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라?
자살한 한 영재 대학생의 내면 세계 엿보기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려다 볼 수가 없다. 사람의 머리 속을 뚜껑을 열어보고 들려다 볼 수가 없다. 프로이트는 100년 전에 사람의 내면 세계를 들려다 볼 수 있도록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 그 사람의 얼굴 표정, 목소리의 톤, 행동과 태도(제스처들) 그리고 꿈 분석들 등을 바탕으로 의식적인 표현들과 무의식적인 표현들을 종합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재 건축해서 그 사람의 문제들을 알고 그 사람을 도와주는 정신분석이라는 학문과 치료 기법을 개발해 냈고 이것이 심층 심리학으로 20세기에 혜성처럼 등장하게 된 것이다.
프로이트의 초반기 정신분석은 신경증의 치료를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나 이후에 정신분석가들에 의해서 자아 장애(성격장애), 정신분열증, 자폐증 등의 정신증의 연구와 치료로 확대 되면서 그 동안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후세의 학자들에 의해서 많은 진화와 발달을 거듭해서 변형을 거치게 되었다. 필자가 소개를 하는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성격장애와 정신분열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론과 치료 기법의 변형으로 등장하게 된 미국에서 인기 있는 대상관계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분석을 받는 사람의 내면 세계를 재 건축해서 그 사람의 마음 속을 들려다 보는 치료이다.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그 다음으로 그 사람을 치료를 할 수 있지 않는가!
며칠 전(2015, 12, 17)에 명문 대학의 전액 장학생으로 과학고 2학년에서 조기 입학을 한 A군(20)의 자살 사건이 온 신문과 TV에 보도가 되면서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한 신문에 보도된 그의 유서에서 “수저 색깔이 생존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핵심 유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고 조기 졸업, 대학 전액 장학금, 부모가 교수, 교사, 가정 형편 안 나빠, 평소 우울증, 죽고 싶다는 말 자주해, 심리전문가 “성취 압박 시달린 듯”(2015, 12, 19, 중앙일보)이라는 낱말들에 관심이 쏠리게 되어 그 유서 내용과 그 학생의 투신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이 학생의 내면 세계를 재 건축해 보고 싶었다.
필자는 그 학생이나 그의 부모, 친구들을 직접 인터뷰를 해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사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33년의 연구와 치료를 바탕으로 A군(20)의 유서와 아버지의 인터뷰(채널 A 뉴스 톱 10) 그리고 동료들의 코멘트 등을 통해서 그 학생의 내면 세계를 재 건축 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A군과 유사한 학생들을 가진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주의 관심을 환기 시키고 조기에 이러한 불행을 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과 같은 그가 남긴 유서와 동료들과 아버지의 코멘트 등의 조각들을 수집해서 분석을 해 보고자 한다.
“서로 수저 색을 논하는 세상에서 나는 독야청청 ‘금전두엽’을 가진 듯했다. 하지만 생존을 결정하는 건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 “먼저 태어난 자,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이 사회의 합리다. 저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다”(2015, 12, 17, 중앙일보)
“사랑하는 우리 동생에게 닭 다리 하나 더 뜯게 해 달라”,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프라이프와 페이스북에 ‘제 유서를 퍼뜨려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괴로워할 때 근거 없이 ‘다 잘 될 거야’ 식으로 위로하는 건 오히려 독”(2015, 12, 18, 조선일보),
“우울증은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 완화된다”며 자신에게 위안을 준 사람들을 거명해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을 시사했다(2015, 12, 18, 동아일보)
첫 번째 A군은 금수저, 은수저라는 “수저론”을 들어서 세상의 빈부 격차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자신은 좋은 머리를 물러 받아서 영재, 수재, 천재로 성공을 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성공, 출세를 결정하는 것은 돈의 힘이라는 말과 함께 동생에게 닭다리를 하나 더 뜯게 해주지 못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위에 나온 여러 가지 데이터를 통해서 볼 때 A군은 부모님이 중류 이상의 가정으로 보인다(아버지가 대학에 교수,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 대통령 장학금으로 한달에 50만원씩 받고있는 것(2015, 12, 17, 서울신문) 등으로 비추어 볼 때 왜 경제적인 문제에 발 몫이 붙잡혔는가?를 분석해 보자.
