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건강

우울증 완전 정복 5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심리적인 원리들 2016. 12. 17. 07:35

우울증 완전 정복 5

 

우울증은 미국의 정신의학 학회에서 발간되는 DSM-(1980년 정신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분류 지침서 제 3차 수정본)에서부터 지금까지(2013년 제5차 수정본(DSM-)까지) 무드 장애(감정 장애)로 분류되어져 있다. 우울증은 감정 즉 기분이 다운되어 에너지 고갈, 의욕 상실, 의기소침, 두문불출, 입맛 상실, 잠만 자거나, 미래가 없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자살 생각, 죄의식에 사로 잡힘, 흥미와 취미의 상실, 무감각, 무능력, 무기력으로 소금에 절여 놓은 파김치처럼 에너지 고갈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서 삶에서 즐거움을 상실한 심리적 패배감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정신장애 중에서 사람의 정신을 시들어가게 만드는 가장 고약한 마음의 병이다.


우울증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Niobe)의 돌과 같은 표정의 얼굴에서 우울증의 기원을 지적하고 있다. 14명의 자녀를 가지고 있다고 아폴로의 어머니인 니토(Nito) 앞에서 자랑을 하다가 자녀가 2명뿐인 니토(Nito) 보복으로 자녀를 모두 잃어버리고 돌로 변한 니오베의 이야기에서 그 기원을 들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의학적 기록은 B.C. 4세기 그리스의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에 의해서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melancholia)를 쓸개 즙의 과다로 생긴 질병으로 진단을 하면서 의학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의 연구로 평생을 보낸 하버드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봄페드(Bemporad, 1978)와 그의 스승인 펜실바니아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 학자로서 정신분열증 연구로 세계적인 명저를 남긴 정신분열증의 해석의 저자인 아르에티(Arieti)의 공동 저서인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 심리치료적 접근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심한 우울증은 생리적인 질병으로 고려했다. 1904년에 스위스의 의사로 미국에 이민을 간 미국의 정신 의학의 대가로 불리는 아돌프 메이어(Adolf Meyer)는 삶에서 심한 연속적인 이벤트들이 심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보았다. 생리적 원인으로 본 멜랑꼴리아에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신체적 질병의 개념에서 정신장애의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신체적인 요인으로써 보다 개인적 심리적인 요인이 우울증의 핵심으로 보게 된 것이었다(Arieti & Bemporad, 1978).


19세기 말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창설로써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서 프로이트의 제자인 독일의 정신분석학회 회장이었던 칼 아브라함(Karl Abraham) 1911년에 우울증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로 정신분석가들의 우울증에 대한 심층 연구가 시작되었다(Arieti & Bemporad, 1978).


불안증의 연구 때문에 뒤 늦게 연구를 시작한 우울증에 대해 프로이트가 1917년에 애도와 멜랑꼴리아”(Mourning and Melancholia)라는 심층 분석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우울증의 심층 연구 논문은 우울증의 연구의 백미로써 100년이 지난 지금도 수 많은 학자들의 부가적인 연구로 설명을 더 붙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명쾌한 이론적인 걸작으로 남아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토마스 오가덴(Thomas Ogden, 2005)은 극찬하고 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애도와 멜랑꼴리아의 차이점은 애도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로써 외부 세계가 공허한 반면에 심한 우울증은 내면의 세계가 공허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프로이트는 강조를 한다. 이것을 프로이트는 대상의 그림자가 ego 위에 떨어졌다라고 표현을 했다. 이 경구는 우울증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을 하는 정신분석가들의 경구가 되었다.


쉽게 말해서 애도에서는 텅 빈 세계가 있다. 세상이 텅 비고 초라하고 빈약한 세상이 있다. 외부 세계가 텅 비고 초라 하지만 내면의 세계는 이상이 없다. 이것은 사랑 하는 대상(사람 혹은 물건)의 상실 이후에 애도의 기간을 거치는 정상적인 애도를 말한다. 정신 의학에서는 상실 이후에 약 2년 동안 대상의 상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상실의 아픔을 거치는 자연 치유의 기간을 말한다.


그러나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에서는 텅 비고 초라한 자아(ego)가 있다. 내가 무가치하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해서 어떤 것을 성취할 능력이 없다, 자아를 욕한다. 자아가 상처 받기를, 내동댕이쳐 던져지기를 기대한다. 자해, 자학으로 자아 비판으로 자기 자신을 비하시키고 낮춘다. 어떤 사람과 연결된 것에 대해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자기 자신과 관계를 불쌍하게 여긴다. 고로 정신 장애 중에서 가장 자살 비율이 높은 심각한 질병으로 치료를 요구하는 중병으로 본다(Ogden, 2005).


정신분석에서는 심한 우울증 속에다 조증을 포함시킨다. 조증과 우울증은 정 반대이다. 우울증의 과도한 수면, 두문불출, 에너지 고갈, 흥미 상실, 의기소침 등과 대조적으로 조증은 잠이 없는 불면, 에너지의 홍수, 과대 과장, 이상 행동 등을 보인다. 조증은 그 기원을 우울증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 분노가 억압되어져서 내면 속에서 자아로 향한 것을 우울증으로 본다. 이 우울증이 자아 밖으로 나타난 것으로 우울증에 대한 방어가 조증으로 보고 있다. 조증은 그리스어로 분노라는 뜻이다. 즉 그리스어의 조증(mania)은 영어로 분노(wrath)라는 뜻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합쳐진 것이 조울증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교대로 나타나는데 우울증의 기간이 약간 긴 것이 특징으로 보고 되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은 흔히 정신장애에 감기라고 표현을 한다. 그 만큼 모든 심리적인 사건 사고 들은 그 사건의 결과가 부정적일 때 사람은 우울하게 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Freud)은 인간의 마음을 정신분석 이라는 현미경(은유적 표현)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분석하면서 인간이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즐거움 보다는 고통스런 감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은 제 1차 우울증으로 본다. 그러나 다른 사건들 혹은 사고들의 결과로 생기는 우울증을 제 2차 우울증으로 본다. 성폭행의 결과로 우울해진 40대 중반의 부인 A, 고교를 자퇴하고 2년 동안 개인교수를 받아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수능에서 9등급을 받은 B, 7년 동안 남편의 외도를 모르고 있었던 부인 C, 연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D양 등, 고교 시절에 선배들로부터 폭력의 대상이 된 E씨 등이 우울해진 것은 제 2 차 우울증으로 본다. 2차 우울증은 우울증 그 자체를 치료해서는 효과가 없다. 성폭행, 실패, 외도, 실연, 동료들의 폭행 등의 문제를 다루고 극복하게 될 때 우울증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우울증을 약물로써 치료하지 않는다. 약물의 치료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정신 장애에서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위기적 상황 즉 기절, 졸도, 어지러움, 현기증, 심장마비 등의 공포적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한다고 토로 한다. 그러나 약물은 부작용뿐만 아니고 급박한 순간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그 증세의 근본 뿌리를 드러나게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고로 정신과적인 약물은 증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증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정신분석에서는 약물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 붙여서 약물은 증세를 완화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자아의 취약점 자체를 수리해주지 못한다. 그 환자는 그 증세가 드러나기 이전에 이미 자아의 취약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자신감 결여, 의사 소통 결함, 감정 표현의 미성숙함, 갈등 해결의 회피 등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가 어떤 촉진 요인들에 의해서 증세가 표면화 된 것이다. 고로 그 촉진 요인들을 찾아내고 그 자극들에 대처해 나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자아의 결함을 수정 하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이다. 그래야 이후에 그 환자는 이전의 상처와 유사한 문제들을 피하지 않게 되고 혼자서 직면으로 뚫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즉 자아의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핵심이다.


