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건강

프로이트 5: 섹스 심리학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심리적인 원리들 2015. 10. 19. 12:12

프로이트 5: 섹스 심리학

프롤로그

 프로이트의 섹스 심리학에 들어가기 전에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섹스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이틀이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섹스적인 문제로 온 사회가 펄펄 끊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 나라에서 일류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는 스카이 대학들(S.K.Y)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을 성추행, 성희롱으로 고발을 당하고 감옥에 가고, 학교에서 파면을 당하는 일들, 여기에다 이름난 명사들 혹은 고급 공무원들이 섹스 문제로 사직을 하거나 혹은 고소, 고발을 당하는 사례들도 줄줄이 터져 나오는 것에다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 한 사건들,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을 하는 사건들, 성인 어른들의 어린이 성폭행 사건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계단에서 일어나는 몰카 범인들, 여러 사람 앞에서 의도적으로 성기를 노출 시키는 행위, 여성의 속옷을 훔치는 범인들의 사건들을 합치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사건들에 너무 노출이 되어져서 이제는 감각이 없어지면서 섹스 사건들에 무감각해져 간다는 느낌마저 든다.

 필자는 우리 사회의 이러한 섹스적인 문제들이 갑작스럽게 하루 아침에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섹스 문제들이 부끄러움, 수치심, 모욕감, 멸시, 조롱 때문에 억압으로 묻어두고 오다가 사회 문화적인 발전과 개방의 덕분으로 섹스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섹스에 대한 담론들이 개방이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여성 인권 단체에서 뉴욕을 중심으로 섹스적 상처들의 폭로 운동으로 시작된 것이 섹스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된 출발점이 되었다. 예를 들어서 섹스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이 인디아나 대학에 동물학 교수였던 킨제이가 1947년에 연구 논문으로 출판된 남성들의 섹스 행동이라는 논문인 바로 킨제이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로 미국인들에게 섹스에 대한 담론이 쇼크를 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몇 년 후에 여성의 섹스 행동이라는 논문에서 여성들의 성기 사진들이(컴퓨터가 등장 이전) 문제가 되면서 포르노로 낙인이 찍혀서 신문, 잡지들로부터 대학의 교수가 포르노 사진들을 모은다는 맹 공격을 당해서 연구 자금이 끊어지고 화병으로 사망한 사건이 1952에 있었다(Master & Johnson, 1982). 또 한 가지 에피소드는 정신분석학자로써 출발했다가 감정, 사고 치료 기법(R.E. M 치료법)를 개발해서 명사가 된 엘버트 엘리스(Albert Ellis)1960년에 프린스톤 대학에 초빙 강사로 초청을 받았을 때 그의 강연 제목이 자위행위를 합시다라는 제목임을 알고 대학 측에서 그의 강의를 취소시킨 것을 보면 미국에서도 섹스에 대한 담론이 어떡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금기 시 된 신체적인 부분이 남녀의 성기 부분이 아닌가! 남성들은 자신의 성기를 눈으로 보면서 스스로 알게 되지만 여성의 성기는 탐색되어질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인간에게 가장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의 분야 임을 학자들은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신비의 세계에 호기심이 각종 섹스 문제와 변태성욕의 섹스 장애들을 불러 일으키는 한가지 요인이라고 섹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McDougall, 1985).

 프로이트가 섹스 심리학 이론을 내 놓은 무렵에는 서구 유럽에서는 빅토리야 시대로 섹스 문제가 금기 시 되던 시대였다. 우리 나라에서 조선 시대처럼 엄격한 도덕으로 무장된 사회에서 섹스 문제를 입에 담은 것 자체가 금기, 부도덕한 사람으로 취급을 당하는 시대였다.

 프로이트가 마음의 현미경(정신분석학)을 가지고 내면의 세계를 구석구석으로 파고 들어서 분석으로 밝혀내면서 인간의 금기 시 된 섹스 욕구들의 형성 과정, 발달 과정과 인격 형성 과정들에 영향력들의 관계들을 파헤친 것은 학문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초, , 고등학교에서 양호 선생님이 몇 시간에 걸친 성교육이 고작이고 그것도 피임, 임신 예방 등에 대한 것이 전부이고 이것마저 최근에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섹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전무한 실정이다. 더 붙여서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섹스 학과가 설치 되어 그곳에서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치료하는 길이 열려서 섹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섹스 심리학에서 강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섹스 문제들이 섹스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리고 섹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이 섹스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단지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실수로써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고치고 깨닫게 하기 위함에서 이다.