채널 A의 뉴스 톱 10의 보도(2015, 12, 17)와 다른 신문들(2015, 12, 17 조선일보, 서울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아버지는 4년 째 대학 시간 강사,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로 보도가 된 점을 주목하면 A군의 경제적인 돈에 대한 불평은 이해가 간다. 사실 대학에서 강사는 가족의 생활비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의 강사 수입으로는 교통비, 식사대, 전문 서적 구입 비용으로도 빡빡해서 가족의 생활 비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군의 돈 타령에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현재 A군의 나이가 대학 2학년으로써 아직까지도 아버지가 대학에 시간 강사로 계신다고 하는 것은 A군이 유치원, 초, 중, 고, 대학까지 경제적인 면은 어머니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는 말이 아닌가? 분명히 A군은 영재(수재, 천재)가 틀림없다, 그는 지방이 아닌 서울에서 과학고를 나왔다는 것은 초, 중학교 시절에 전교에서 몇 등을 했다는 말이 아닌가? 서울에서 일반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일인당 월 34만원(2015, 5, 5, 동아일보)을 감안 한다면 영재가 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영재의 뒷바라지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갔을 것이 틀림없다. 초등학교, 중학교에 많은 영재 교육프로그램들이 있고 그 교육을 받으려고 하면 돈이 들어가야 하지 않는가? 타고 난 영재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 많은 학습 자료와 학급 도구들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러한 뒷바라지에 일반학생들보다 돈이 많이 들어갔을 것은 틀림이 없지 않는가?
비록 어머니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A군은 어머니의 얼굴 표정과 가정 살림살이를 보면서 자신의 가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짐작을 하고 파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A군이 과학고 2학년에서 S 대학에 진학을 해서 조기 입학과 조기 졸업을 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대학 2학년임에도 3학년 이수 학점을 조기에 땄다”(2015, 12, 17, 중앙일보) 라는 말이 이것을 입증해 준다. 왜 A군이 조기 졸업을 하려고 했을까? 라는 유추는 빨리 졸업을 해서 어머니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빨리 졸업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의 경제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힌 또 한가지는 채널 A의 뉴스 톱 10(2015, 12, 17)에서 A군의 아버지의 인터뷰에서 A군이 자동차 운전이 미숙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렌트해서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접촉 사고가 나서 약 50만원 정도의 손해 배상을 하고 그리고 또 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배상 독촉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또 하나 더 가중된 점이다.
또 한가지는 A군이 “최근엔 약학대학 입문 자격 시험(PEET)에 응시해 합격선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2015,12, 17,중앙일보) 라는 보도가 그것이다.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왜 다시 약대를 가려고 했는가? 그러나 약대에 합격 점수가 아니어서 약대 진학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가 대학 2학년에서 다시 약대로 가려고 했다는 것은 그가 과학고 2학년에서 조기에 대학에 입학을 할 때 그가 약대, 의대로 가지 않고 xxx 과학대로 간 것은 전액 장학금을 받으려고 진학을 해서 장학금을 받았지만 조기 졸업을 준비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이 틀림없다. 왜냐 하면 빨리 졸업을 하고 빨리 취업을 해서 가족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졸업 이후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선배들로부터 그리고 사회적 현실로부터 깨닫게 되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미래의 일자리 걱정으로 미래가 불안하게 된 것이 틀림없다. 그가 한 “금 수저론”을 거론 한 것에서 볼 수 있다. 좋은 머리로 영재라는 것을 물려 받아서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사실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고 부모의 금수저가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는 말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지 않는가?
세 번째는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보도이다. 그는 유서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다 잘 될 거야!’라는 식의 위로는 오히려 독”이라는 말에서 우울증을 앓으면서 부모님 혹은 동료들의 그냥 위로적인 말들에 분노하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정신건강에 대한 상식적인 인식에 분노하고 있다는 말이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말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정신적인 문제는 네가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 마음만 강하게 먹으면 된다. 너의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자녀들의 요구를 묵살해버려서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놓쳐 버리는 예들을 수 없이 필자는 경험을 했다. 자녀들이 정신과에 보내 달라고 해도 묵살하고 “다 잘 될꺼야””네가 우울증이라는 대한민국의 너의 또래들이 모두 우울증 환자이다”라는 식으로 자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아닌가?
