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건강

성격 길들이기 5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심리적인 원리들 2017. 2. 19. 03:59

성격 길들이기 5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를 하면서 그의 치료 경험들을 통해서 인간의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과거의 상처들의 기억들을 찾아 내고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그의 정신분석 이론이 태어난 것이다.


그의 치료의 과정은 카우치에 누워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떠 오르는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 환자가 감추어놓은 과거의 상처의 비밀들을 찾아가는 치료 기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전문 용어로 자유 연상(free association)이라고 부른다. 자유연상은 글자 그대로 마음 속에 떠 오르는 생각, 상상, 지각, 감각, 사고, 감정 등을 자유롭게 연결을 해서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과거의 상처 기억에 접근 하는 방법을 말한다.


프로이트가 이 치료 기법을 1895년에 히스테리아의 연구라는 책으로 출판을 했을 때 신경학자들 혹은 정신과 의사들 혹은 과학자들은 프로이트에게 카우치에 누워서 하는 자유연상의 효과를 실험으로 증명하라고 요구를 했다. 과학자들이 과학이 되려고 하면 실험을 통해서 증명을 해야 과학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것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기에 유행을 했던 실증주의, 과학주의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론들은 실험으로 증명될 수 없는 이론들이다 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로이트가 소설을 쓴 것으로 무시를 했다. 한 사람이 마음대로 지어내어 이름을 붙인 소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라고 정신분석가들을 몰아 붙였다. 그들은 분석가들이 인간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게 만든 마음의 현미경(정신분석의 은유)을 창안해 냈다고 극찬을 하는 프로이트를 위대한 과학자로 존경 받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처럼 위대한 인물로 존경하는 것을 비웃었다. 정신분석을 몇몇 환자들의 마음의 치료 과정에서 나온 허구적인 허무맹랑한 소설로 취급을 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론이 실험으로 증명이 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 것은 정신분석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그가 바로 러시아의 생리학자로 러시아 육군 사관학교 교수로 있던 파브로프(Pavlov)를 통해서였다. 그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기 전에 치료자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정신분석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를 시키기 위해서 파브로프를 자주 인용을 한다.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치료자의 치료의 과정을 먼저 이해하고 수용을 해야 치료자의 이야기들이 흡수되고 치료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치료 과정을 의심하고 왜 이러한 치료 방식과 이론들을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면 치료자의 치료 과정의 이야기들이 치료를 받는 사람의 생각에 부딪쳐서 퉁겨져서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치료자의 치료 과정을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치료자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이것이 바로 환자가 치료사를 신뢰해야 치료가 되는 것으로 심리치료에서는 라포, 레포(rapport)라고 부른다). 치료자의 치료 기법이나 치료 과정을 의심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정신분석에서는 저항이라고 부른다. 정신분석에서는 이 저항을 뚫고 나가지 못하면 즉 저항 분석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치료는 제자리 걸음이 되고 진전이 없는 것이 장기화 되면 치료를 받는 사람은 치료를 포기하거나 정신분석 치료 효과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은 치료를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프로이트는 환자라는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분석을 받는 사람을 analysand 로 분석가를 analyst로 사용을 했다)에게 배움혹은 학습이라는 말(영어로 learning)이 어떤 의미인가를 물어 본다. 대답은 한결 같이 새로운 것을 아는 것입니다”,“과거에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 말은 정확하다고 칭찬을 하면서 배움 혹은 학습을 증명 해보라 라고 요구를 하면 대부분이 난감해 한다. 배움, 학습을 어떻게 증명한단 말인가?


이것을 실험으로 증명해서 1904년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바로 파브로프 이다 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그가 사용한 실험 방법을 소개를 한다. 개의 위에 구멍을 뚫어서 개가 고기를 주면 침을 흘리는 것과 위()에서 소화액이 나오는 것을 측정을 해서 실험한 내용을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이 책에서 혹은 대학 강의에서 들어본 것을 기억해 낸다. 요약을 하면 고기 -à 침은 본능인 반응이다. 고기를 주기 0.5초 전에 빛 혹은 종소리를 들여주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개는 빛 혹은 종소리만 들어도 개는 침을 흘리게 된다. -à 침이 된다. 고기와 빛 혹은 종소리가 연결이 되면서 침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것을 조건학습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학습, 배움과 어떤 관계인지?를 설명해 보라고 하면 다들 난감해한다.

