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 14
- 미국 클라크 대학 초청 강의 5회의 요약 -
프로이트가 1909년에 미국 클라크 대학 20주년 개교 기념일에 총장이었던 스탠리 홀(Stanly Hall)의 초청으로 방문을 해서 5회의 강연 내용을 정신분석 출판사를 운명하고 있는 데우티케(Deuticke)의 끈질긴 요구에 부응해서 출판을 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출판을 하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지만 계속되는 요구에 할 수 없이 출판을 하기로 하고 그가 강의를 했던 내용들을 다시 원고로 쓰기로 했다.
프로이트는 클라크 대학 강의 내용을 2시간 전에 정리한 것으로 노트 없이 5회의 강연을 했다. 귀국해서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서 다시 정리를 하면서 1달 만에 겨우 반 페이지에서 1.5개월 만에 3페이지 그리고 4월 만에 5 회분 내용을 완전히 책으로 출판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가 강의를 한 내용들은 거의 변함이 없이 정확하게 기억을 회상을 할 수 있었다고 존(Jones)는 노트하고 있다.
첫 번째 강의는 히스테리아와 최면 치료에 대한 내용으로 최면 치료의 핵심은 카타르시스로 목 졸린 감정의 방출이고 최면 치료사의 제시의 효과라는 것을 요약으로 강의를 했다. 안나 오(Anna O)양의 히스테리아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최면의 효과의 장점과 단점들을 강의를 했다. 목 졸려서 억압되어진 방출되어지지 않는 감정들은 전환 장애로 신체적인 증세로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를 했다.
두 번째 강의는 정신분석학의 탄생으로 최면에 걸리지 않는 환자들을 위해서 최면과 유사한 방법으로 카우치에 누워서 최면과 같은 마음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면서 마음 속에서 떠 오르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자유연상의 기법으로 무의식의 세계게 접근을 해 나가는 방법을 기술을 했다. 억압과 저항의 내용을 설명을 하면서 억압된 충동들이 의식적인 금기로 막고 있는 ego와 타협으로 증세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을 했다.
세 번째 강의는 정신분석의 치료 기법에 대한 강의로써 환자들의 저항을 뚫고 나가는 기법으로 꿈을 분석해서 무의식에 접근해 나간다는 것과 마음의 위계 조직 즉 의식, 전의식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와 마음의 10분의 9가 무의식과 전의식의 세계로써 의식은 빙산의 물 위에 뜬 부분으로 불과 10분의 1임을 설명을 했다. 꿈들과 신경증 들의 유사점을 설명하면서 둘 다 소망충족의 공통점과 구조가 유사함을 설명을 했다.
네 번째 강의는 오디프스 콤플렉스와 유아 성욕이론으로 리비도 이론을 설명을 했다. 유아들이 출생 시에 섹스 욕구는 본능적으로 타고 난다는 것과 3세-5세의 오디팔 기간에 이성 부모에 대한 근친상간적 욕구로써 섹스 욕구가 표면화 되어지고 잠재기를 통과해서 사춘기에 이성 부모와 닮은 이성으로 방향이 바뀌게 된다는 강의를 했다. 모든 신경증들의 원인은 섹스 문제가 핵심 원인이 된다는 것을 기술을 했다.
다 번째 강의는 전이와 억압에 대한 강의로써 정신분석 치료에서 핵심이 되는 전이를 설명을 했다. 신경증 환자들이 현실에서 불만족을 상상 속에서 욕구 충족으로 백일몽으로 충족하게 되면서 현실과 거리감이 생기고 현실 적응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 신경증들의 특징으로 기술을 했다.
위의 5회에 걸쳐서 전달한 강의를 모아서 책으로 출판을 해서 독일어로 총 8판을 찍어 냈다. 제 1 회 출판은 1500부로 2년 만에 매진되었고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10개 국어로 번역되어졌고 이후에 총 33,000부가 팔려나갔다.