또한 그가 남긴 유서에서 A군은 “우울증은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로 완화 된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왜 그가 상담과 약물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택했는가? 라는 의문이다. 그는 이미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약물 하나만의 치료로써 그의 우울증을 벗어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약물로 우울증이 해결이 되었다면 그가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은 A군의 방에서 우울증 약이 담겨 있는 약봉지를 발견했다(2015, 12, 17, 서울신문). 최근에 자살한 연예인들 혹은 우울증, 공황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인기인들이 몇 년 동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심각해서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이야기들이 정신과 적인 문제에는 약물 하나만으로 치료가 어렵다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지 않는가? 문제는 부모님들이 이러한 점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면 신체적인 질병처럼 정신과에 가사 약물을 치료 받으면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잘 해결 될 것이라는 안이한 사고 방식에 A군이 마지막으로 경종을 울리고 간 것이 아닌가?
이것이 현재 우리 나라의 정신적인 문제에 크다란 문제점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신경 정신과는 사방에 늘려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감기 약처럼 혹은 신체적인 질병의 약처럼 효과가 있다면 상담 치료라는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 정신적인 문제에 약물 치료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환청, 환각, 망상 등의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에는 약물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약물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을 A군이 남긴 노트에서 지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사실 정신적인 문제에 약물은 치료제가 아닌 컨트롤 제라는 점을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 위기 시에 위기를 넘기도록 도와주지만 감기처럼 근본적으로 우울함이 제거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약물에 불신이 늘어나게 된다. 초반기에 우울증이 시작되었을 때는 신경 정신과에 가서 약물 처방을 받아서 약물을 잘 복용하지만 약물이 근본적으로 우울증을 제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실망하고 약물을 불신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약물 치료가 아닌 심리치료 혹은 정신분석 치료가 있다는 점을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는 심리 상담과 심리치료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뿌리가 내리지 않아서 여러 군데를 방문을 했지만 비용에 비해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있다. 그래서 정신과 적인 문제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마땅히 심리치료를 받을 만한 치료자가 없다”고 불평을 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좋은 심리 치료사를 만나는 것도 치료의 의지와 관계 있다. 약물에 불만족해서 심리 상담과 심리치료사를 찾는 사람들이 몇 군데를 방문하고 나서 실망으로 모든 심리상담, 심리치료는 소용이 없다고 너무 빨리 단정을 해서 찾기 않게 되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순수한 심리적인 치료 기법으로 정신적인 문제들을 약물이 아닌 자아의 힘으로 자아의 결함을 수정하고 개발하고 성장을 하도록 해서 미래의 위기와 문제 해결에 타인의 도움이 없이 자아의 힘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위기 혹은 갈등 등을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아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지 않는가!를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치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A군이 남긴 유서에서 그는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로 우울증이 완화 된다 라고 적고 있다는 점이 이것을 설명해준다. 일반적으로 신경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으려고 하면 신경 정신과 의사와 2분-3분의 이야기로 약물 처방만 받아오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상담 치료를 받게 되면 1시간 동안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그 비용이 보통 평균 비용으로 1시간에 10만원 정도가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상담 치료는 2-3 개월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수 개월 혹은 수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필자는 6개월 이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비용이 엄청난 것을 알게 되면서 A군의 경제적인 능력이 심리 상담 치료 혹은 정신분석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그의 우울증의 문제가 단순히 약물로 기분을 좋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상담 치료를 거론하면서도 포기를 한 것이다.