 얼마 전에 한 케이블 TV(JTBC)의 전문가 패널 토론회에서 한 가정의 붕괴를 다룬 특집에서 성폭행으로 두 딸이 자살하고 아버지가 충격으로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 억울한 어머니가 범인들을 고소, 고발을 했지만 너무 늦어서 처벌을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는 문제를 다루면서 한 법률 전문가가 법 위에 잠자는 사람은 법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는 말과 6.25 직후에 60 여명의 여성들을 농락한 사건으로 혼인 빙자 간음으로 고발 당한 xx 씨 사건에서 자신이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지 않는 성()은 법이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고 무죄 석방된 사건을 보면서 스스로 무지하면 불행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실감을 했다. 법을 모르면 불행을 당한다는 말이나 섹스에 대한 무지로 섹스 장애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점에서 섹스에 대한 지식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이전에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 것에 맹렬한 반대를 하는 이유들이 사춘기 자녀들에게 섹스 교육으로 가만히 있는 벌집을 건드려서 화를 당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들을 주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섹스에 대한 무지와 잘못된 섹스 지식으로 자녀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필자가 미국에서 10년 동안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해서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가장 유력한 지방 신문에 섹스학 강좌를 개설하려고 그 신문 광고 기자를 불러서 이야기를 했을 때(1992) 그 광고부 기자는 펄쩍 뛰면서 섹스라는 말이 들어가면 신문사에 부모들의 항의 전화 때문에 전화통에 불이 나서 광고비를 지불한다고 해도 광고를 실어 줄 수 없다고 했다. 필자가 간곡히 부탁을 했을 때 그는 당장 편집 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이야기를 했을 때 “No”라고 거부당했던 일화가 있다.

