 고로 배신자로 싫어하고 그를 피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그와 단계를 단절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요구를 말로써 표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의 욕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무조건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상대방도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만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즉 한 마디로 말을 해서 그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욕구와 요구들을 말로써 표현을 해야 할지 몰라서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왜 모르고 있는가?는 부모님이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즉 부모님에게 자신의 욕구와 내면의 심리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공부를 하는 것만 가르쳐 주었지 어떻게 인간관계를 하는가?를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 이러한 새내기 대학생들은 입학 초반기 3월 달에는 크게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두가 신입생들이어서 서로 생소하고 잘 모르기 때문이다. 고로 다른 학생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서먹서먹하고 모두가 낯설기 때문에 나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월 달이 지나가면서 점점 본인은 더욱 더 고통스럽게 된다. 왜냐하면 3월 달 한달 동안에 다른 동료들은 서로 안면이 생기고 서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친밀감이 생기게 되면서 한달 정도 지나가면 다른 동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여서 다니고 또 강의도 같이 들으면서 잘 다니는데 자신은 동료들을 피해서 다녔기 때문에 외톨이가 심해지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서 상대방을 싫어해서 도망을 다녔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의 눈에는 자신이 동료들과 함께 다니기 못하고 혼자 다니는 이상한 사람으로 이상한 시선으로 이상한 눈초리로 자신을 본다는 자격지심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이 지옥처럼 고통스럽게 된다. 고로 강의실을 빠지게 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에 가서는 혹시 얼굴을 아는 동료가 자신을 볼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요리조리 피해서 다니다가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게 되면서 그리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강의자의 말들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고 이런 대인관계의 고민 때문에 고통스러움을 피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상상들 속에 빠지게 강의 시간의 고통들을 피하게 되면서 점점 학교 생활에 그리고 공부에서 멀어지게 된다.


 결국 이들은 3월 달에 지나가고 4월 달에 되면서 벌써 너무 빨리 다가온 중간 고사에 준비가 되지 않아서 백지 시험지를 내게 되고 중간 고사가 끝나자 말자 학교를 휴학을 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것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자녀가 학교에 꼬박꼬박 잘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한 학기가 지나가고 나면 학교에서 집으로 성적 통지서가 날아오게 되고 그 때서야 부모님은 자녀가 학교에 가지 않고 만화방 혹은 게임 방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더 붙이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대학생활 적응부진 새내기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오래 전에 신문, TV 등의 매스컴에서 혼밥족”(혼자서 밤을 먹는 학생들) 혹은 화장실에서 점심을 먹는 학생들이라는 용어들이 등장을 한지 오래되었다. 이들 학생들 혹은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이들이 대인관계를 하지 못하는 심각한 대인공포증이라는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헛소리를 하거나 이상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하는 정신이 돌아버린 돌 아이(정신분열증 혹은 망상 장애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만화방에 자주 가거나 게임 방에서 자주 가거나 혼자서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들은 혼자 있는 외로움과 고통스러움을 전자 오락에서 게임으로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스스로 외톨이가 아니다, 외롭지 않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방어를 해서 전자 오락에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거나 카카오 톡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치료자를 찾아왔거나 혹은 부모님이 자녀들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감지를 하고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요청한 경우에 그들을 치료한 내 경험과 선진국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이들에 대한 치료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이들을 치료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들이 어린 시절에 통과하지 못한 발달 결함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의 요소들을 분석해서 그것을 새로 배우고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말로써 표현을 하는 것을 습득하고 대인관계 갈등을 직면해서 풀고 해결해 나가는 것을 익히고 배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자는 6개월 이하의 치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 발달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험한 자아 결함을 치료의 과정에서 수정해주고 다시 배우게 해야 이후에 사회생활에서 유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자아의 능력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 재발이 없이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정신분석학적인 심리치료의 기본 원칙에 따른 심리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내기 대학생들에 대한 소상한 기술은 끝이 없다. 치료자는 20년 대학 강의와 은퇴해서 지금까지 총 35년 동안 이러한 학생들과 일반인들 즉 대인공포증을 가진 사람들과 그리고 더욱 더 심하진 경우에는 대인기피증(대인공포증이 악화 되고 강기화 되어 성격적 문제가 된 사람들)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연구하고 치료를 한 치료 사례들을 소개를 하고자 하니 어떤 사람들이 대인 공포증인지 그들을 어떻게 치료를 하고 있는지의 치료 과정을 소개를 하고자 하니 본인의 문제 해결에 그리고 자녀들의 문제 해결에 참고로 하기 바란다. 