 

그것은 바로 뇌 세포들 안에서 새로운 신경 회로가 연결된 것이다. 즉 고기 -à 침의 신경 회로가 고기-à 빛으로 신경 회로로 연결되어서 마침내 빛 -à 침으로 신경 회로가 연결된 것이다. 즉 배움, 학습으로 우리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뇌 신경 세포들이 서로 새로운 회로가 연결된 것임을 실험으로 증명이 된 것이 아닌가? 이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를 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파브로프는 뇌 속에서 신경 회로들이 배움을 통해서 새롭게 연결된다는 것을 1904년에 과학계에 발표를 했다. 실제로 뇌 속에서 신경 회로가 연결된다는 그의 실험은 1960년대에 대학의 생리학 연구실에서 컴퓨터의 등장으로 뇌 신경 세포들을 카운트를 하게 됨으로써 그것이 입증이 되었다. 뇌 신경 학자들 즉 뇌 과학자들은 신경 세포들을 수를 카운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의 연구실로부터 밝혀진 것이 0 -5세까지의 어린이들의 신경 세포가 어른의 신경 세포보다 4배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신경 세포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가지치기를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것을 신경 세포의 가지치기라고 부른다(Eliot, 1987).


뇌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은 5세 때 어린이의 뇌 신경 세포는 어른의 뇌 신경 세포의 90% 이고 7세 때 95%이고 10세 때 97% 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3-5세의 오디팔 기간에 자아의 구조의 뼈대가 형성된다(원초자아, 자아(ego), 초자아)는 말과 일치된다는 점이다(Eliot, 1987).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에 유행이 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면 유아기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유행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유아기 때는 어떤 것을 배운다고 해도 가능하다는 말을 뒤집어 이야기를 하면 유아기 때의 상처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이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두 번째로 프로이트는 인간과 동물들은 모두가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취한다라는 옛날 선인들의 경구를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이 마음의 상처(트라우마라는 영어의 trauma는 독일어로 트라우마이고 영어로 트루마)을 받으면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기억에서 그 상처 부분을 쪼개서(쪼갬 방어) 그 상처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억압해서 잊어버리게 되지만(억압 방어) 그 기억은 망각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 속에서 감추어져 기억의 연결이 끊어지게 된 것이 다고 프로이트가 과학적으로 설명을 했다.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심리적인 상처들은 세월이 지나가면 잊어버리게 된다. “세월이 약이 겠지요(유행가 가사)” 혹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경구들은 고통스런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데 잊혀지게 된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무의식 속에서 숨어 있는 과거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형태로든지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프로이트가 창안한 무의식 이론이다.

 

치료자는 이쯤에서 TIME 지에서 20세기 100년을 통해서 인간에게 가장 위대한 공적을 남긴 사람들을 연구 조사를 한 결과 프로이트가 1위이고 아인슈타인이 2위로 선정되어서 1999 3 29일자 타임즈지의 커브스토리의 사진을 보여준다. 프로이트가 단순히 정신 의학과 심리학을 창조한 사람으로써가 아니고 문화, 예술 등을 포함해서 모든 분야에서 남긴 그의 공적을 이야기를 해주면서 최근에 뇌 과학자들이 찍은 뇌 신경세포들이 호박 넝쿨처럼 서로 가지들을 내서 연결해서 뇌 회로를 만들어 내는 사진을 찍은 것을 보여주면서 정신분석에 대한 핵심을 설명해준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프로이트가 자유연상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즉 과거의 상처의 기억 때문에 연결이 끊어진 기억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도록 함으로써 그 연결이 끊어진 기억들을 다시 새로 연결시켜는 과정이 정신분석 치료임을 설명해준다. 과거의 상처는 고통스럽기 때문에 기억 속에 묻어버린 것을 찾아내어 치료실 안에서 재연으로 다루면서 그 고통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이 방법이 바로 자유연상임을 설명해준다.