그 다음에 프로이트가 1916년 7월에 출판을 한 “정신분석에 소개 강의들(정신분석 입문 강의들)”이라는 저서는 지금까지 정신분석학의 내용들을 일목요연 하게 정리를 한 것으로 첫 출판에서 독일에서 5번의 출판으로 50,000부가 매진 되는 인기를 모았다. 1917년 5월에 두 번째 수정본으로 출판을 하면서 이 책은 전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총 16개국 국어로 번역이 되었고 영국에서 5 회 편집 출판 그리고 미국에서 2회의 편집 출판을 거듭했다. 그리고 맹인용으로 점자 판이 출판되었다.
위의 책의 원천은 프로이트가 비엔나 대학에서 외래 교수로써 학생들에게 한 강의들의 모음이었다. 1915년 10월부터 한 강의들을 모아서 책으로 출판을 하게 된 거이었다. 첫 강의 실에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모인 학생들이 70명이었다. 15년 전인 1900년에 프로이트가 대학에서 첫 강의를 했을 때 3명이 모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두 번째 강의를 할 때는 100명의 학생들이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정신분석학 입문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졌다. 첫 번째가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으로 말의 실수들과 유머 속에서 감추어진 무의식적인 의미들을 일상 생활의 예를 들어서 강의를 했다. 두 번째 부분은 꿈들의 해석으로 다양한 꿈의 사례들을 통해서 잠재몽과 현재몽, 꿈들의 왜곡, 억압과 방향이 바뀜, 전환과 대체, 유아기 근친상간과 죽음 소망, 꿈의 검열과 본질, 꿈의 작업, 꿈의 자극들, 무의식의 억압된 소망들 등으로 총 11개의 강연들이 포함되어져 있었다. 세 번째 부분은 결정론과 과학, 객관성과 주관성, 과학적인 결론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과학의 본질은 확률에 있다. 연구자의 진실된 과학적인 태도의 기술과 경험에 달려 있다. 정신분석은 고대 그리스의 유물과 유적의 탐색에서 상형 문자를 해독하는 것과 같은 무의식적인 상징적인 내용들의 암호를 풀어 내는 것과 같다.
이 책에는 그 다음에 겨울 학기에 강의가 될 13개의 강의들로 구성되어져 있었다. 심리신경증들에 대한 정신분석적인 한 개의 세부적인 설명으로 구성되어져 있었다. 모든 신경증들은 개개인의 섹스 욕구의 억압에서 생긴 것으로 충동의 억압과 뚫고 나오려고 하는 욕구를 막고 있는 ego의 억압 사이에 타협으로 생겨난 것이 증세들임을 설명하고 있다. 고로 이 증세들의 해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무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는 뿌리가 제거되지 않으면 다른 증세들로서 다시 재 등장하기 때문이다 등등이 포함되어져 있었다.
다음의 내용은 치료자의 정신분석 홈 페이지에 항문기의 일부를 소개한 글이다.
카우치(Couch)에 누워서 정신분석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분석가와 분석을 받는 사람
항문기는 1세 - 3세까지를 말하며 이 시기에 자아(ego)가 나타나는 시기로써 아기들은 다섯 개의 크다란 발달 과업을 통과하게 됩니다.
첫 번째가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시기 입니다(motor movement). 어린 아기들은 긴다, 선다, 걷는다 를 배우는 시기입니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은 배운다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과업입니다. 엄마의 감정 지원을 받아서 주변 환경을 마스터하고 자신의 몸을 컨트롤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즐겁게 환경을 컨트롤하는 것을 배우게 되면 아기는 자신감에 가득 차게 되고 이후에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의 탐색에서 두려움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엄마가 옆에 없거나 엄마의 감정 지원이 부족하게 되면 세상의 탐색에 불안하게 되고 세상을 두려워해서 이후에 사회생활에서 위축되게 됩니다.