네 번째는 A군은 신경 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사실 필자가 볼 때 A군의 우울증은 다른 장애들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지 우울증이 핵심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증거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으면서도 약대로 가려고 약대 예비 시험을 쳤고 실패했다는 점 그리고 지금의 전공으로 조기 졸업을 해도 미래가 불투명해서 전공을 바꾸려고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유서에서 “먼저 태어난 자,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이 사회의 합리다. 저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다”(2015, 12.17, 조선일보) 라는 말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진로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약대에 진학을 하려고 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방향 선택에 불만족과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의대, 약대를 가지 않았던 것에 대한 잘못된 자신의 진로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로 A군의 우울증은 약물로 그리고 일반적인 심리 상담 혹은 심리치료로써는 해결하기 어려운 자아 문제로써 근본적으로 삶의 방식과 삶의 스타일을 전부 고치고 바로 잡아야 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유서에서 “세상의 합리는 저의 합리와 너무나도 달랐다””(2015, 12. 17, 조선일보) 라는 말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즉 부모와 동료들은 우울증을 신경 정신과에 가서 약물을 복용하면 쉽게 회복될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발상이 부모님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A군은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 그가 배운 것은 영재로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고 미래가 보장된다는 사회의 일반적인 풍조를 믿고 전쟁을 하듯이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해 온 것인데 대학 2학년 생이 되면서 자신의 믿음과 가치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아무도 그의 생각과 믿음과 행동이 잘못 되어 계속해서 그렇게 질주를 하게 되면 미래에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은 부모님과 그리고 일반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으로 유치원, 초등, 중고등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러한 물결에 휩쓸려서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초등학교 저학년들부터 학교 수업 이외에 평균 7개-8개의 과외 수업(학원, 전문가의 특별 수업으로 미술, 음악, 태권도, 논술 등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부모님들 역시 다른 부모님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 자신의 자녀들이 뒤떨어질세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사회 조류가 되어버렸다. A군은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타고난 재능에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재가 될 수 있었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 성적 순위가 정해지고 일등부터 꼴찌까지 석차들이 공개되어 A군은 주변에서 칭찬과 격려에 자신감이 충만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전액 장학금을 받은 것 이외에는 석차 순위가 게시되지 않고 반 학생들 모두가 초, 중, 고교 시절에 1등을 다투던 수재, 영재들이어서 A군의 칭찬과 격려는 주변에서 사라져버렸다. 죽자고 공부를 해서 3학년의 이수 점수를 다 땄지만 남은 것은 조기 졸업에 취업이 불투명으로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살아온 자신의 방식과 가치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얼핏 깨닫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A군의 삶의 스타일 자체가 잘 못된 것이다. 만약에 A군이 필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면 약물을 중지하고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스타일을 분석해서 그가 살아오면서 갈등과 자아 결함에서 오는 불만족을 분석으로 밝혀내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고 방식과 삶의 스타일을 전부 뜯어 고치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즉 자아 치료인 성격장애 치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춘기인 중학교 시절부터 A군의 삶의 목표가 성공, 출세, 돈, 부, 명예가 일차적이 된 것이다. 고로 대학 2학년에서 미래의 그의 목표 달성에 어려움에서 실망과 좌절이 우울증으로 등장한 것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대학 입학 때까지는 잘 굴러 왔지만 무엇인가? 제동이 걸리고 삐꺽 거리게 된 것이다. 삶의 목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이 제 1차 적이 되어야 하고 성공, 출세는 제 2차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 사회,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보다 제가 원하는 것,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즉 자아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과정이 A군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배제 되어서 좋은 대학과 영재가 되어야 하는 정신적인 짊 들과 그리고 부모님이 강조하고 강압하는 일류 병, 영재 병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내가 내 자아를 찾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적성 검사로 내 전공을 선택하는 것에서 자아를 찾는 것이 해결되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관계, 취미생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등도 포함이 된다. 청소년기의 고민, 갈등, 어려움들을 스스로 부딪치면서 미래에 대한 삶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자아의 방향 즉 삶의 방향이 확고하게 설립이 되도록 내 삶의 디자인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을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완성을 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 자아를 찾는 것은 평생에 걸쳐서 찾아야 할 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A군의 우울증을 치료를 하려고 하면 자아를 찾는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데 힘들 면 1년-2년 휴학을 하면서 진정한 자아 찾기를 통해서 새로운 삶의 틀을 만들어는 데서 시작을 해야 한다. 돈, 출세, 명예가 아닌 내 자아를 위해서 내가 원하는 삶, 부모님이 기뻐하는 삶이 아니고 내 자신을 기뻐하게 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내도록 가치와 삶의 태도를 바꾸고 고치는 작업이 필요하다. 출세와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경쟁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하는 공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여유를 가지고 죽기 살기로 공부,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맞추어 한 걸음씩 살아가도록 삶의 스타일을 전부 뜯어 고치는 작업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에는 부모님의 허락과 수용과 지원이 필요한데 A군은 이것이 불가능함을 인지하게 되어 스스로 포기를 한 것이다.