최근에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전파되고 있는 잘못된 섹스에 대한 지식들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필자가 이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것의 두 번째 이유이다. 인터넷에 등장하는 포로노들이 섹스 행동을 찍어서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에서 단지 성기나 섹스 행동을 물건처럼 제시하는 것 때문에 잘못된 섹스 인식으로 오염되어져서 섹스 장애자들을 대량으로 양산으로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섹스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지 전에 준비 운동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필자가 미국에서 대학 학부에서 섹스학 과목을 등록해서 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에서는 섹스 학과가 각 대학에 설치되어 있고 섹스 학에 대한 석사, 박사들이 배출되어 섹스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보편화 되어져있다. 필자가 미국에서 심리치료학을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심리 치료학을 전공을 하려면 학부에서 섹스학을 3 학점 이상, 대학원에서 섹스 심리학을 3학점 이상 그리고 정신분석학 개론에서 3학점 이상으로 섹스 학에 관계된 학점을 총 10학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다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게 되면 절반이 섹스 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리 치료학에서 섹스 학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인간이 절반씩 남자와 여자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것, 결혼에서 섹스가 부부 문제의 핵심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청소년들의 문제들 중에 섹스 문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여기에다 섹스 장애들을 공부를 하게 되면서 각종 섹스 장애자들을 치료를 하는데 섹스 학이 얼마나 중요 하느냐? 의 근본적인 이유와 그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1학년에 입학을 했을 때(1982) 센세이션 한 한 개의 사건이 터졌다. 학기가 시작되어 강의가 시작되는 첫 날에 대학원에서 섹스 심리학 과목의 담당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 계획서를 제공하면서 그 강의 계획서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과제를 직접 체험하고 연구 리포트를 제출해야 A 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필수 조건이 적혀 있었다. 첫 번째는 배우자, 연인이 아닌 이성과 섹스 관계를 가져볼 것, 두 번째는 호모 섹스 관계를 가져 볼 것, 세 번째는 나체 촌에 다녀올 것이라는 3개의 필수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대학원 섹스 심리학 과목에 청강생으로 등록을 한 나이 60대의 한 할머니가 있었다. 청강생은 학비를 내지만 정식으로 등록을 허가 받은 학생이 아니고 그냥 강의만 듣는 학생으로 물론 시험을 치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 청강생은 그 교수가 제공하는 강의 계획서에 A 학점을 받으려고 하면 위의 세가지를 직접 체험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깜짝 놀라서 이 강의 계획서를 그녀의 교회의 목사님에게 가져다 주었고 이것이 로스안젤리스 타임즈(The L.A.Time) 지에 대서 특필로 신문에 보도가 된 사건이었다. 그 교수는 섹스학의 권위 있는 교수로 대학원의 섹스학 과목의 목적이 섹스 장애자들을 치료를 하는 과목으로 그러한 섹스적인 문제점을 가진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직접 체험으로 경험을 해 보지 않는 치료사들이 어떻게 그들을 치료를 하겠는가? 라는 목적에서 그 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이해되어졌지만 섹스가 개방된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고로 문제가 된 것이었다. 그 담당 교수는 물의를 일으킨 그 학생은 청강생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을 했지만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대학으로 스카우트가 되어 사건이 종결 되었다. 그 때 심리학과에 1학년이었던 필자는 그 사건이 대학 학보에 실린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특별히 그 해 졸업 앨범에는 그 사건이 대서 특필로 기재가 된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는 대학원 과목으로 섹스 심리학을 이수를 하려고 하면 학부에서 강의를 하는 섹스학(Human Sexuality)라는 과목을 필수로 이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2학년 1학기 때 섹스학 과목을 이수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강 첫 시간에 약 20여명의 학생들이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교단에 선 교수님은 40대 중반의 여자 교수님으로 인사를 마치자 말자 곧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들이 섹스학 과목을 신청해 주어서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와(미국) 같은 섹스가 개방된 나라에서 자란 여러분들이 섹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을 할 터이니 아는 사람은 대답을 해 보세요?”라고 시작을 했다. 20여명의 학생들에게 던진 첫 질문은 여러 분들이 개(dog)가 섹스를 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는 섹스를 하는 과정에서 왜 성기가 빠지지 않는가요?”라는 질문이었다. 모두가 조용해지면서 안다고 손을 드는 학생이 없었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개들이 섹스를 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았다. 그 시절에 개들의 섹스 행동을 막기 위해서 몽둥이를 들고 개들을 쫓아다니며 그들을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개들은 도망을 가면서도 성기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보아 왔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자 그 교수님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의 성기에는 뼈가 있어서 섹스 도중에 빠지지 않는다는 대답을 그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질문을 마친 그 교수님은 분단 별로 6-7명으로 분단을 조직해서 그룹을 만든 후에 그녀가 분단 별로 7개 정도씩 질문 카드를 나누어주면서 한 사람이 그 카드 질문을 읽고 동료들이 대답을 하도록 했다. 섹스에 대한 상식적인 질문들이었다. 7개의 카드의 질문이 끝나면 다른 분단들과 카드를 교환을 해서 교수가 스톱 할 때까지 토론을 하도록 했다. 그 때 받은 질문들이 지금도 몇 개가 기억이 남아 있다. “여성이 초경이 빨리 오면 폐경도 빨리 오는가?””한번의 성관계에서 임신이 가능한가?””성기가 크면 즐거움을 많이 주는가?”등등의 질문들이었다.

10-20분 정도 토론이 끝나고 나서 그 교수님은 이번에는 시험을 친다고 하면서 시험 대형으로 앉도록 했다. 모두가 긴장을 했다. 특별히 유학생이었던 필자는 깜짝 놀랬다. 첫 시간부터 시험을 친다는 것을 예견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시험 대형으로 서로 떨어져서 간격을 두고 앉았을 때 그 교수님은 시험지를 나누어주었다. A4 용지에 두 장의 시험지였다. 그 시험지를 본 순간에 필자는 눈 앞이 캄캄했다. 한 장의 시험지는 남자 성기 해부도였고 다른 장은 여자 성기 해부도였는데 성기들의 명칭을 적어 넣으라는 시험이었다. 성기 해부도에는 남녀 성기의 해당 부분의 이름들이 약 40여개의 명칭이 괄호로 비워져 있었다. 필자는 그 중에 한 개도 제대로 자신 있게 적어 넣을 수 없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알고 있다고 해도 영어로 쓰는 것으로 스펠링이 문제였다.