  


대상: 대학교 3학년 여자 학생 P


증세: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어머니가 학교에 차로 태워다 주지만 학교에 들어가서는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음


접촉: 담당 교수님이 P양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치료자의 전화 번호를 주어서 어머니가 치료자에게 찾아오게 됨


진단명: 우울증, 대인공포증,회피적 성격장애


치료 기간: 2회씩 1회 상담에 2시간씩 9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음

치료 결과: 얼굴에 생기가 돌아오고 삶에서 원기를 회복해 가고 있음


치료의 과정

P양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받기 싫은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었다. P양을 본 순간 치료자는 비만에다 얼굴 표정이 우울해서 문제가 심각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P양은 대학 3학년을 새 학기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문제는 P양이 1학년, 2학년을 정상적으로 다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어머니가 P양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 해 주었다. P양은 동물들을 치료하는 수의과 대학에 가고 싶었으나 성적이 미달이어서 할 수 없이 집에서 3시간 정도 통학을 해야 하는 대학에 수학 교육과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해 친지들의 소개로 중국에 가서 한의학(중국에서는 중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수능 직후인 12월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중국어 어학원에 2개월간 다녔고 그 다음 해에 봄인 3월에 중국 남경에 건너가서 그곳에서 중국어 어학원을 1달 가량 다니다가 다니기 싫어져서 집에서 편안하게 놀 게 되었고 부모님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가 P양이 전염병인 샤스 때문에 일시 귀국하게 되었을 때 몸무게가 비만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부모님에게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고 실토를 했다. 결국 유학은 포기되었다.


그 다음 해에 대학에 복학을 하려고 했으나 대학 측에서는 2학년에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1학년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2학년이 된 것이었다. 2학년 1학기 때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중간 고사를 쳤으나 성적이 기대대로 나오지 않자 부모님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고 집에서는 학교에 간다고 나간 다음에 만화방에서 하루 종일 보내거나 전자 오락실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고 학기 말에 성적표를 받아본 부모님이 P양이 학교에 제대로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게 된 것이었다. 2학기에는 어머니가 P양을 대동하고 직접 학교에 데려다 주었으나 P양은 대학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았고 이것을 알게된 어머니가 학과 담당 교수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하소연한 결과 겨우 학점은 나오게 되었으나 두 번이나 학사 경고를 받아서 한번만 더 학사 경고를 받으면 제적이 된다는 경고를 받은 것이었다.


P양은 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와 고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그리고 이번에 의과대학에 입학한 남동생이 있었다. 심리분석 과정에서 P양은 아버지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는 P양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해서 P양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잔소리 하고 처벌해 온 것이었다. P양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년 때부터였다고 했다. 그 때 반 남학생들이 P양을 찝적거리고 귀찮게 했으나 P양은 아무말도 못했고 당하고만 있었다고 했다. 부모님에게도 말을 못했고 담임 선생님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6학년 2학기 11월 달에 다행이도 P은 중학교 배정 문제로 좋은 학군에 가기 위해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따돌림을 시키던 짖굿은 남학생들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점차로 만화와 판타지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고 이후부터 성적이 떨어지게 되면서 아버지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된 것이었다.