위의 내용을 요약을 하면 물론 이러한 작업을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A군은 얼핏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고 하니 삶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너무 멀리 와 버려서 다시 되돌아 가려고 하니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여기에 빨리 졸업, 조기 취업 등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과정에서는 A군처럼 이러한 문제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너무 늦어서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초조감, 앞으로 진전을 하려고 하니 장애물이 막고 있어서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가지고 못하고 궁지에 몰린 것이 바로 젊은이들의 우울증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A군이 이제 20세 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새롭게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치료 과정에서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자아 치료에 투자와 시간과 돈에서 A군은 불가능하다는 초조감에서 절망감을 느끼고 사회가 제시해준 경쟁, 성공, 출세를 위한 양육 강식의 처절한 싸움에서 진절머리를 느끼고 이러한 사회를 원망하고 스스로 목숨은 던진 것이다.
여섯 번째로 “나를 힘들게 만든 건 이 사회고 나를 부끄럽게 만든 건 자신이며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분노가너무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2015, 12, 17, 서울신문) 또한 A군이 유서의 마지막에 남긴 “스누라이프’와 페이스북에 ‘제 유서를 퍼뜨려 주세요”(201512, 17, 조선일보)라고 적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A군의 내면 세계의 문제점들을 사회 문제와 연결 시켜서 부조리한 지나치게 공부에 죽기 살기로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를 고발하면서 경종을 울려 달라는 마지막 울음의 메시지가 아닌가!
실제로 우리 나라의 최고 명문 대학인 S 대학과 카이스트 대학에서 자살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8일 서울대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3명의 서울대 학부·대학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2006년 4명, 2007년~2009년 1명, 그리고 지난해 5명이었다. 지난 2월에도 한 법학전문대학원생이 집에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이들 중에는 법대와 의대 중 소위 ‘인기학과’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1, 4, 8 조선일보),
A군은 이러한 사회를 원망하고 자신도 모르게 따라가다가 함정에 빠진 것을 원망하면서 그러한 사회 제도에 도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항의를 한 것이다. 물론 성공, 출세, 돈, 명예를 강압하는 사회 제도를 뜯어 고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쉽게 해결되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과학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휴대폰, 컴퓨터는 몇 년 몇이 지나가면 고물이 될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의 심리적인 면의 발달은 옛날 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이러한 심리적인 급변에서 오는 문제점들을 스스로 깨닫고 문제 해결을 찾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유행하는 각종 TV 연예 프로그램들 즉 TV 조선의 이것이 사실이다(법정 실화), MBN의 실제 상황, 채널 A의 싸인, 그리고 SBS의 왜(Why)? 그리고 괜찮아 괜찮아, KBS의 안녕하세요 혹은 화성인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들은 심리적으로 특이한 사람들 그리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드라마도 꾸민 프로그램들인데 이 사람들이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서 생리는 증세들과 행동들이기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아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별 문제 아닌 것으로 TV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하소연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차적으로 부모님이 이러한 것을 알아야 한다. 자녀들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혹은 동료들과 갈등을 호소하거나 학업에서 갑자기 성적이 하락하거나 하는 문제들을 그 문제 자체만 보지 말고 자녀의 자아에 문제가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약물 치료로 시도를 해 보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다른 치료 방법들을 찾아 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려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본일들이 문제를 숨기려고 하지 않고 노출 시켜서 문제 해결을 찾아서 다양한 치료법들을 알고 보고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곱 번째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A군은 친한 친밀한 고민을 털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같이 웃고 울어줄 친구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A군은 대인공포증은 아니다.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만들고 고민을 털어 놓고 삶의 방향을 논의하고 토론해줄 수 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고립된 방에 콕 틀어 박혀있는 은둔형은 아니지만 외톨이가 분명했다. 그는 유서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꼽으라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작년 가을에 무작정 여권 하나 들고 홀로 일본을 갔다 온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제주도에서 돌아온 다음 날” 이라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는 친구와 함께 갔다왔다는 말은 없었다 는 점이다.
그는 모든 것을 혼자서 상상하고 혼자서 생각해서 자신의 생각이 어디로 위험하게 흘러가는가?를 피드백을 해 줄 친구가 없었다, 그 증거로 그는 마지막 유서에서 자신에게 고마운 두 명의 사람을 지적을 했다.
실질적인 위안이 된 사람으로 둘이 기억나네요. 하나는 **누나입니다. “힘들 때 전화해, 우리 가까이 살잖아.” 이 한마디로 전 몇 개월을 버텼습니다. 전화를 한 적은 없지만, 전화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날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힘이 됐습니다. 누나 정말 고마워. 미안해. 결국 전화를 하지 못했네...