시험지를 쳐다 보고 망연자실해서 앉아 있는데 옆으로 눈을 돌려 슬쩍 엿보았더니 미국인 학생들도 나와 비슷했다. 그들도 몇 개만 적어 놓고 앉아 있었다. 10분 후에 그 교수님은 강의가 끝날 시간에 시험지를 회수하지 않고서 그리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오늘 여러분들이 섹스학 강의를 들기 위해서 등록을 하고 첫 강의 시간이었는데 섹스학에 대해서 얼마나 자신이 무지한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강의 첫 시간에 이런 프로젝트를 하게 된 것입니다를 강조를 하면서 스스로 무지함을 깨달았다면 다음 시간에 성기 해부도에 대한 명칭을 전부 외우고 섹스학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준비를 해 오도록 하면서 첫 강의 시간을 끝마쳤다.

강의 첫 시간에는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번 학기에 강의를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지?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자신이 강의할 내용들에 대한 특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끝내는데 그 섹스학 교수님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질문들과 성기 해부도 테스트를 한 목적이 학생들로 하여금 섹스의 금지된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부끄러움이 없게 하고 마음대로 토론을 하게 할 목적이었다는 것을 이후에 깨닫게 된 것이었다.

필자는 도서관에 가서 남녀 성기 해부도를 찾아서 40여 개의 성기 용어들을 채워 넣고 나서 몇 일 후에 다음 강의 시간까지 외우고 공부를 해 와야 한다는 과제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꼼꼼히 생각을 해 보니 명색이 섹스 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면서 남녀 성기 해부도의 명칭도 모르고 강의 실에 앉아 있었던 필자가 부끄러웠다. 다음 순간 어떻게 몇 일 후에 다음 강의 시간까지 40여개의 해부학 용어들을 다 외워서 강의실에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지난 학기에 공부를 했던 기억 심리학에서 뇌가 기억을 입력을 할 때는 음의 단위와 의미 단위로 입력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역시 학습 심리학 과목에서 학습에는 반복 학습과 통찰 학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반복 학습은 우리가 중학교 시절에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단어장을 만들어서 한 개의 단어를 수백 번씩 외워서 기억을 한 것이 생각이 날 것이다.

그런데 학습에는 한번 만으로 기억이 영구적으로 되는 통찰 학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숭이 실험에서 원숭이에게 그것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몇 개의 상자와 막대기를 준 후에 천정에 바나나를 달아 놓고 원숭이가 그것을 어떻게 따 먹는지?를 실험한 결과 원숭이는 그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보고 그 옆에 놓인 나무 막대기를 들고 따려고 했으나 불가능함을 알고 옆에 놓은 상자를 높고 그 위에 올라가서 막대기로 바나나를 따려고 하다가 여의치 못하게 되자 옆에 놓은 한 개의 상자를 포개어 놓고 막대기로 바나나를 따 먹은 것을 보고 한번도 보여주지 않고 가르쳐주지 않지만 몇 개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면 한방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준 것을 회상을 하면서 기억 심리학과 학습 심리학 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을 하기로 한 것이다.

위의 두 과목에서 배운 것을 상기하면서 그 성기 용어들을 하나씩 음과 의미 단위로 조합을 해 나가면서 40개의 해부학 용어들을 용어를 써 넣으면서 단 30분 만에 40여개의 단어들을 다 외울 수가 있었다.