더 붙여서 치료자는 최근에 정신분석가들이 다양한 분야들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프로이트의 신경증 치료 이론을 재 개발하고 수정을 해서 성격장애 혹은 정신증(정신분열증, 편집증, 조울증)으로 확대시킨 치료 이론들을 간단하게 소개를 한다.

 

인간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그 기억들을 잊어버리려고 하거나 지워버리려고 한다. 그 결과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즉 그 기억들은 회로의 연결이 끊어져서 정상적인 기억 속에서 분리되어 통합에서 제외 댄다. 이것은 죽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 우리가 학교 교실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배우고 경험으로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우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해외 배낭 여행에서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 마음 속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서 내가 살아가면서 내 자아가 그 경험을 사용하도록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그렇다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기억들은 연결에서 끊어져서 내 자아의 경험 속에서 분리되어 죽은 경험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아 분열, 정신분열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을 소개를 한다. 죽은 기억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로써 자아는 부채로써 내 단점으로써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방해물로 작동을 하게 된다. 즉 죽은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왜곡된 지각을 수정하지 않으면 끝없이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는 정신분석의 유명 경구가 이제는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증세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자아 결함을 다루는 것이다. 특별히 성격의 결함을 다루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을 강조하고자 한다.


상처라는 말은 우리가 받은 어떤 자극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에 그러한 자극과 유사한 자극을 두려워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자극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치료에서는 이 자극 즉 상처를 찾아내서 그 자극을 다루어서 그 사람이 그 자극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도록 그리고 그 자극을 피하지 않고 직면을 해서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즉 죽은 경험들을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서 전체 자아 속에 통합을 해서 앞으로 삶의 경험에서 내 자산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아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최근에 뇌 과학의 발달로 머리 속에서 고민, 갈등 속에 빠져있을 때 PET(양전자 단층 촬영)라는 컴퓨터 기계를 통해서 뇌 속에서 사고 과정을 색깔로써 에너지의 집중 정도가 화면으로 나타나는 기법을 통해서 뇌 세포의 활동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심리적 상처를 받아서 기억의 회로가 끊어진 부분들에는 에너지 공급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통해서 100년 전에 프로이트가 이론화 한 정신분석 이론들이 하나씩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프로이트가 100년 혹은 2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로써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프로이트의 카우치에서 자유연상 역시 뇌 과학을 통해서 카우치에 누워있을 때 심장박동, 호흡, 맥박, 혈액 순환 등을 체크를 해 본 결과 가장 편안한 심리상태임이 밝혀졌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도한 고민, 불안 상황에서는 뇌의 회전 능력에 과부화가 걸리게 되면서 기억의 연결이 잘 끊어지고 기억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거에 우리는 창작 작가들 혹은 예술가들이 작품 구상을 위해서 시골에 가서 조용하게 지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창안해낸다는 이야기는 바로 휴식 상태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특별히 어린 시절에 자아의 골격이 망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와 관계에서 결함이 생긴 사람들이 아닌가? 이후에 왜곡된 뇌의 회로망에서 경험들이 왜곡되어질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한번 왜곡이 된 뇌의 회로들 즉 정신분석에서는 이것을 지각의 왜곡이라고 부른다. 그 지각 왜곡을 수정하고 새로 배우는 과정 즉 뇌의 회로를 다시 바꾸거나 혹은 새로운 건강한 회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과정임을 설명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부터 레포, 라포가 잘 형성되어져서 치료를 일사천리를 달리게 된다.