아래의 우울증의 치료 사례들은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 하는가? 하는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우울증을 제거해 나가는 치료 과정을 소개한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들을 자아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지 않는가?

 


대상: 27세의 결혼한 주부


증세: 두 명의 의붓 딸을 둔 주부로써 큰 딸에 대한 질투심을 컨트롤할 수 없음


접촉: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접한 후에 전화로 치료를 요청


진단명: 심인성 질환(불면증, 두통), 보드라인 성격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씩 2시간 동안 분석 상담 치료를 6개월 째 받고 있음


치료 결과: 치료 시작 후에 3개월이 지나가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었고 남편과 부부 갈등이 줄어지고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음


치료의 과정


부인 A씨가 치료를 받으려고 치료자에게 보내온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

제목

|

치료받고 싶습니다. 제목검색

보낸날짜

|

2006 6 14일 수요일, 오후 23 23 58 +0900

받는이

|

<jongmankim@hanmail.net>   추가

주소추가

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교수님께 메일을 한번 보냈던 여성입니다.

일년 반 정도 된거 같네요.

이후 교수님께 연락이 왔었는데..이미 다른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있었습니다.

치료는 일년 정도 받았구요..

진전이 없고..스스로 확신이 흐려지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정말 문제를 나열하기조차 힘들고 혼란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많아요..

우울증에 대인기피..대인회피..성격장애

불안증....죄의식...창피함...난폭함..조절 못하는 분노...감정

이로써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우선..

신랑이 없으면 불안해서 그 불안은 싸움으로 의심으로..난폭과 욕설로 갑니다.

신랑이 회식이 있으면 정해진 시간안에 꼭 와야하고

술을 많이 먹거나 늦는다면 어김없이 욕과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너무나 너무나 힘듭니다

결혼전에 이같은 일로 제 스스로도 힘들고 지금의 신랑도 잃게 될까봐서 치료를 요청했었어요

신랑이 한없이 불쌍하고 가엾다가도 한순간에 쓸모없고 ..날 버릴거 같고..벌레같이 느껴집니다.

심한 분노와 함께 욕설..어쩔땐 난폭하게도 변하고요..

다행인건 이런 모든 문제를 신랑이 이해하든 어쨌든..모두 털어놓고 대화를 한다는것이고

서로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지요..

이 사랑을 지키고 .. 가정에 평화가 왔으면 합니다.

..

대인관계가 되지않아 시집에 들어와 사는 일년내내 불편하고 괴로워요

우선 사람을 대하는데 두려움이 앞서구요..말할때 긴장하면서 그런 자신을 향해

화가 나면서 상대방에게도 화로써 방어를 합니다.

예전엔 그냥 창피하고 말았는데..최근 3~4년 동안 분노가 극에 달해있습니다.

일년내내 친구한번 제대로 못만나고..시어머니..시누들 .. 시댁 식구들 대하는게 지옥입니다.

감정이 왔다갔다  좋을땐 불쌍한 감정에 휩싸이고..싫을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요

언제나 그래왔듯이 삶이 무의미하고 꿈은 원대하고 하고싶은건 많지만...

성격이 따라주질 않아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시도를 하는것에 두려움이 강합니다.

꿈도 항상 의미있게 꾸고...일어나면 항상 꿈을 해석하려 합니다.

물건을 살땐 결정을 못해 머리가 다 아플정도고..

가벼운 것이든 판단과 결정에 약합니다.

항상 분노는 상대를 향해 있고....

아이를 낳은지 몇달 안되는데..또 제가 이혼남과 결혼을 하여

그 밑에 딸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제가 어렸을적 아버지한테 받아온 교육방식대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고..상처도 또한 많이 입힙니다..

고치고 싶어요..

아이들과 있을때 엄마인데..신랑이 중간에 끼면 경쟁자로 바뀝니다.

손잡는것도..얘기하는것도...챙겨주는것도..웃어주는것도..못하게 합니다.

그랬다간 신랑을 가만두지 않습니다..때리고 욕하고..어떻게든 정당화 시킵니다..

그런 저를 신랑은 이해하고 참아주고 있습니다.

다 잘못된건 알겠는데...아이들한테 질투가 너무도 강하고..심하고.. 너무 괴로워요..

같이 살지만 아이들은 아빠와 격리되어 있어요...

교수님 이밖에도 전 너무 불안합니다.

어두운게 싫고 혼자 자는게 무섭고..화장실이든 방문이든 문이 닫히는게 두려워요..

두려움에 휩싸일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마음속에서 분노가 일어나는걸 느껴요...

놀라기도 잘 놀라고..놀라면 어김없이 분노가 따릅니다...

극에 달해있어요..저 치료 꼭 받고 좋아지고 싶어요 그래서 내 아이..그사람 아이들

잘 키우고 싶어요..

주절주절 늘어놓았는데.. 부모님 얘길 안했어요

그건 너무 너무 많아서 글로 다 표현을 못합니다...

교수님 저는 형편이 그리고 좋은 편이 못되요

그냥 성실하고 착한 우리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받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여..

교수님을 믿고 신뢰해도 되겠지요..

그럼 짧은 글이라도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치료를 받을려면 저희 신랑과 시간과 날짜를 맞춰야 하거든요

신중하게 대화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교수님의 짧은 답장이라도 기다리겠습니다.

 27세의 부인 A 씨는 결혼 1 6개월 된 부인으로 6개월된 딸이 있다. 부인 A씨의 남편은 부인보다 10세나 연상의 남자로써 첫 부인과 이혼을 했으며 슬하에 큰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고 둘 째 딸이 6살로 내년에 학교 입학한다고 했다. 부인은 첫 부인의 별거로 이혼 중에 직장에서 남편과 같이 일하게 되어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되어 10살의 차이와 두 명의 자녀가 있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친정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감행하게 되었다고 했다.