다른 하나는 ***입니다. ***도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질문 하나 할 때도 매번 안부 물어봐 주고 이것저것 챙겨다 주고 고마웠습니다. 또 제가 약대 준비할 땐 교재도 빌려 주고 결과 발표 일시도 상기시켜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습니다. 약대 붙으면 맛있는 스시를 사기로 했는데, 결국엔 사지 못하게 됐네요. 고맙고 미안해... 행복하게 지내렴(20015, 12, 18, 국민일보, A군의 유저 전문 공개)
위에서 보듯이 마지막 순간에 감사를 전한 누나와 xx 친구로 그들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고통을 털어 놓고 친밀함을 나누는 관계가 아니고 A군을 위로해주고 지원을 해준 친구로써 심층을 털어 놓고 장기간 사귄 친한 친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조그만 위로와 친절에도 그렇게 감사하면서 마지막의 삶의 순간에 고마움을 전하는 A군의 심정을 보면서 평소에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고 사귀는 친구가 얼마나 삶에서 소중했을까?를 일찍부터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덟 번째로 심하진 않지만 나르시즘적이라는 점이다. A군과 같은 수재들이 늘 반에서 1등 전교에서 1등 2등을 해 왔기 때문에 자신의 단점들을 고민들을 털어 놓는다는 것을 수치심으로 모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33년 동안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해 온 치료자에게 소위 SKY 대학생 들이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K대학을 졸업한 회사원이 유일하게 자신의 발로 걸어와서 치료를 요청한 것이 유일했다. S대학을 졸업한 50대 초반의 고시 준비생은 정신분열증으로 언니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으나 떠 밀려서 온 것이지 스스로 걸어서 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었다. Y대학을 졸업한 사법 고시생은 50대가 되어서 결혼도, 직장도 없는 고시 낭인이 되어서 치과 의사인 여동생에 떠밀려서 치료자에게 2시간 컨설팅을 받았지만 여동생이 장기간의 치료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설득에도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대학생 8명 중에 1명은 자살을 생각을 하거나 실제로 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4, 4, 2, 국민일보) 그러나 그들은 실질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자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려고 정신분석적인 심리치료를 찾은 사람은 없었다.
더 붙여서 A군의 유서에서 심리 상담에 대한 언급을 보면 “우울증은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 완화됩니다. 상담치료로썬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도 있지만 ‘실질적’인 위로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거도 없는 ‘다 잘 될 거야’ 식의 위로는 오히려 독입니다.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괴로워 할 때 저런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2015, 12, 18, 국민일보)
그의 노트를 보면 그는 제대로 된 심리 상담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공감으로 위로를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근본적인 자아 문제를 파해치고 삶을 수리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그나마도 몇 번의 상담 치료에서 위로와 공감을 받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자신의 단점을 털어 놓고 분석해서 근본적으로 뜯어고리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에 그가 그러한 의지가 있었다면 인터넷에서 정신분석 심리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홉 번째로 A군은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했었다는 점이다. 그의 유서에는 다음과 같은 노트가눈에띄였다.“아직 날갯짓 한 번 못 한 제가 아까워 잠실대교에서 발걸음을 돌렸고, 제가 떠나면 가슴 아파 할 동생과 친구들을 위해 옥상에서 내려온 게 수 차례입니다 “ 그는 이번에 자살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언젠가는 자살을 할 사람이었다. 아쉬운 것은 심리 상담을 몇 번 받았다면 그를 상담한 심리 상담사가 A군과 같은 위험군 즉 자살 시도를 해 본 사람들은 가장 자살을 실행에 옮길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자살 시도를 해 본 사람이면 그의 계획이 구체적이라면 빨리 부모님과 연락해서 자살 시도를 막고 근본적인 심리치료를 받도록 부모님과 A군을 설득을 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열번 째로 A군은 과학고를 나온 점으로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사고를 하는 약간의 편중된 사고 방식이 눈에 보인다. 제가 일생동안 추구했던 가치는 합리입니다. 저는 합리를 논리 연산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어느 행위가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것은 여러 논리에서 합리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합리는 저의 합리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라는 그의 노트에서 엿볼 수 있다. 세상을 수학 문제를 푸는 식으로 사고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이러한 사고 방식이 인간관계를 등한지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치료자 한데서 치료를 받은 한 공과 대학 여학생의 분노의 항의가 그것을 말해준다. “선생님 나는 수학을 좋아합니다.”