몇 개만 예를 들어 본다면 castration 은 음과 의미 단위로 분해를 시키면 ca = , ra = 라 를 연결 시키면 까라, 까버려라, 깐다 의 뜻으로 거세의 뜻이 된다. Masturbation 의 경우에는 mas = 마사지(음의 단위), tur = (음의 단위), bate = 방출하다(의미 단위) 이것을 조합을 하면 마사지하고 비틀고 방출하는 것으로 자위행위가 된다. Semen se=(음의 단위로 된소리), men=사람들(의미 단위), 조합을 하면 사람의 씨가 된다 정액이 된다, labia major, labia minor labia = 입술(의미 단위), major = 크다(의미 단위), minor = 작다(의미 단위), labia major큰 입술”(대 음순), labia minor 작은 입술”(소음 순), amenorrhea a= 없다(의미 단위), meno=생리(의미 단위), rrhea = 흘러내리다(의미 단위)로 생리가 없는 생리불순”, gonorrhea gono=고름(음의 단위), rrhea =흘러내리다, 고름이 흘러내기는 병으로 임질”, syphilis syn=구문, 연결(syntax)(의미 단위), phil=사랑(의미 단위), i=(의미 단위)로 사랑을 연결하다가 생긴 병으로 매독이 된다 등이다.

 성이 개방된 미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섹스가 개방이 되어있는지 눈 여겨 볼 만한 사항들이 많았다. 특별히 대학 전용 교내 매장은 우리나라의 백화점과 같아서 모든 물건들을 다 팔고 있었다. 교과서 매장에서는 진열대에 플레이 보이(Playboy) 잡지와 플레이 걸(Playgirl) 잡지들이 팔리고 있었다. 이 잡지들은 남녀의 나체와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 잡지들이다. 미국에서는 성인용 서점(adult bookstore)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는 각종 포르노 잡지, 포르노 서적, 비디오 혹은 성기 용품들, 남녀 성기 모조품들 등을 팔고 있었다. 성인 극장에서는 포르노 입 간판이 걸려 있고 그리고 포르노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인용 서점과 영화관에서는 철저하게 신분증 검사를 해서 미성년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만약에 미성년자들을 입장시키거나 책을 판매한 경우에는 적발되면 엄청난 벌금 때문에 업주들은 몇 푼을 벌려고 청소년들에게 불법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간혹 형사들이 함정 수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업주들은 종업원들에게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불법으로 물건을 팔지 못하게 했다(리커 스토어(각종 술을 판매)에서 필자가 알바를 한 경험).

 여름 방학 때 한국을 방문해서 일부러 인근에 있는 한 극장에서 미성년자 입장 불가라고 써 붙인 한 영화관에 한번 들어가 보았더니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이 미성년자임을 알고 나서 "역시나----" 한 기억이 있다. 법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 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필자는 한 미국이 할머니의 가정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그 할머니와 늘 토론을 했다. 어느 날 옆 방에 한 미국 여학생이 입주를 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알고 지내는데 몇 일 후에 그 여학생이 한 미국인 남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지내는 것을 보고 서로 약혼을 한 사이라고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후에 보니 이번에는 다른 남자 친구가 와서 같이 몇 개월을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나서 그 할머니에게 그들이 약혼자인지? 왜 남자 친구가 자주 바뀌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을 때 미국인 학생들이 약혼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서로 같이 생활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놀래면서 그 할머니에게 물었을 때 그것이 미국인이다라는 말을 듣고 놀랬다.

 이후에 필자는 미국인들이 남자, 여자 친구를 소개를 할 때 보이 프랜드(boyfriend), 걸 프랜드(girlfriend) 라는 말을 쓸 때는 같이 잠자리를 하는 친구 사이라는 용어임을 깨닫게 되었다. 영어 글자 그대로 “He is my boyfriend”, “She is my girlfriend”라는 말은 같이 섹스 생활을 나누는 친구임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용어를 쓸 때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여자, 남자 친구가 섹스를 나누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는 그냥 친구 “just friend”라는 말을 사용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이러한 섹스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를 한 것은 다음 장부터 전개될 섹스 심리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섹스에 부끄러움이 없이 남녀의 성별에 대한 학문적이고 그리고 섹스 장애에 대한 치료적인 탐구를 위해서 프롤로그에서 이야기를 한 것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필자는 오래전에 섹스 장애 홈페이지 를 만들어서 섹스에 대한 장애들을 치료하고 연구한 경험들을 올려 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로 하기 바란다. 섹스 학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섹스 생리학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다음 장에서 시작되는 섹스 심리학 : 섹스 생리학 1에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