 ​부인 A씨는 결혼 전에 남편과 약 2년 동안 사귀어 왔고 사귀는 도중에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놀랬다고 했다. 결혼 전에 남편과 사귈 때에 집에 놀러온 남편이 집에서 딸 한데서 온 전화를 받는 것을 보고 질투심이 발동해서 남편될 사람이 절대로 딸에게 가까이 가지 말고 딸과 다정하게 지내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기 시작하게 되면서 자신이 질투심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문제로 A 부인은 깜짝 놀라서 결혼 전에 시작해서 결혼 후까지 약 1년 동안 심리 상담 치료를 받았으나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자 인터넷에서 치료자를 알 게 되었고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게 되었다고 했다.


 부인 A씨는 분석 상담 치료가 시작된지 약 1개월이 되어가면서 의붓 딸에 대한 질투심이 유독 큰 딸한데만 심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고 작은 딸과 큰 딸은 시어머니가 차별 대우는 한다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 이 질투심 이외에도 부인은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부인은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했다. 깊은 숙면을 하지 못하고 주로 새벽 4-5시 경이 되어서야 밖에서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잠을 자게 된다고 했다. 남편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근무를 하는 직장이어서 저녁 10시가 되면 출근을 하고 아침 9시가 되면 퇴근을 하는 다른 사람과 좀 다른 직종을 가진 사람이었다. 남편이 밤에 없기 때문에 밤에 겁이나서 두렵다고 했다. 부인은 명절이 되면 시댁 가족들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는 꼴을 보면 배알이 뒤털려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밤에 귀신이나 유령이 나올까봐 두려워서 TV를 밤새도록 켜 놓고 불을 훤하게 커 놓아야 잠이 든다고 했다.


 부인은 남편이 의붓 딸을 아껴주고 보살펴주는 것을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서 남편을 공격한다고 했다. 처음에 남편을 알 게 된 후 1년 동안은 별 문제가 없이 잘 지나갔으나 2년이 되면서 남편이 될 사랑하는 사람한데 서로 말을 놓으면 친밀감이 생기고 편안해질 것이라고 해서 서로 말을 놓기로 했다고 했다. 말을 놓으면서 부인은 화가 나면 10살이나 위인 남편에게 "이 새끼야, 저 새끼야, 개 새끼야! 등의 욕지껄이를 하게 되고 이것을 컨트롤할 수가 없다고 했다. 화가 나면 쌍욕이 나오고 컨트롤할 수가 없어진다고 했다.

 ​부인을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남편이 전처의 소생인 두 딸에게 친절하게 하거나 다정하게 하면 견딜 수가 없어 분노가 폭발하게 되고 남편은 부인의 그런 행동에 익숙해져서 입을 다물고 방어 들어가 버리거나 침대에서 잠을 자는체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 부인은 더욱 분노해서 자는체 하는 남편을 때래고 차고 해서 일으켜 세우고 욕를 퍼붓는다고 했다. 분노가 풀리면 조용해지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행동이 혐오스러워서 낯이 뜨거워서 자신을 미워한다고 했다. 이제 남편이나 의붓 딸은 새 엄마의 눈치와 부인의 눈치를 보면서 서로 다정한 애정 표현을 자제한다고 했다.


 부인은 자신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시부모님이 위층에 살고 있고 부인과 남편 가족은 아래층에 살고 있으며 옆 집에는 남편이 누나 즉 고모네 가족이 살고 있고 남편이 밤에 일을 하는 곳은 야간 음식 업소인데 남편의 누나 즉 자형되는 분이 낮에 운명하고 밤에는 남편이 운영하는 24시간 음식점으로 실제 소유권은 시 아버지가 가지고 있고 시부모님이 사위에게 운영권을 넘겨 주고 시아버지는 상업을 하고 있고 남편은 월급을 받고 자형 밑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부인의 성장 과정

 부인 A씨는 성장 과정이 불행했음이 분석 치료 과정에서 밝혀졌다. 부인은 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어머니와 너무 갈등이 심해서 어머니가 부인이 7살 때 가출로 집은 나갔고 그 이후에 별거로서 살았고 어머니는 혼자서 돈을 벌어서 살아왔으며 자녀들을 만나러 아버지 몰래 자녀들을 불러 내어 옷과 음식을 자주 사주고 가곤했다고 했다. 부인 A는 아버지와 할머니와 부인보다 2살 위인 언니와 3살 아래인 여동생과 함께 살아왔다고 했다.

 ​부인의 아버지는 폭군으로 엄마를 의심하는 의처증이 있어서 엄마를 의심하고 늘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어머니가 함께 살 수 없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쫓아내는 통에 집을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언니는 결혼하고 부인의 결혼으로 남은 가족인 여동생과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나 알콜 중독에다 무직으로 생활이 어려워서 매일 같이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부인이나 언니 여동생에게 전화로 신세 타령으로 밤과 낮이 없이 전화로 울먹이며 하소연하는 바람에 전화를 끊어 버리고 전화 번호를 바꾸어 버렸다고 했다.

 

 아버지는 결혼 후에 얼마되지 않아서 양돈을 해서 한 때는 돼지들을 약 100마리 정도 키웠다고 했다. 부인 A가 어린 시절에는 매일 같이 돼지 막사를 청소하느라 시간이 없었고 시간이 나면 부인도 돼지 막사 청소를 하느라 고등학교 때부터 시집올 때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여동생을 불러 같이 아버지가 살고 있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돼지 막사 청소를 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었다고 했다. 부인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인은 언니와 같이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와 떨어서 살 게 되었고 그 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해방되었으나 집에 안전이 허술해서 늘 불안 속에 살았고 밤에 어떤 남자가 집에 들어와서 몸을 훔쳐보다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이후부터 불안해서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특이하게 자신의 세 딸에게는 언제나 하는 말투가 이년아!, 저년아!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도 일일이 자녀들에게 물가져 오라 담배가져오라며 일일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에 질리곤 했다고 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한번도 따뜻하게 말을 해 본 적이 없지만 큰집에서 사촌 언니가 오면 우리 공주님이 오셨네 하고 친절하게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아버지를 증오하게 되었다고 했다. 부인 A 6살 때 엄마와 가족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으면 아버지가 오는 자건거 소리, 술 취한 목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두건 거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불안해지던 기억이 지금도 기억에 뚜렷하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부인이 중학교 시절에 여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여동생이 전학 온 여자 친구와 같이 공부를 잘 하지 않고 어울려 다니면서 학교 수업을 빼먹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알 게 되면서 여동생에 집착하게 되었고 부인은 여동생이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않으면 언제나 전화를 걸어서 빨리 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겠다고 호령호령을 했고 여동생이 집에 시간을 지켜 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고 끝없이 욕설과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이었다. 여동생의 일거부일투족을 일일이 체크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여동생은 울면서 언니 때문에 내가 못살겠다고 여러번 하소연을 했으나 막무가네로 들어주지 않았고 이러한 행동은 부인 A가 결혼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는 점이었다. 다행히도 여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탈선으로 빠지지 않은 것은 부인 A의 탓이라고 부인은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여동생 문제나 언니 문제나 부인 A 자신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고 양돈 사업이 잘 되지 않자 양돈장을 처분하고 지금은 아버지는 노년에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으며 알콜 중독으로 하루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술을 마시면 신세 타령으로 딸들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고 특히 부인 A에게 더 많이 전화를 건다고 했다. 언니는 초, ,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에게 대들어서 많잉 얻어 맞았으나 부인은 눈치가 빨라서 아버지에게 대들지 않고 아버지의 원하는 것을 재빨리 알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폭력으로 맞아본 적은 없었다고 했다. 또 언니나 동생이 부인 A씨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아버지로부터 주의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아버지가 부인에게 자주 전화로 호소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부인이 남편의 큰 딸에게 하는 행동은 부인이 시집을 오기 전까지 여동생에게 하는 행동과 유사했다. 부인은 어떤 사람에게 집착하거나 주의 관심을 늘 그 사람에게 집중해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이 결혼 전에는 여동생이었고 지금은 큰 딸임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또 부인이 남편에게 사용하는 말투는 부인의 아버지가 부인이나 가족들에게 사용하는 말투를 그대로 닮아있음을 지적했을 때 부인도 수긍을 했다.