치료자는 그 말을 듣고 그래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인물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은 각자의 개성과 취미가 아니겠는가? 라고 대답을 했을 때 그 여학생은 분노해서 항의 쪼로 “선생님 수학에는 반드시 답이 한 개는 있지 않습니까? 모든 수학 문제는 정답이 하나 뿐인데 인문 사회학에서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데요? 정답이 없었습니다. 공자 말도 맞고 맹자 말도 맞고 순자 말도 맞고 노자 말도 맞고 모두가 다 맞는데 어느 말이 정답인지 혼란이 생겨서 나는 인문, 사회학을 아예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치료자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학생은 왜 나에게 오게 되었나요?”그녀는 “제가 대인관계가 잘 되지 않아서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바로 그거예요! 학생은 인문 사회학을 등한시 했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지 않습니까? 인문, 사회학은 사람에 대한 공부이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을 다루는 학문이지 않습니까? 학생은 그것을 등한시 했기 때문에 지금 값비싼 치료 비용을 내고 치료자 한데서 어떻게 인간 관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지 않습니까?
치료자는 대학 1학년 때 여름 방학 때 도시락을 싸 가지고 도서관에 앉아서 대학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 고전 명작 소설들(그 때는 대학생을 위한 권장 독서 100권이 없었다)을 약 30여권을 읽고 독서 일기(여름 밤의 꿈)를 쓴 것을 그리고 겨울 방학 때 역시 20여권을 읽고 독서 일기(겨울 나그네)를 쓴 것을 일화로 들려주면서 나는 대학시절에 한 개의 소설에는 그 주제가 전쟁이든지, 사랑이든지 간에 한 사람의 인생과 삶이 녹아 있다는 것을 그 시절에 깨달았고 나는 그때 약 50여권의 세계 명작들을 읽고 50여명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 본 경험이 이후에 내 자아를 찾고 내 삶을 디자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이야기를 했을 때 그 여학생은 무릎을 치면서 자신의 잘못된 생각에 탄식했다.
열 한번째 A군은 혼자서 수없이 고민을 하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심리 치료사를 발견하지 못했고 혼자서 고민을 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힘들고 부끄러운 20 년이었습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건 이 사회고, 저를 부끄럽게 만든 건 제 자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더 이상 힘들고 부끄러운 일은 없습니다.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2015, 12, 18. 국민일보)
A군은 자신의 문제점을 솔찍하게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모든 과목에서 항상 만점을 받아왔고 자신이 최고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은 자신을 제일 잘 안다고생각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함정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실은 나는 나를 제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도 자신의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말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나는 나 자신을 볼 수가 없다. 내 자신은 거울을 통해서 본다. 거울은 왜곡될 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내 문제점들을 혼자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으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내가 보는 시각과 보는 관점은 한정되어 있어서 앞으로 보아도 뒤로 보아도 방향만 바뀌었지 보는 것은 똑 같다는 점을 알야아 한다. 또 한가지 프로이트가 100년 전에 밝혀낸 명언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다는 점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는 말은 심리적인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A군은 혼자서 괴로워하면서 삶에서 답을 찾으려고 수 없는 고민의 고통의 고문들을 보냈다는 것이 위에서 그의 노트에서 적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살을 결정하고 나서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갈등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사람을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간다는 것을 프로이트가 이미 100년에 원초자아와 자아 그리고 초자아의 갈등의 결과가 신경증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던가? 죽음을 결정하고 나면 갈등이 없어지기 때문에 편안해진다. 고로 그는 죽음 선택해서 마음의 고통 속에서 해방을 찾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 군이 남긴 유서에서 필자가 그의 내면의 세계를 유추해서 그의 어려움들을 분석한 것에 대해서 원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글을 쓴 목적이 A군이나 그의 부모님을 비판,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그가 남긴 그의 죽음을 널리 알려서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이 나오지 않고 경종을 울려 달라고 스스로가 호소를 한 것에 부응을 해서 필자가 앞으로 이러한 젊은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부모님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내 분석을 읽어보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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