이론적 근거

P양의 근본 문제는 대인 공포증으로 동료들과의 관계를 피하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관계가 껄끄러우면 말이 없이 피해다니는 것이 P양의 행동 특성이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가 점점 커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으나 그래도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P양은 동료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가족 구성원들과의 대화가 모두 부모님의 명령에 따르는 형식이었고 가족 구성원들이 한 곳에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P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공부를 잘 했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감도 높았는데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대인관계가 어려워지고 동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지를 가족 관계 특히 부모님과의 대화 스타일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하는 말들이 늘 이것 해라, 저것 해라, 왜 이것은 안했니? 등으로 명령형의 대화 스타일 때문에 친구 동료들과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배우지 못해서 문제가 누적되게 된 것이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문제가 노출되는 것을 싫어했고 자신들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특히 아버지는 자기 딸이 공부를 못하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잘 안되는 것에 분노해서 딸만 보면 잔소리, 처벌, 분노가 흘러갔다는 것이 분석 되었다. P양은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에 진급하려고 했을 때 아버지가 미국의 콜로라도 주에 있는 대학에 교환 교수로 1년 동안 가게 되었고 P양과 가족들이 함께 가게 되었다. P양은 가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부모님이 함께 일년가량 미국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서 할 수 없이 가게 되었고 미국의 중학교 3학년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미국의 학제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미 3월달에는 한 학기가 지난 뒤였다. 입학후 한 학기가 지난 뒤 9월 달에 미국의 고등학교에 올라간 것이었다.


미국에서 생활은 어려움이 많았으나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서로 비슷한 문제 때문에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한국에 귀국해서 P은 새로 생긴 국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국제 고등학교는 외국에서 장기 체류하다가 온 부모들의 자녀들로써 다들 영어에 능통했으나 P양은 1년간 체류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져갔다. 국제 고등학교는 몇 해 전에 신설된 학교로써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들을 길러 내기 위해서 시()에서 특별이 만든 학교였다. P양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의 생각에 끌려서 그 학교에 들어갔다. P양은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로 한 것이 제대로 없었다. 모두가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길로 P양이 끌리어 다닌 흔적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P양의 손등에는 시퍼런 피멍이 제법 오백 원짜리 동전 두 개 크기로 나 있었다. P양은 7년 전에 아버지로부터 식사 도중에 식사 매너가 나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리모콘으로 손등을 맞은 자국이 남아있다고 울먹였다. 피멍이 든 것은 적어도 2개월-3개월이면 자연 치유가 되어 사라지는데 P양의 경우에는 7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속이 상한다고 했다. 부모님이 알고 계시느냐는 물음에 어머니는 대충 알고 계시고 아버지는 언젠가 한번 너의 손에 피멍이 웬일이냐고 물었고 P양이 아버지가 리모콘으로 손등을 때려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는 했으나 그 다음에 아버지의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그 후에 P양은 손등이 아픈 것도 아니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P양의 손등에 피멍이 든 것이 왜 7년이나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가?에 대해서는 피부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라고 했다. 치료자가 볼 때 심인성 질환으로 P양의 마음 속에 맺힌 마음의 피멍이 바로 손등이 피멍으로 상징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에 P양도 동조를 했다.


P양은 자아가 없었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자신의 입에 맞지 않으면 하다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학에 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대학에 갔고 전공도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졸업후 교사로 직장을 가지기 용이해서 인기가 있다는 부모님의 판단 때문에 갔다고 했다. 항상 끌려 다닌 결과였다. 스스로 판단을 내릴 줄도 모르고 심지어 대학 3학년인 대학생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치료자의 치료실에 오는 것도 각종 핑계를 동원하여 어머니가 자동차로 싫어주지 않으면 결석을 하기 일 수 였다. 먹는 것을 입에 달고 있어서 몸무게가 비만이었다. 보기 싫을정도로 심한 비만이었다. P양의 말로는 몸무게가 68Kg이라고 했다. P양의 비만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계속 먹게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P양은 언제나 과자나 단 음식을 사가지고 다니면서 먹고 있었다. 심지어는 치료 시간에도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과자나 떡을 가져와서 먹으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치료자는 P양의 이러한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 이유는 치료자와의 대면이 불안해서 어떻게 대인관계를 해야할지 어떻게 이야기를해야 할찌를 몰라서 불안에서 오는 행동으로 점차로 치료자와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면 해소되어질 것으로 보고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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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과정

아버지와 갈등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P양이 아버지의 분노를 당기는 스트레스 해소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밖에 나가면 무골호인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그러나 집에 들어오면 부인과 딸에게 폭력을 행사는 폭군으로 행사하고 있었다. 부인은 참아 오다가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대들기 시작하면서 남편의 폭력은 최근에는 줄어들었다고 했다. 대신에 부인에게로 가던 폭력과 스트레스는 그 만큼 P양에게로 많이 흘러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P양이 문제를 도발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치료실에 오는 시간이 11시에 도착하여 1시에 끝나는데 P양은 12 40분에 치료실에 들어선다는 점이었다. 이유는 각종 변명을 갖다댄다. 치료자가 느끼는 감정은 그 순간에 분노가 폭발할 것 같다는 점이었다. 이 때 치료자는 치료자가 아버지처럼 P양에게 분노로 처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은 P양이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에게 하는 행동임을 알 수 있었다.