성격에 결함 혹은 자아 결함을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쪼개버린 과거의 상처들을 찾아내서 닦아 내고 씻어내고 풀어내어서 현재의 자아의 경험에 통합을 하는 과정임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죽은 경험들을 살아 있도록 만들어서 현재의 내 경험에 통합을 해서 풍부한 자아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치료가 자아 치료로써 성격 결함 혹은 정신증 치료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아래의 치료 과정에서 소개된 성격 결함을 어떻게 치료를 해서 회복을 가져왔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상: 31세의 미혼 직장 여성 P


증세: 지금까지 사귀던 남자들이 모두 자신을 거부 하고 떠나간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고치고 싶다고 치료자에게 연락을 했음


진단명: 상처후 스트레스 장애, 자아 결함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로 2시간 분석 상담을 6개월 째 계속하고 있음


치료 결과: 자신의 자아 결함을 찾아내어 수정해 가면서 새로운 남자와 관계를 시도하고 있음


치료의 과정

 31세의 미혼으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P씨는 지금까지 여러 명의 남자들과 교제를 해 왔으나 얼마 후에는 모두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들어 왔다면서 자신에게 무슨 결함이 있는지 분석해서 고치고 싶다면서 분석 치료 상담을 요구했다.

 P씨는 자신과 사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모두가 자신보다 나이가 15세 이상되는 중년의 남자들이었다. 한 사람은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은 결혼한 중년 남자였고 그 사람이 처음에는 미혼 남자로 행세를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해서 부인이 지방에 살고 있는 남자로써 사귄지 불과 2년 만에 P씨는 그 남자에게 2천만원이라는 돈을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사기꾼에게 걸려들어서 돈만 날린 결과가 되었다. P씨는 이 남자를 우연히 xx주의자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알 게 되었고 유창한 말솜씨에 신사와 같은 매너에 미혼인줄 알고 홀랑 반했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와 몇 번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 남자가 돈있던 행세를 하면서 부동산을 잘 알고 있다고 과시하는 바람에 월세 500만원 정도에 월 몇 십만원 정도 되는 방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고 이 남자는 그렇게 살지 말고 나에게 월세 500만원을 주면 몇 개월 안에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200만원을 빌려주었고 한 달 후에 230만원을 되돌려 받으면서 돈을 더 가져다주면 이자를 더 붙여 주겠으니 있는대로 돈을 가져오라는 말에 속아서 자신이 돈이 없다고 말하자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겠으니 그가 시키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친구들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당장 2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하자 정말로 친구들이 물어보지 않고 돈을 빌려 주었다. 그래서 약 2천만원을 빌려주게 되었다.

 ​그 속에는 P씨가 카드 회사에서 빌린 돈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 그리고 P씨 자신의 카드까지 빌려주면서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몇 달은 이자돈으로 30만원-50만원을 몇 번 주었으나 그 다음에는 이자도 원금도 주지 않았다. 물어보면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같이 하다가 사기를 당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말이 1년을 넘어가면서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 게 되었다. 아무리 때를 쓰도 나올 돈이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스스로 신용 카드와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카드 회사에서 돈을 빌려 썼고 그 대금은 P씨가 값아 나가야 했다. 카드를 쓴 내용을 보니 대부분이 유흥비였다. 왜 유흥비가 많으냐고 물어면 사업차 동업자를 만나다 보니 접대 비용으로 돈을 썼다는 변명 뿐이었다. 카드 대금의 상환 기간이 도래해서 친구들 한데서 돈을 빌려 막다가 신용 불량자 소리를 듣게될 위기에 처하면서 P씨의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오게 되었다.

 P씨는 그 남자의 집을 찾아갔고 그 때가 자신이 돈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 남자에게 차용증을 서면으로 써 달라고 해서 공증을 받아두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렇게 해도 법적으로 대응을 한다고 해도 받기 힘들 것이라고 조언까지 해주었다. 법적으로 대응해 보려고 했으나 자신이 스스로 카드와 비밀 번호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 남자에게 그렇게 당하고 나서도 헤어질 결심을 한 후에도 그 남자가 200만원만 빌려 달라는 말을 거절할 수 없어서 또 다시 200만원을 빌려 주었다면서 스스로 귀신에 씌인 것이 아닌가 그 이유를 분석해서 알고 싶다고 하소연하면서 눈물을 흘렀다.