 ​부인은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와 함께 결혼 전에 약 2년을 같이 살았으나 어머니도 역시 갈등 때문에 같이 사는데 힘들었다고 했다. 엄마의 말투도 여전이 아버지와 비슷해서 언제나 비판이거나 비하시키는 언어 폭력이 많았음을 부인의 설명으로 알 수 있었다. 부인 A는 어린 시절에 가족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대화가 없었고 하는 말들이 모두 욕이거나 분노의 폭발이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말투들이 특징이었다. 조용히 마주 앉아서 서로 도란도란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대화가 없었다.


  3개월 동안 치료자와 마주 보고 앉아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치료자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 진행되면서 그것이 바로 대화임을 부인이 깨달을 수 있게 했다. 화가 났을 때 화풀이도 자신의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분노 때문에 욕질부질 하거나 몸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것을 acting out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행동은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방출할 수 있으나 결국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옴을 알 게 했다. 즉 부인은 남편에게 그런 행동을 하고 나면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짐승과 같은 행동을 했다고 자아를 비난하고 자아 처벌이 됨을 알 게 했다.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알리는 것이 대화이고 이것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에게 내 마음을 알리는 것임을 알 게 했다.


 부인이 큰 딸에게 질투를 하는 이유는 부인의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사촌 언니들이 오면 친절하게 우리 공주님 하면서 애정어린 태도를 보이고 정작 친 자식인 딸들은 벌레보듯이 이년!저년! 하며 언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에게 증오심을 느꼈고 여기에서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즉 아버지가 딸인 부인A 가 보는 앞에서 사촌 언니에게 친절하게 차별대우를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멸시 천대하는 아버지에게 느낀 분노가 지금 현재 남편이 큰 딸에게 친절을 보이면서 부인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에 증오심이 폭발한다고 했다.

 ​부인은 그 당시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은 문전 박대하고 사촌 언니를 신주 모시듯이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났다고 했다. 그 때 아버지에게 차별을 하는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남편이 부인 자신에게 의논이 없이 부인A를 차별하고 딸에게 친절을 보이는 행동은 아버지의 차별 대우와 연관되어 있고 시부모 가족들이 명절에 같이 모여서 서로 애착을 보이는 행동에서 부인은 분노와 구역질을 느낀다고 했다. 즉 시부모 가족들이 부인 A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태도에서 생긴 분노가 시댁 식구들이 애정을 나누는 것을 보면 부인 자신의 가족들이 천박해보이고 불쌍해 보여서 차별을 느낀다고 했다.

 ​이러한 원인을 알 게 되면서 시어머니가 전처의 큰 딸과 둘 째 딸을 차별해서 큰 딸은 남편인 아들을 닮아서 좋아하고 둘 째 딸은 전처 며느리를 닮아서 싫어하는다는 것을 알 게 되면서 질투심이 더 심해졌다는 말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부인 A는 이것을 알 게 되면서 남편에게 딸에게 애정을 제공할 때는 반드시 부인을 소외시키지 말고 부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차별 대우로 느끼지 않게 배려하도록 했다.


 부인의 불면증은 밤이 되면 부인은 친정 아버지나 친정 가족들의 불행한 생각들 때문에 우울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결혼 후에는 밤만 되면 마음 속에 귀신이나 악령 등을 생각하게 되었음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부인은 일부러 우울한 생각을 막기 위해서 스스로 상상 속에서 어린 시절에 보았떤 전설의 고향 등에서 본 귀신 이야기를 생각을 차단 시키기 위해서 집어 넣어 상상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부인은 저녁 시간에 가족들이 잠이들면 무서워서 불을 켜놓거나 TV를 켜 놓고 잔다고 했다. TV 프로그램 중에서도 SBS SOS 24시 등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 혹은 괴물 영화 등을 좋아한다고 했다.

 ​부인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언제나 긴장의 연속 속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생리적 반응이 늘 긴장 상황에 있었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이 빨라짐을 모르고 있었다. 조용해지면 즉 저녁에 모두가 잠이드는 조용한 저녁에 귀신 상상으로 귀신을 집어넣어서 생리적으로 조용해져 있는 상태를 흥분, 위기 상태로 들어올리고 있음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부인 자신은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


 부인은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이유는 부인의 어린 시절의 가정은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교육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인은 여동생에게 일수거일투족을 달고 주의 관심으로 간섭하고 침투하는 것을 사랑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이것이 큰 딸에게 전이되어 초등학교 3학년인 큰 딸이 아침에 7시에 일어나라고 깨워야 일어나고 7 50분에 학교 준비를 해서 식탁에 앉아있어야 하고 8 10분에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달복달하고 일일이 간섭해서 자신도 모르게 잔소리와 처벌이 따라간다고 분석을 요청했다. 이유는 부인은 딸들에게 간섭하고 침투하는 것을 사랑으로 오인하고 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말이 없어지고 친밀감을 느끼지 못할까봐서 일일이 확인하고 지시한은 스타일이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여동생처럼 침투로 느껴져서 상대방은 질식하게 됨을 모르고 있었다. 친밀감이나 사랑은 눈으로 따뜻한 피부접촉으로 하는 것이지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닙을 알 게 했다. 부인 자신이 다른 곳에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딸들은 자신의 일들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간섭하지 말고 따뜻하게 인사를 주고 받거나 마음 속에 따뜻함을 심어주도록 했다.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서 오세요,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놓았으니 먹고 친구들과 놀라가 저녁 때는 과제물을 해 놓아요"라고 하고 부인은 정작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해결 과정

 부인은 위의 이러한 과정을 알 게 되면서 치료 3개월이 지나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저녁 때 흥분이나 자극을 주는 TV 프로그램을 자제하고 마음을 안정 시키는데 반대가 되는 생리적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지 체크해 보게 했다.