두 번째가 이유식의 시기입니다. 이유식은 음식을 내 마음대로 먹겠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푼을 사용하는 것을 배우고 밥을 떠 먹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이발이 나오면서 아기는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 때 이발로 물게 됩니다. 상대를 공격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먹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세 번째가 말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아기들은 구순기의 수동적인 의존에서 항문기의 능동적 의존으로 바뀝니다. 엄마에게 안기거나 업혀 다니던 것이 이제는 마음대로 움직이고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엄마의 의지에 따르던 것이 "No"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시키면 "안해" 라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 자신의 의지(will)를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게 됩니다.
네 번째가 대, 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리적 현상을 마스터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대, 소변 훈련을 통해서 생리적 현상을 컨트롤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배웁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오줌을 누고 싶을 때 누고 대변을 하고 싶을 때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집니다.
다섯 번째가 나르시즘이 피크(peak)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됩니다. ego 욕구에는 어린 시절에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이 욕구가 좌절되거나 실패 경험을 했을 때 어른이 되어서는 이 세상에서 마음대로 내 삶을 컨트롤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즉 내가 내 삶을 만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내 마음 대로 이 세상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프로이드는 항문기에 자아가 나타나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이 내 마음대로 환경을 마스터 하겠다, 내 마음대로 내 몸을 컨트롤하겠다, 내가 원하는 대로 먹겠다, 내 의사대로 하겠다, 내가 싫어하면 "No"라고 한다, 내 몸의 대, 소변을 내가 원할 때 하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이다 라는 특징으로 볼 때 다섯 개의 공통점이 바로 "내" "나"가 됩니다. 이 시기에 "나" 혹은 "내"라는 ego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욕구의 표현을 통해서 자아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엄마들이 아기를 마음대로 하겠다 와 갈등을 빚게 됩니다. 엄마와 아기의 최초의 싸움이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엄마는 아기들이 엄마가 원하는 대로 따라와 주면 한 없이 편안하게 됩니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라고 걸음마 운동을 시키게 됩니다. 빨리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록 엄마는 편안해 지겠지요, 마음대로 아기가 먹을 수 있게 되면 엄마는 편안해집니다. 우유를 먹이지 않아도 되고 아기가 밥을 마음대로 떠 먹을 수 있게 되면 엄마는 편안해 집니다. 이유식 훈련이 빨라지는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요. 말을 빨리 배울 수록 엄마는 편안해집니다. 아기들에게 글을 빨리 배우게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겠지요. 대, 소변을 가리는 것을 빨리 배우면 엄마는 한 없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에게는 힘든 과업입니다. 아기들은 이 발달의 과업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아기들에게는 엄청나게 힘든 과업입니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다섯 개를 다 통과한다는 것을 아기들에게 고달픈 훈련 과정입니다. 모든 훈련에서 피 교육자는 고달픈 법입니다. 아기에게 이 다섯 가지의 과업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엄마는 아기에게 처벌이 가해집니다. 엄마의 의사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면 아기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억압과 처벌에 대한 아기의 대항도 만만지 않습니다. 아기는 오줌과 똥으로 엄마를 공격합니다.
정신분석학에서 오줌은 아기가 엄마에게 하는 소총 공격이고 똥은 대포 공격으로 봅니다. 둘 사이의 갈등에서 반드시 엄마가 이기는 것을 아닙니다. 아기는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옷에다 오줌을 쌉니다. 더 심하면 똥을 옷에다 쌉니다. 옛날의 우리 부모들은 세탁기도 없었기 때문에 옷을 일일이 빨았고 빨래 감을 가마 솥에 넣고 삶아서 소독을 했습니다. 그 시기에는 아기가 오줌이나 똥을 싼 것은 엄마에게는 엄청난 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기는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땅에 데굴데굴 딩굴기도 합니다. 성질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항문기적 성격
이 시기에 아기의 욕구가 엄마의 욕구보다도 우선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기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엄마가 아기의 비위를 맞추어야 합니다. 엄마는 고통스럽겠지요, 그러나 아기는 즐거울 것입니다. 온갖 물건을 어질러 놓거나 뒤집어 놓거나 부수어 놓습니다. 이것을 전문가들은 아기의 환경에 대한 호기심 즉 환경 탐색으로 봅니다.