 P씨의 두 번째 남자 관계도 역시 18세나 많은 중년 남자로써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 P씨는 이 남자 역시 xx 회원들의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위의 남자와 같은 크럽이었으나 서로는 모르는 사이었다. xx에 대해서 책도 쓰고 이름이 꽤 알려진 남자로써 처음에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고통을 편지로 이 남자분에게 보내면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결국 P씨의 호소로 이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P씨는 이 남자가 중년으로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으로 보였고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할지 조언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를 만나서 사기를 당한 것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고 이 남자는 P씨를 위로해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불행한 일을 당할 수가 있으니 그 불행을 결국 나에게 복으로 되돌아오는 불행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을 해쳐나가는데 믿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기를 권유했다.

 ​이 중념 남자분으로부터 위로와 따뜻한 감정 지원은 P씨가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남자 분에게 점점 의존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자신이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고 성관계를 할 수 있고 또 성관계에서 사정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처녀였던 P씨와 성관계를 하게 되었다. P씨가 왜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는다는 말에 그리고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그 남자와 섹스 관계를 하게 되었는지의 이유는 좀 더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중년의 남자는 P씨와 처음부터 결혼을 할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가끔 한번씩 만나서 성관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가 이 중년 남자의 위로와 감정 지원에 대가를 스스로 지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P씨가 앞으로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면 좋지 못한 관계 임으로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그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면 상처만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지금부터는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P씨는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P씨의 세 번째 남자는 16살이나 많은 중년 독신 남자로써 어떤 특별한 인사의 강연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 남자 분이 특강이 있기 전에 모인 손님들을 정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고 특강 시작 직전에 간단한 유머를 하는 것에 반해서 만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스스로 미혼이고 특정 잡지 기자로 있다고 소개를 했다. 자신은 가난해서 자신과 사귀는 여성들은 모두 스스로 다가왔다가는 스스로 떠나는 사람들로써 자신이 한 번도 떠나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P씨가 호감이 드니 사귀고 싶다고 하자 그럼 한번 사귀어볼까 하면서 두 사람의 만나는 빈도수가 잦게 되었다.

 ​그 남자의 말대로 돈에 무관심해서 돈을 쓰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신은 사진 기자로써 가는 곳마다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고 정작 같이 가는 P씨에게는 아무런 애정도 따뜻함도 주의 관심도 가져주지 않았다. P씨는 이 남자분을 만나면서도 P씨 자신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이 감정을 소통하려고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아무리 주의 관심을 표현해 보라고 해도 묵묵무답으로 반응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1 6개월 정도 사귀면서도 P씨에게 사랑이나 따뜻한 감정이 없는 무감각의 남자에게 더 이상 힘들어서 같이 사귈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P씨의 집요한 사랑의 보챔은 P씨를 결국 분노하게 만들었고 더 이상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헤어지자고 요구를 해 온 것이었다. P씨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 달라고 애원을 했으나 그 남자분은 그럴수록 더 이상 만나기 싫다고 했다.

 ​두 사람이 같이 자동차로 인근 놀이 공원에 갔으나 하루 종일 그 남자분은 한 마디도 말이 없었다. 나중에 되돌아오면서 잘 가라는 인사 한마디만 남기고 차를 몰고 떠나 버렸다. P씨는 지금도 그 남자를 못잊어서 밤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P씨는 위의 세 남자분 말고도 지금까지 4명의 남성들과 짧은 기간에 교제를 해 왔으나 그 때마다 모두 얼마 못가서는 "이저 그만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면서 거부를 당해왔다고 했다. 틀림 없이 자신이 결함이 있는 것 같으니 분석해서 찾아내고 싶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P씨의 언니 역시 P씨와 유사하게 특정한 남자들을 사귀어 오면서 결국은 버림받는 바람에 지금은 38세가 되어서도 미혼으로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언니는 카토릭 신부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 신부님을 따라다니다가 신부님으로부터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거절을 한 것에 가픔아파한 적이 있다고 했다.