 ​조용한 저녁은 휴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인이 지금까지 휴식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었고 늘 긴강 상태에 생리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스스로 흥분이나 자극을 유도해서 즉 귀신 상상으로 자신의 생리적 긴장을 들어올리고 있음을 알 게 된 후에 부인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되었고 저녁에 TV나 불을 켜 놓고 잠을 자지 않게 되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대화로써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3개월 정도 치료자와의 관계에서 익숙하게 되면서 남편에게 그 대화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서 남편이 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부인은 큰 딸과의 관계에서 질투 감정이 어린 시절에 부모들의 편애에서 생긴 것임을 알 게 되었고 남편이나 시부모들이나 시가댁 가족들이 자신을 대할 때는 편애나 차별 대우를 자제할 것을 남편에게 당부했고 부인 스스로 자신의 과거의 가족관게를 반복하고 있음에 제동을 걸도록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부인의 자신감을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부인은 시댁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주장이 없고 항상 Yes 맨으로 행동해 왔고 그런 행동을 하고 나서는 언제나 자신을 자책하거나 자기 처벌을 하고 있었다. 고로 이러한 자신감 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에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부인도 알고 있고 계속해서 장기 치료를 받기로 했다.

 

치료 종결

 부인은 지금까지 약 4개월 동안의 치료 결과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자신의 문제를 분석해 나가는데 흥미를 보이고 있다. 부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자 친구를 사귀면서 버림받는 문제로 대학 상담 센터에서 약 6개월간 심리 상담을 받았고 또 남편의 큰 딸에 질투심을 느끼고 깜짝 놀래서 약 1년 정도 심리 상담 치료를 받았었기 때문에 심리치료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나 치료 결과에 별로 만족이 없자 전문 치료자를 찾던 도중에 치료자에게 연결이 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다. 부인 자신의 어린 시절의 문제가 현재의 문제에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충동에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제동 장치를 마련하는 것 즉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부인 A씨는 얼마 후에 다시 치료자에게 6개월간 치료 계약을 하고 심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래에서 그 치료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상: 27세의 결혼한 부인으로 시부모와 남편과 갈등을 보이는 여성 환자 A


증세: 두 명의 전처의 딸을 둔 주부로써 자신과 남편 사이에 1살 된 딸이 있음


접촉: 인터넷으로 치료자에게 치료를 요청해 왔음


진단명: 우울증, 보드라인 성격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씩 2시간 분석 상담으로 1년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다시 재 계약으로 6개월 동안 치료를 계속해서 받게 되었다


치료 결과: 부인의 우울증과 불면증은 사라지고 , 남편과의 갈등이 줄어들었으며, 시부모님과의 갈등도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다. 특별히 2명의 전처의 딸과의 질투심을 다루고 있던 도중에 이사를 가게 되어 당분간 치료를 쉬다가 다시 계속해서 문제의 뿌리를 뽑고 싶어했다.


치료의 과정:

 

부인 A씨가 두 번째 6개월 치료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재게하고 싶다고 보내온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

|

새해부터 우울한 편지

보낸날짜

|

2007 1 01일 월요일, 오후 17 34 20 +0900

받는이

|

<jongmankim@hanmail.net>   추가

주소추가

안녕하세요..

새해가 또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건강하세요..

선생님 덕분에 그동안 6개월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나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 모르고 소홀히 대하며 살아온 세월이

후회스럽고 .. 속상할 뿐입니다..

선생님께 새해인사를 드렸지만..

전 새해가 그다지 새롭지도 .. 힘차지도..기대되지도 않아요..

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새해가 되면 시골에 살던 초등학생의 저의 모습에만 그리움이 커지면서

..굳이 새해뿐이 아니라 명절이든..한계절이 끝나고 다른 계절이 돌아올때쯤에도

항상 기억과 추억으로만 현재를 살려고 해서 ..힘듭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현재는 결혼을 했고..자식도 있고..남편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 살아가는 힘..즐거움이 되어주지 못하는거 같아요.

되어주지 못하는게 아니라 제가 되주지 못한게 더 정확합니다.

신랑이 일하다말고 2007년으로 넘어가는 그 자정에 전화를 해서는 앞으로 잘할거고

사랑한다고 했는데도 ..전 그런말을 흡수할 줄 모르네요..

또 제 신세타령을 마구 하면서 정말 남보다도 더 못하게 신랑을 대우합니다..

그래놓고 또 후회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지금..저는 왜 즐겁지 못할까요?

변화도 오고있고..그런데도 왜 자꾸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며...그때 들었던 노래들이

나오면 가슴이 아련하고..지옥같기도 한 그 시절로 다시 가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신랑한테도 아이들 한테도 웃어줄 수가 없어요..

내가 왜 이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아직까지 결혼생활은 낯설기만 하고..모순투성이에요

시댁식구들한테 마음을 열다가도 다음날이면 바로 닫아버리고..

언제 내가 너희들을 향해 웃었느냐 할 정도로 관계맺기도 힘들고..

책을 읽을래도 펼치는 순간 한장도 못넘기고..

모든것에 의욕이 없습니다..

무기력하고 의욕상실이 이렇게 생활 전반을 망치고 있는줄 몰랐어요.

새해부터 이런 글 쓰게 되서 쬐금 죄송합니다^^

남들 즐거울때 전 우울한게 특징이라서요..

치료받으러 갈때 말씀드려도 되는데..이런 마음들은

글로 표현하는게 더 전달이 잘 될거 같아서 편지 써봤습니다.

그럼 목요일날 뵐께요

 A 부인은  치료자로부터 이붓 딸에 대한 즉 전처 소생의 두 딸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치료를 1년 동안 받고 있는 사람으로써 A부인은 남편보다 나이가 10세나 연하인 초혼의 결혼이고 남편은 4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사람으로써 간호사였던 부인과 이혼하고 지금의 A부인과 재혼을 한 사람으로 음식점에서 메니저로 일을 하다가 서로가 좋아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6 개월 동안의 A부인의 치료 사례는 성격장애 치료 사례에서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치료 6개월 쯤에 A부인이 치료자에게 보내온 메일에서 치료자는 처음으로 A 부인이 심하게 우울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불면증, 강박증, 남편과의 갈등, 시부모와의 갈등을 다루느라고 부인의 우울증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고 부인 자신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치료가 7개월로 접어들어가면서 A부인의 우울증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었다. A 부인은 남편과 결혼을 하기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을 2년 정도 한 적이 있고 그 백화점의 주인이 A부인 자신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이상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 후에 옷 가계에서 약 6개월 정도 일을 하다가 그만 두고 6개월 정도 저축해둔 돈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영어 회화 학원에 6개월 코스를 등록해 놓고 다니다가 4개월 정도 공부를 하다가 중도에서 그만두고 우울해졌다고 했다. 이후에 음식점에서 일을 하다가 그 음식점에 메지져로 있던 지금의 남편과 만났고 지금의 남편은 그 때 이상적인 타입으로 완벽해 보여서 그만 반하게 되어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살이나 차이가 나고 딸이 두 명이나 있는 남편과 망설이지 않고 결혼을 했다고 했다.