이 시기에 아기는 최고 적합한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최고 적합한 좌절은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아기는 한 가지씩 마스터 하면서 자신감과 자치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즉 I can do it를 배우게 되고 이것은 주변 환경의 마스터로 연결되고 어른이 되어서 사회 생활의 마스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출생 후 첫 1년에서 3년 동안에 아기는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이 시기에 형성됩니다. "이 세상은 내 것이다" "이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세상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터득하게 됩니다.
반대로 엄마의 욕구가 아기의 욕구보다 우선하게 되면 아기가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자라게 됩니다. 아기가 엄마의 비위를 맞추게 됩니다. 아기의 의지는 꺾이게 됩니다. 엄마는 편하겠지요. 그러나 아기의 자아는 약화 됩니다. 아기는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주변 환경과 몸을 마스터하는 것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나는 할 수 없다가 됩니다. I cannot do it가 됩니다. 아기는 자신감이 감소되고 불안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 세상은 위험하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다" "이 세상이 두렵고 겁이 난다"가 됩니다. 엄마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결과는 항문기적 성격이 됩니다. 사랑의 박탈이나 과잉보호는 둘 다 후자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과잉보호는 엄마의 불안한 욕구 때문에 아기의 욕구가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불안해서 아기의 자치적인 행동이나 최고 접합한 좌절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엄마가 차단 시키기 때문에 아기는 결국 엄마에 의존할 수 박에 없게 됩니다. 항문기적 성격으로 결백증 즉 강박증과 정리 정돈벽, 오줌싸개, 똥싸개가 있고 강박적 성격장애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결벽증은 너무 깨끗하거나 완벽해지려고 하는 증세로서 전문 용어로 강박사고 강박행동 장애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이 책상 위에 정리돈이 되지 않으면 불안해서 공부가 잘 안 되거나 방안이나 마루에 머리카락이 한 올 이라도 흘려져 있으며 노발대발하거나 구석에 먼지가 있는지 체크를 한다든지 하는 일을 순서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거나 반복해서 체크를 하거나 손발을 하루에 몇 번씩 씻지 않으면 병균에 오염될까 두려워하는 것 등입니다.
이것을 통틀어서 강박사고 강박장애라고 부릅니다. 이 장애의 특징이 표면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질서 정연해야 한다,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의식 속에는 무질서, 어질러 놓는다, 뒤죽박죽 헝클어져 있다, 불결함, 깨끗하지 못함이 숨어있다는 증거가 아닙니까? 그래서 반대행동 형성의 방어로써 정 반대로 결백증이 된 것입니다. 이 특징은 어린시절에 항문기의 특징입니다. 항문기 때 엄마가 아기에게 깨끗함, 정리정돈 해 놓은 것을 어질러 놓는 것에 대한 처벌, 깨끗한 옷을 갈아 입혀 놓았는데 아기가 흙 장난으로 더럽혀진 것에 대한 처벌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까? 강박증은 불안 장애 안에 들어가는 장애입니다.
불안증 안에는 강박증, 공포증, 공황장애, 상처후 스트레스 장애, 광장 공포증, 일반화된 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대인공포증 등이 있습니다. 강박증의 특징이 내 의지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항문기 때 내가 마음대로 하겠다는 내 의지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대는 것이 아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강박증의 특징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거나 정리정돈이 되었는지 체크를 수십 번씩 하는 행동은 불안을 감소 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불안의 원인은 아닙니다.