 P씨의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기로 했다. P씨는 오빠가 한 명있고 결혼해서 지방에서 살고 있는 언니가 한 명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미혼의 언니, 그리고 막내인 P씨였다. P씨는 6살 때 엄마가 자살을 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P씨는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까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으나 엄마를 어떻게 도와드릴 수가 없었다. 그냥 집 문 앞에서 울고만 있었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슬피 우느냐고 해도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말을 해서 사람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엄마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엄마는 너무 늦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 아버지는 P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5-6명의 여성들을 데라고 왔으나 결국 다 떠나고 마지막으로 4학년 때 재혼한 딸을 데리고 온 부인과 십여년을 같이 살았으나 매일 같이 싸우는 소리에 질려 버렸다고 했다. 그 계모는 병으로 죽었고 이후에는 아버지는 다시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에게 성적인 상처를 주는 변태성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우연히 둘 째 언니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는 날에 언니 친구들을 성폭행 한다는 것이 둘 째 언니를 성폭하게 되어 둘 째 언니는 지금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P씨는 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 했다. 오빠는 도시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했고 서울에서 공장을 하게 되면서 결혼도 서울 사람과 했다. P씨는 부모님이 싸우는 것이 싫어서 오빠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나 오빠 내외의 눈총과 오빠의 폭력 때문에 중 학교 2학년 때 다시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고 했다.


 P씨는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지방에서 여상을 졸업하고 농협에 취직이 되었으나 1년 후에 그만 사직하고 서울에서 공부를 하겠다면서 상경하게 되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 신학 대학에 다녔다. 이 때 특정 종교인 종말론의 종교에 심취해서 약 7년 동안 다니다가 언니의 간곡한 권고로 종말론에서 빠져나왔고 다니던 야간 대학이 무허가로 공부한 것이 허사가 되어 버렸다.

 ​오빠는 이후에 사업의 실패로 지금은 별거로 혼자서 어디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가끔 한번씩 만나고 있고 지금 아버지는 중병으로 P씨가 월세로 살고 있는 곳에 와서 P씨의 병 간호를 받고 있다가 힘에 지우쳐서 간병인을 사서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P씨와 언니가 교대로 돌보아드리고 있다고 했다. P씨는 사회 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지금은 야간 대학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P씨가 깊이 사귀던 남자들이 왜 하필 15세 이상의 중년 남자인지를 분석하면서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P씨의 관계를 분석해 보았으나 아버지는 P씨에게 유일하게 잘 해준 분으로 어린 시절부터 딸을 구속하지 않고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라 라는 말로 P씨에게 위안을 준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에 애통을 표현하지 못했고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지만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왔다고 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환멸을 느껴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는 결혼이라는 말을 없다고 생각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 결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중학교 시절 서울에서 2년 동안 중학교 1, 2년을 다니면서 선생님들 한데서 칭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당시에 책읽기를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녔고 특이한 질문을 해서 재치 있는 학생으로 반 동료들 한데서 주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시골에서 꾀째째한 여학생에게 처음에 전학을 와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러나 P씨가 공부를 잘하고 특이한 질문을 하게되면서 동료들이 주의 관심을 가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특히 시와 소설 등에 심취할 수 있었고 취미도 특히한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사춘기에 특정 종말론 종교에 그리고 취미도 특이한 취미들이 지금도 좋다고 했다.

 ​위의 나이 많은 중년 남자들은 모두 특정 취미 모임이나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P씨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점을 내 세워서 주의 관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몸에 베어있었다.