 부인은 상대가 자신을 이용한다고 생각되면 더 이상 그 사람과 말을 하지 않고 추론으로 자신을 이용하는 사람과는 더 이상 관계를 하지 않는다면서 관계를 끊어 버린다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2번이나 직장 생활에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아예 그 사람과 연락처를 끊어 버리고 전화가 와도 받지 않고 묵살해 버린다고 했다. 또 부인은 다른 사람과 차별 대우에 참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시어머니는 전처 소생의 큰 딸은 귀여워하면서도 둘째 딸을 미워하는 것에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큰 딸은 아들인 남편을 닮았다고 좋아하고 둘 째 딸은 전처를 닮았다고 싫어한다고 공공연하게 말을 한다고 했다. 또 명절이되어 시가집에 가면 시부모님과 고모들은 (남편은 누나 1명과 여동생 1명이 있다) 아기자기하게 서로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친밀감을 도모하는데 며느리인 자신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분개했다.

 ​어떤 행사 때마다 큰고모가 시어머니와 단짝처럼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눈꼴 사납다고 했다. 시집을 갔으면 독립해서 살아야지 큰 고모는 지금도 친정 부모님의 2층 집에 2층에는 부모님이 살고 그 집의 아래층인 1 층 집에 바른편 쪽에 고모 가족이 살고 있었다 (부인도 시부모의 2층 집의 1층의 고모네와 반대편 쪽에 살고 있음). 너무 어머니와 자녀들이 밀착되어 자녀들이 독립을 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큰 딸 가족과 아들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다. 왜 부인이 차별 대우에 분노하고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적대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는 다음과 같은 분석에서 드러났다.


 A 부인은 어린 시절에 가축 양돈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살면서 언니와 여동생과 달리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했다. 아버지는 언니와는 끝임없이 싸웠다. 언니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면서도 아버지에게 부당한 대우에 대들면서 싸웠다. A 부인은 아버지의 말이 부당해도 고분고분했기 때문에 얻어맞지는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둘째 딸인 A 부인에게 늘 양돈에 사용하는 약품들을 심부름을 시켰다. 그 때마다 아버지는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아서 A부인은 약국에 가서 약품의 이름이 애매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느냐면서 호통을 쳤다. 물어보지 않고 약품을 사가지고 오면 잘못되었다고 야단을 맞았다. 고로 늘 야단을 맞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한번도 아버지에게 내 의사를 정확하게 이야기해보지 못했다. 만약에 물어본다고 해도 아버지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은 눈치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부인은 직장에서 상사가 자신에게 부당하게 하는 것 같지만 직접 물어보질 못했던 것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제대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6살 때 엄마는 이혼으로 집을 떠났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나 할머니 역시 A 부인에게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 할머니는 양돈을 하는 아버지의 일에 찌들려 제대로 시간을 낼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상대가 자신을 이용하는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 이용을 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그렇게 느꼈는지를 직접 물어볼 수 없어서 스스로가 판단을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것으로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


 즉 직장을 그만 둘 때 받지 못한 임금은 포기를 해야 했다. 받지 못한 임금을 달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또 부인이 차별 대우에 참을 수 없었던 것은 A부인의 세 자매가 명절 때 친가를 방문하면 항상 아버지는 큰 집의 딸들 한데는 "우리 공주님" "예쁜이" 하면서 온갖 아양을 떨었으나 정작 자신의 딸들 한데는 늘 하는 말투가 "이년아--, 저년아--"라는 욕지껄이가 전부였다고 했다. 큰 집에 가면 자신들은 늘 푸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딸들을 그렇게 대우하니 큰 아버지, 큰 어머니, 큰 집 형제들도 자신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한 번은 큰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식사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밥과 국과 수저를 다 챙기고 있는데 A 부인의 자기 앞에는 밥도 국도 수저도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밥을 먹고 있는데 자신은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큰 어머니가 그것을 알고 챙겨 주어서 먹게 되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없으니 큰 집에 가도 누가 자신들을 챙겨주지 않았고 사촌 형제들과도 친밀하게 지내지 못했다고 했다. 아버지의 부당한 차별 대우에 어린 시절부터 분노하고 적대 감정이 쌓여있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상대가 배려해 줄 때까지 기다래는 것이 A 부인의 분석에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


  A 부인은 늘 우울하다고 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왔으나 마음 속에서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치료자는 평소에 부인이 무엇을 생각하면서 지내느냐를 분석해 보기로 했다. 부인은 현재 1살이 지난 딸을 양육하면서 집안 살림을 살고 있는 전업 주부였다. 시간이 나면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루에 한번씩 하고 있고 빨래는 속 옷과 겉옷들을 따로 분리해서 하루에 1번씩 빨래를 하고 매일 같이 청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약간의 강박증이 있었다. 빨래는 분리하지 말고 함께 하고 매일 같이 해서 에너지 고갈을 초래하고 청소는 남편에게 맞기고 휴식을 가지도록 하였다.


 또한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4시 경에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어야 잠이 드는 불면증과 밤에 두려움 때문에 불을 환하게 켜 놓아야 안심을 하는 두려움의 증세는 치료 6개월이 지나가면서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늘 긴장이 되고 짜증이 나고 화가 누적되어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평소에 부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분석해 보았다. A 부인은 시간이 나면 늘 어린 시절을 생각한다고 했다. 또 혼자서 각종 상상에 빠진다고 했다. 외국의 남자들과 데이트를 하거나 영화 속에 외국 남자들을 생각하면서 상상의 세계 속에 빠진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 A부인은 백일몽에 빠져서 그 속에서 일종을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현실이 고통스러우면 백일몽에 빠져서 현실의 고통을 잊어 버린다는 것은 이미 정신분석에서 다루고 있어서 A 부인의 어린 시절부터 늘 즐기던 백일몽을 추적해 보았다. A 부인은 6살 때 엄마를 잃어 버렸다. 엄마는 아버지가 의처증으로 어머니를 의심해서 매일 같이 휘두르는 폭력에 감당을 못해서 떠났다고 했다.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나 할머니는 늘 양돈 사업을 하는 아버지 일을 거들어주느라고 A와 놀아줄 시간도 없었다. 여름이면 어린이였던 A 부인은 늘 혼자서 외롭게 놀았다고 했다. 언니는 학교에 가거나 옆에 없었다. A부인은 한 여름에 너무나 조용해서 지루하고 견딜 수가 없어서 개미들이 모여있는 개미 집에 물을 붓거나 개미들을 밟아죽이는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이후에 개미 공포증 때문에 고등학교 때 방 안에 흘린 음식에 개미가 새까맣게 모여있는 것에 겁이 나서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치울 때까지 방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A 부인의 상상은 늘 자신이 신데델라처럼 환상에 빠져서 외국의 미남자들과 사귀는 상상을 즐겨 했다고 했다. 항상 외국을 여행하는 것을 상상했다. 그래서 A부인의 꿈이 외국 여행을 하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었고 자신의 e-메일을 "배낭 여행"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분석에서 A 부인은 백일몽 속에 빠짐으로써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고 한 것이 결혼을 한 지금도 습관적으로 시간만 있으면 혼자서 백일몽에 빠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별히 백일몸이 많아질 때가 주변이 조용하고 한가하면 더 많이 빠지는 것이 밝혀졌다. A 부인은 조용하거나 고요하거나 한가한 것을 견딜 수 없다는 점이었다. A 부인은 이것이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부인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 엄마를 잃고 나서 지루한 한 여름에 고통스러웠던 것 때문에 또 시골에서 늘 혼자서 외톨이로 자랐기 때문에 조용하거나 한가하면 견딜 수 없어했다. 그래서 온갖 백일몽에 빠져서 스스로 마음을 자극해서 흥분을 하게 만들었다.