또 한번은 어머니가 바빠서 P양을 치료실에 차로 대려다 주지 못하게 되어 혼자서 찾아가라고 약속을 한 다음에 치료실에 도착 시간 쯤에 어머니가 P양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치료를 받으러 가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P은 치료실에 오지 않고 집에서 지금 치료자인 선생님과 이야기 중이니 전화를 끊어달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P양이 치료실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줄 알고 있었으나 나중에 P양이 거짓말을 한 것을 알 게 되면서 P양에게 분노, 노여움이 처벌로 흘러간다는 것이 다반사였다. 부모님과 P과의 사이에 상호관계가 전부 서로를 처벌하는 행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부모님은 P양을 때리거나 용돈을 주지 않거나 P양이 원하는 것을 조건을 걸어서 어떤 것을 하면 P양의 요구를 들어주는 식이었고 P양은 부모님이 조금만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하면 부모님이 원하는 행동과는 거꾸로 행동을 한다는 점이었다. 아버지가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공부였다. P양은 기분이 나쁘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핵심에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었지만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과의 상호관계가 그런식으로 변질되어 동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는 P양의 문제를 분석해 나가면서 P양과 부모님과의 상호작용 관계가 너무 밀착되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P양을 부모님의 집에서 나와서 혼자서 자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으로부터 P양과 관계에 얽혀있는 스트레스를 차단 시켜 놓고 P양을 다루는 것이 효과가 훨씬 빠르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치료 종결

P양이 1주일에 2회씩 1회에 2시간씩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가면서 얼굴에 생기가 돌고 P양의 행동이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석가 탄생일에 독실한 불교 신자인 P양의 가족들이 절을 찾아 평소에 설법을 듣는 스님 앞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스님께서 P양의 얼굴에 생동감이 살아난다고 했다. 부모님의 집을 나와서 혼자서 생활한지 4개월이 지나면서 혼자서 식사를 준비하고 집의 가구를 정리하고 자고 일어나는 일상 생활을 규칙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치료 시작 6개월 때 부모님에게 P양에게 금지 시켜 놓았던 컴퓨터를 되돌려 주고 P양에게 매일 같이 필요한 돈만 주었던 것을 용돈으로 한달에 모아서 주도록 했다.


P양은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으로 15만원을 받게 되었고 그것으로 자신의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고 컴퓨터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접할 수가 있었다. 그 만큼 부모님의 감시와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치료 초반기에 매번마다 치료실에 들어서서 치료를 시작하면 머리가 아프다, 몸이 아프다, 위가 안 좋다. 감기에 걸려서 약물을 복용했더니 피곤하다는 불평 불만으로 치료 시간에 이야기를 하지 싫어했었는데 6개월 후에는 머리가 아프다, 몸이 아프다는 말은 일제히 사라졌다. P양은 아버지에대한 분노, 그리고 가족들에대한 분노를 지난 한달 동안 토해내면서 2시간 치료 시간 내내 통곡하고 울었다.


감정이 폭포수처럼 토해져 방출 되어감에 따라 P양은 얼굴에 살이 많이 빠지고 몸무게가 2Kg이나 감소 되었다고 기뻐했다. 몇 주전에 외할아버지의 별세로 장례식에 참석하여 아버지로부터 비난을 받고 나서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분노를 참지 못해서 울분을 토해냈다. 지난 주에는 부모님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이 이사를 나올 때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으면 고양이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통곡을 하며서 2주일을 보냈다. 이제 고양이에 대해서 울먹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P양의 마음 속에 갇혀 있는 분노와 적대감정, 수치심, 모욕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것을 빼내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이제 P양은 자신이 감정을 방출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무게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게 되어 치료에 빠지거나 도망가는 일이 없어졌다. 앞으로는 치료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