 P씨는 남자의 매력을 특이한 것에서 찾고 있었다. 유식해 보이고 매너가 청교도 적이고 고상한 지식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즉 첫 번째 사기꾼 남자는 겉 모습이 너무 신사다워 보이고 말솜씨가 뛰어나게 유창하고 달변이어서 좋아했다고 했다. 두 번째 남자는  요가, 동양 철학을 이야기하고, xx 에 대해서 글도 쓰고 책도 쓴 사람으로 자신을 위로해준 사람이어서 좋아하게 되었고 세 번째 남자는 신문 기자 출신으로 학생 운동을 한 운동권으로 지금도 특정 인물 밑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잡지를 편집하는 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점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최근에 TV에 나온 분으로 xx에 대해서 기인으로 TV에 소개된 사람으로 동양적인 악기를 다루는 솜씨 때문에 좋아하게 되어서 편지를 보냈으나 짧막한 메모 답장밖에 없어서 아쉬워하며 꿈에 두 번이나 그 사람을 좋아해서 고백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다른 면에서 주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에서 시작되어 이것이 어른이 된 지금에 특정한 취미 생활이나 특정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 과정

 P씨는 위의 세 사람의 중년 남자와 사귀면서 언제나 그 사람들의 말을 듣는 편이고 그 사람들 역시 자신의 경험담이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강의 비슷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분석에서 밝혀졌다. 같이 만나서 P씨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 즉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치료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느 것처럼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도 자신의 속 마음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말을 듣지 않고 그 사람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느 바람에 P씨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의 이야기의 스타일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야기의 톤과 이야기를 해 나가는 스타일이 너무 느리고 뜸을 많이 들이는 것에서 듣는 것이 짜증이 약간 날 정도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P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지 않고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P씨는 어린 시절에 엄마를 잃었고 그 이전의 엄마와 관계도 부정적 관계여서 엄마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아버지와 관계는 장난을 치고 아버지 등에 매달리고 아버지와 함께 자유롭게 논 것은 좋았으나 자신의 표현을 하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초등학굥, 중학교 시절에도 동료들은 많았으나 P씨가 자신의 가족들 이야기나 자신의 내면 심리 즉 어려움, 갈등, 외로움 등 감정을 표현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즉 내 자신의 마음의 빗장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도 특정한 경험들 그리고 강연 비슷한 경험들에 호기심이 많았으나 정작 자신의 내면을 밝히는 것에는 등한시 한 것이 분석 되었다.

 P씨는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좋아졌다고 고백을 했으나 정작 다른 사람은 P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니 P씨를 받아들이기가 망설여진 것이다. 그래서 일정하게 사귀고 나면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한 것이었다.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다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정작 상대방은 내라는 사람을 잘 모르니 어떻게 나와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P씨는 이러한 분석에 놀라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사귀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찍하게 부끄러움이 없이 하겠다고 했다.

P씨가 사귀는 남자들이 하필이면 언제나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주로 특이한 경험이나 특이한 취미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세 번째 사귄 남자분이 제일 미움이 많이가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첫 번째 남자는 사기꾼으로 돈을 2000만원이나 사기를 당했고 또 마지막에 200만원까지 빌려주게 되었지만 분노는 이 사람보다는 세 번째 남자가 더 많다고 했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세 번째 남자는 감정을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사람으로 정신 의학적으로 말하면 alexithymia인 심인성질환 환자임이 틀림없었다. 이런 사람들은 지적으로는 뛰어나지만 감정이 결핍되어 감정이 없는 로봇 같은 사람이다. 이 말에 P씨는 틀림이 없다고 했다, P씨는 그 남자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남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P씨가 대신에 감정 폭발을 느끼는 것이다.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을 조용하게 천천히 하는 것이 특징이고 절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감정을 표현하라고 다그치면 그 남자는 질식됨을 느끼고 손을 흔들며 다음 이야기하자고 발을 뺀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P씨는 왜 자신이 하필 이면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선택하는가? 즉 결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있는가는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P씨가 처음부터 자신은 평생동안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 속에 살아왔고 결혼을 하지 않을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선별해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는 P씨의 무의식을 더욱 분석해 보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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