 쉽게 말하면 조용하면 죽은 것처럼 느껴져서 스스로 백일몽을 통해서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온갖 상상들이 흥분을 불러 일으키고 자아를 살아있게 만든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상들은 어린 시절에 지루한 참을 수 없는 조용함, 변화가 없는 늘 똑같은 자극에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각종 상상을 통해서 스스로를 자극 시키는 것은 그 때는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어른이 되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외로움을 백일몽을 통해서 습관화된 버릇 때문에 오히려 긴장 이완을 막아 버린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긴장이 이완되지 못하고 늘 흥분 상태를 유지하려는 습관이 우울함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부인은 모르고 있었다.


 A 부인은 혼자 있거나 외로우면 늘 백일몽에 빠진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녀는 그 상상 속에 빠지는 것이 백일몽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습관을 이제야 알 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백일몽에 빠질 것이 아니라 조용함을 즐길 수 있으야 함을 알 게 되었다. 휴식이 없는 생활을 해 온 것이었다. 결혼 후에 2년 동안 늘 그렇게 습관적으로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몸은 휴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것이었다. 그래서 늘 A 부인은 가족들이 잠을 자는 밤이 되면 (남편은 야간 업소에서 밤에 일을 하고 낮에는 잠을 자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조용해지면 참을 수 없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어린 시절이 반복되고 있음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밤 11-12시 경에 주로 다규멘트리나 잔인한 폭력 영화, 귀신 영화 등을 대단히 좋아했다. 그녀는 그런 자극을 통해서 조용함을 피하려고 한 것이다.


  동시에 불안이 증가하게 되면 흥분으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조용해지면 자아의 죽음을 느끼는 것이다. 고로 낮에는 백일몽으로 밤에는 자극적인 영화를 통해서 자신을 살아있게 만들기 위해서 흥분을 스스로 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이후부터는 백일몽과 밤늦게 보는 잔인한 영화, 홍수, 혹은 자연재난의 다규멘트리 영화는 보지 않게 되었고 그녀는 조용한 것을 즐기고 휴식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우울증은 점점 사라져갔다.


 A 부인은 처음에 치료자를 찾아왔을 때 그녀가 제일 먼저 고치고 싶은 것은 큰 딸과 남편 사이에 친밀관계 때문에 질투심을 불러 일으켜서 남편이 딸에게 사랑을 주는 행동을 금지 시켰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딸의 손을 잡거나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면 질투심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서 분노가 폭발해서 남편도 딸도 그냥 두지 않고 끝없는 화풀이를 하게 된다고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되었다. 왜 아버지와 딸 사이에 친밀감에 참을 수 없어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분석은 치료 초반기에도 분석이 시도 되었으나 다른 문제들에 밀려서 심층 분석이 되지 않았다.


 치료 9개월 쯤에서 본격적으로 심층 분석에 들어갔다. A 부인은 남편과 약 2년 동안 사귀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남편이 전처와 별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과 딸이 두 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귀었다고 했다. 한번은 A 부인의 방에서 남편이 놀러와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서 지금 딸들이 몸살이 나서 몸이 아파하니까 집에 와서 자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 때 부인이 느낀 것은 시어머니가 A 부인과 함께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질투심 때문에 집으로 불러 들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A부인은 남편을 보내주면서 대단히 불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에게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다음에 A 부인은 결혼을 전제로 하고 남편의 집에 놀러 갔을 때 남편과 A 부인이 같이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큰 딸이 A 부인과 아버지 사이에 끼어들어와서 아버지로부터 A 부인을 가로 막아서 아버지의 주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A 부인은 딸이 자신을 고립 시키려고 하고 따돌리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 그 때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딸이 아버지 무릎에 앉으면서 아버지에게 결혼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아버지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것을 A 부인이 느꼈다고 했다.


 그 이후부터 A 부인은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딸과 관계를 단절시키려고 했다. 남편에게 딸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딸과 함께 있는 것조차 딸과 다정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질투심 때문에 참을 수 없게 된다고 했다. A부인은 남편이 딸에게 가까이 갈 때 섹스적인 추행의 느낌이 든다고 했다. 남편이 딸을 성적으로 추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앞서고 딸과 친밀함이 자신이 배제되고 외톨이가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딸들과 갈등으로 결혼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은 남편은 핏줄인 딸을 선택할 것이고 자신은 전처처럼 쫓겨날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둘째 딸은 조금 낮은 편이나 큰 딸의 경우가 더 A 부인의 질투심이 심하다고 했다. 부인은 그 원인을 알고 싶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결혼 전부터 이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남편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결혼생활과 가족생활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이론적 근거

 A 부인의 질투심 밑에는 어린 시절의 오디프스 갈등이 깔려 있었다. 6세 때 엄마가 집을 떠나갈 때 세 명의 딸들과 이별을 할 때 부인 A 6살로 그 때 엄마의 상실에 그렇게 슬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에 엄마의 상실에서 오는 슬픔은 별로 없었다. 언니는 아버지와 앙숙으로 늘 싸웠고 여동생은 어렸기 때문에 아버지와 관계에 끼어들지 않았다. A 부인은 엄마의 빈 자리를 자신이 채우고 있었다는 치료자의 지적에 동의를 했다. 어머니의 빈 자리에 A 부인이 대신해서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의 부인이 된 것이었다. 이 시점에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오디프스 콤프렉스의 기간이다. 이유는 이 나이에 딸들은 어머니와 경쟁을 해서 아버지와 더 가깝게 아버지 사랑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엄마가 집을 떠나게 되었고 A 부인이 엄마 자리에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이었다.