사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강박증 환자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주인공은 길을 갈 때 길바닥에 선을 밟으면 재수가 없다는 불안한 생각에 바닥의 금을 밟지 않으려고 합니다. 버스 안의 손잡이를 수 많은 사람들이 만졌기 때문에 병균이 묻었다는 이유로 손수건을 꺼내서 감싸고 잡습니다. 방안에 들어오면 방의 불을 다섯번 켰다껏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뜨거운 물에 손을 세 번 씻는데 한번에 비누를 한 개씩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누가 3개씩 쓰레기 통으로 버려집니다. 벽장 속에는 비누가 수백 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식당에 가서는 식사를 할 때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 웨이터가 갖다주는 음식만 먹습니다. 그 사람이 결근을 하면 음식을 사 먹지 못합니다. 식당의 자리는 자기 자리가 정해서 있어서 다른 사람이 앉아 있으면 그 사람이 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식사 때 호주머니에서 자신의 스푼과 포크를 소독된 비닐 주머니에서 꺼내서 식사를 합니다. 식당의 스푼과 포크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병균이 있다고 불안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사례: 중학교 3학년 생인 Y군은 공부를 하려고 하면 머리 속에 애매한 생각이 떠 올라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됩니다. 원과 구의 차이점, 세차와 새차의 차이점 등의 생각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머리 속에 떠 올라서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머리 속에 떠 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 치료자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몇 개 정도가 떠 오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치료자가 노트에 한번 적어보라고 했더니 약 40개 정도가 적혀있었습니다. 갈수록 떠오르는 빈도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례: 대학 4학년인 B양은 일을 순서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기말고사 날이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약간 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빨리 택시를 타고 가면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데도 B양은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고 화장을 하고 식사를 해야만 학교에 갈수 있습니다. 결국은 시간이 늦어져서 기말 고사를 포기할 수 박에 없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운전 면허 시험일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포기해야 했습니다. 매사에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B양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가 못해서 치료자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B양의 경우에는 너무 사소한 일 때문에 큰 일을 그르치는 강박적 성격장애 입니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에 우선 순위가 없이 순서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례: 대학에 수학과 3학년인 H양은 시험를 칠 때 문제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다름 문제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그 문제를 풀 때까지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결국 시험은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때도 있고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때도 있어서 점수의 편차가 너무 크게 나오고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포기하지 못하고 그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다른 문제를 알면서도 포기해야 하는 문제로 치료자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강박증 환자의 특징은 자신이 불합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에서 오는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 의지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항문기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항문기 때 아기들은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시도하지만 하나도 제대로 되는 일이 없지 않습니까? 부모님은 마술처럼 안 되는 일이 없어 보이는데 아기 자신이 하는 일은 제대로 되는 일이 없지요. 아직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마스터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대로 될 일이 없겠지요.
대상관계 이론가인 정신분석학자이자 소아과 의사인 위니코트(Winnicott)는 어린 시절에 절망적이고 의존적인 어린이는 아기 사진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엄마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도움으로 유아는 주변 세계를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경험, 내 마음 대로 이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경험을 가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엄마가 아기 옆에 있어 주어서 편안함과 안전함을 제공 받음으로써 "이 세상은 내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경험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엄마는 아기의 욕구를 일일이 예견하고 인정하고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엄마를 충분히 좋은 엄마 즉 good enough mother라고 부르고 아기가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라는 욕구를 만족 시켜주는 엄마를 말합니다. 엄마는 아기가 느끼고 있는 "이 세상은 내 것"이라는 착각을 강화 시켜 주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세상을 내 마음 대로"라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유아는 항문기 동안에는 적어도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합니다.
충분히 좋은 엄마 즉 good enough mother는 유아에게 "내가 최고"라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엄마를 의미하고 충분히 좋은 치료자(good enough therapist)는 환자에게 이러한 경험을 줄 수 있느 치료자를 말합니다. 치료자가 제공하는 심리적 공간 안에서 환자는 자신이 중요한 인물로써 느낄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치료자가 너라는 대상을 새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중요한 가치 있는 사람임을 깨우치게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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