 이후에 치료자의 이런 분석은 이것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드러나게 되었다. A 부인은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 항상 심부름은 욕을 얻어먹었지만 A 부인이 도맡아서 해 왔다. 또 아버지 옆에서 자면서 아버지가 A부인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서 A의 음부를 만졌다고 했다. 그 때 A 부인은 자신이 아버지를 즐겁게해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성폭행은 없었지만 늘 옆에 누워있는 딸에게 속 옷 속으로 손을 넣어서 음부를 만졌다고 했다. 이것은 초등학교 시절에 약 2년동안 지속되었다고 했다. A 부인이 아버지의 손을 뿌리치거나 아버지에게 거부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두 번째 증거는 A 부인이 여동생을 엄마처럼 일일이 간섭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6학년에 된 여동생이 전학 온 여자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그 때 중학생이던 A 부인이 여동생의 귀가 시간과 모든 행동을 일일이 통제하기 시작했다. 여동생에게 엄마로써 간섭을 하게 되었다. 이 간섭은 A 부인이 결혼을 하기 전에 남편될 사람과 사귀면서 관심이 사라지게 되었다. 여동생은 중학생이 되면서 여자 친구와 어울리면서 담배와 술을 배우고 학교에 결석을 하게 되면서 더욱 감시가 심해졌다고 했다. 여동생은 언니의 이런 감시 때문에 학교 생활에서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최근에 A 부인에게 원망을 많이 토로 한다고 했다.


 세 번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A 부인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와 할머니 집을 나와서 언니와 자치 생활을 하게 되었고 토요일만 되면 아버지의 돼지 양돈장에 돼지 똥을 청소하러 여동생과 함께 가서 몇 시간 동안 더러운 돼지 집의 안을 청소해왔다고 했다. 이 청소 작업은 결혼을 하기 전에 아버지가 양돈 사업을 청산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에 아버지 집에 와서 일요일마다 계속되었다고 했다. 그 청소 작업에는 반드시 여동생을 동참시켰다고 했다. 청소가 끝나면 아버지는 A 부인에게 몇 푼되지 않는 생활비용을 그것도 그냥 칭찬으로 주는 것이 아니고 던져주었다고 했다. 조금 더 달라고 하면 욕질부질 하면서 제대로 주는 적이 없어서 그냥 참고 온다고 했다. 언니는 이러한 돼지 울막 청소 작업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고 했다. A 부인이 스스로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오디프스 콤프렉스가 어떤 문제점을 A 부인에게 안져주었는가? A 부인은 엄마의 자리를 대신 차지해서 무엇을 잃었는가? 오디프스 콤프렉스는 프로이드의 신경증 이론의 핵심이다. 즉 자녀는 이성 부모를 더 좋아하게 되지만 엄마, 아빠의 처벌 때문에 이성 부모를 포기하고 사춘기가 되면서 이성으로 방향을 돌리게 되면서 오디프스가 끝이난다. 건강한 사람은 오디프스를 포기하면서 좌절에 참을성이 생기고 자신의 야심 즉 엄마, 아빠를 차지하겠다는 소망을 포기하게 된다. 엄마, 아빠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엄마, 아빠 자리를 양보하고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 아빠의 자리를 차지하게되면 어떻게 되는가? 오디프스의 비극은 엄마와 아빠와 섹스 관계가 일어나거나 너무 엄마, 아빠와 가깝게 되거나 혹은 성적 유혹을 받게되면 평생 동안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 이성과의 관계에서 문제로 다시 등장하게 된다는 뜻이다.


 A부인은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자리를 차지했다. 고로 엄마의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아빠로부터 이성적 희롱적인 섹스 유혹을 받았다. 음부를 만진 것은 아버지가 딸을 성적 대상으로 본 것이다. 또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기분좋게 해준다는 생각이 A 부인한데 있었다. 고로 A 부인은 좌절에 참을성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A 부인은 항상 경쟁에서 이겨야했다. 남편이나 언니, 여동생들과의 말다툼에서 절대로 진 적이 없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서 늘 분노와 적대 감정을 가지고 살아왔다. 한번 화를 내면 남편이나 여동생에게 계속해서 분노와 적대감정이 폭포수처럼 텨져나왔다. 남편에게 화가 나면 "이 새끼, 저새끼---"등을 욕설이 난무했다. 분노를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생각을 꺾고 참고 상대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디프스의 승리가 이것을 뒷받침해준다.


 A 부인이 오디프스에서 승리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을 A 부인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와 딸 사이에 관계를 섹스 관계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과거가 전처의 큰 딸과 아버지 관계에서 다시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큰 딸은 엄마가 이혼으로 물러 났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하고 있다. A 부인의 과거가 새로 다시 등장한 것이 아닌가!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것이 재 등장하고 있음을 부인은 치료자의 해석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큰 딸은 A 부인의 과거의 경험과 똑 같지 않는가! 자신이 승리했던 것을 이제는 패배로 양보할 수가 없는 것이다. 큰 딸과 아버지 관계가 섹스 관계로 보인다는 것이 이것을 말해준다. A 부인은 딸과 아버지가 친밀관계를 나누는 것은 섹스 관계가 아니고 자연스러운 관계이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버지가 딸을 더 좋아하고 어머니가 아들을 더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유는 자신이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머니를 밀어내고 아버지를 쟁취하는데 성공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치료의 결과: A 부인은 드디어 소망했던 남편의 독립을 얻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녀와 남편은 시부모님의 1층 집에서 따로 독립을 해서 나오게 되었다. 남편은 옆방에 살고 있는 큰 누나(A부인의 고모)의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해오다가 이번에 자신의 음식점을 차려서 독립해서 나오게 되었고 집도 시부모님의 1층 집에서 이사를 나와서 자신들의 음식점 옆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사 때문에 치료를 당분가 쉬고 싶어했다. 부인은 이사 후에 다시 치료를 계속해서 큰 딸에게 대한 질투심을 뿌리 뽑겠다고 했다.


1년 전에 부인이 처음에 치료자에게 치료를 요청했던 메일의 내용과 1년 후에 이사 때문에 잠시 치료를 중단하면서 부인이 보낸 편지를 한번 비교해 보자. 얼마나 부인이 변화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편지는 부인이 이사 때문에 당분간 쉬면서 이사 후에 다시 치료를 재개하고 싶다고 보낸 메일이다.

-----------------------------------------------------------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선생님은 제가 왜 오지도 않고..오지 않는 이유를 전화로
알리지 못하고 은둔(?)하는지 아실거라고 믿음을 갖고 있어요^^
이사가 급하게 결정이 났고..8 19일날 이사를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그 다음 문제라..저희 신랑하고 쉽게
타협이 되지 않아서 잠시 치료를 중단하게 되었어요..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 전하고 싶은데..
전화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이사가 끝나고..정돈이 된 후..마음을 가다듬어..다시 치료를
받을 생각이지만(제 생각) 신랑은 가게 장사를 지켜보자는 생각입니다.. 치료의 끝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기에 희망을 갖고
시간을 조금 갖겠습니다..언제든 다시 찾았을때 선생님께서
저의 모든 이야기를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저를 맞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다시 뵙길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