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건강

우울증 완전 정복 8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심리적인 원리들 2017. 1. 2. 01:19

우울증 완전 정복 8

 

우울증은 미국의 정신의학 학회에서 발간되는 DSM-(1980년 정신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분류 지침서 제 3차 수정본)에서부터 지금까지(2013년 제5차 수정본(DSM-)까지) 무드 장애(감정 장애)로 분류되어져 있다. 우울증은 감정 즉 기분이 다운되어 에너지 고갈, 의욕 상실, 의기소침, 두문불출, 입맛 상실, 잠만 자거나, 미래가 없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자살 생각, 죄의식에 사로 잡힘, 흥미와 취미의 상실, 무감각, 무능력, 무기력으로 소금에 절여 놓은 파김치처럼 에너지 고갈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서 삶에서 즐거움을 상실한 심리적 패배감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정신장애 중에서 사람의 정신을 시들어가게 만드는 가장 고약한 마음의 병이다.


우울증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Niobe)의 돌과 같은 표정의 얼굴에서 우울증의 기원을 지적하고 있다. 14명의 자녀를 가지고 있다고 아폴로의 어머니인 니토(Nito) 앞에서 자랑을 하다가 자녀가 2명뿐인 니토(Nito) 보복으로 자녀를 모두 잃어버리고 돌로 변한 니오베의 이야기에서 그 기원을 들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의학적 기록은 B.C. 4세기 그리스의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에 의해서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melancholia)를 쓸개 즙의 과다로 생긴 질병으로 진단을 하면서 의학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의 연구로 평생을 보낸 하버드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봄페드(Bemporad, 1978)와 그의 스승인 펜실바니아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 학자로서 정신분열증 연구로 세계적인 명저를 남긴 정신분열증의 해석의 저자인 아르에티(Arieti)의 공동 저서인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 심리치료적 접근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심한 우울증은 생리적인 질병으로 고려했다. 1904년에 스위스의 의사로 미국에 이민을 간 미국의 정신 의학의 대가로 불리는 아돌프 메이어(Adolf Meyer)는 삶에서 심한 연속적인 이벤트들이 심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보았다. 생리적 원인으로 본 멜랑꼴리아에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신체적 질병의 개념에서 정신장애의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신체적인 요인으로써 보다 개인적 심리적인 요인이 우울증의 핵심으로 보게 된 것이었다(Arieti & Bemporad, 1978).


19세기 말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창설로써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서 프로이트의 제자인 독일의 정신분석학회 회장이었던 칼 아브라함(Karl Abraham) 1911년에 우울증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로 정신분석가들의 우울증에 대한 심층 연구가 시작되었다(Arieti & Bemporad, 1978).


불안증의 연구 때문에 뒤 늦게 연구를 시작한 우울증에 대해 프로이트가 1917년에 애도와 멜랑꼴리아”(Mourning and Melancholia)라는 심층 분석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우울증의 심층 연구 논문은 우울증의 연구의 백미로써 100년이 지난 지금도 수 많은 학자들의 부가적인 연구로 설명을 더 붙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명쾌한 이론적인 걸작으로 남아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토마스 오가덴(Thomas Ogden, 2005)은 극찬하고 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애도와 멜랑꼴리아의 차이점은 애도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로써 외부 세계가 공허한 반면에 심한 우울증은 내면의 세계가 공허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프로이트는 강조를 한다. 이것을 프로이트는 대상의 그림자가 ego 위에 떨어졌다라고 표현을 했다. 이 경구는 우울증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을 하는 정신분석가들의 경구가 되었다.

 

쉽게 말해서 애도에서는 텅 빈 세계가 있다. 세상이 텅 비고 초라하고 빈약한 세상이 있다. 외부 세계가 텅 비고 초라 하지만 내면의 세계는 이상이 없다. 이것은 사랑 하는 대상(사람 혹은 물건)의 상실 이후에 애도의 기간을 거치는 정상적인 애도를 말한다. 정신 의학에서는 상실 이후에 약 2년 동안 대상의 상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상실의 아픔을 거치는 자연 치유의 기간을 말한다.

 

그러나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에서는 텅 비고 초라한 자아(ego)가 있다. 내가 무가치하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해서 어떤 것을 성취할 능력이 없다, 자아를 욕한다. 자아가 상처 받기를, 내동댕이쳐 던져지기를 기대한다. 자해, 자학으로 자아 비판으로 자기 자신을 비하시키고 낮춘다. 어떤 사람과 연결된 것에 대해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자기 자신과 관계를 불쌍하게 여긴다. 고로 정신 장애 중에서 가장 자살 비율이 높은 심각한 질병으로 치료를 요구하는 중병으로 본다(Ogden, 2005).


정신분석에서는 심한 우울증 속에다 조증을 포함시킨다. 조증과 우울증은 정 반대이다. 우울증의 과도한 수면, 두문불출, 에너지 고갈, 흥미 상실, 의기소침 등과 대조적으로 조증은 잠이 없는 불면, 에너지의 홍수, 과대 과장, 이상 행동 등을 보인다. 조증은 그 기원을 우울증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 분노가 억압되어져서 내면 속에서 자아로 향한 것을 우울증으로 본다. 이 우울증이 자아 밖으로 나타난 것으로 우울증에 대한 방어가 조증으로 보고 있다. 조증은 그리스어로 분노라는 뜻이다. 즉 그리스어의 조증(mania)은 영어로 분노(wrath)라는 뜻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합쳐진 것이 조울증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교대로 나타나는데 우울증의 기간이 약간 긴 것이 특징으로 보고 되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은 흔히 정신장애에 감기라고 표현을 한다. 그 만큼 모든 심리적인 사건 사고 들은 그 사건의 결과가 부정적일 때 사람은 우울하게 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Freud)은 인간의 마음을 정신분석 이라는 현미경(은유적 표현)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분석하면서 인간이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즐거움 보다는 고통스런 감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은 제 1차 우울증으로 본다. 그러나 다른 사건들 혹은 사고들의 결과로 생기는 우울증을 제 2차 우울증으로 본다. 성폭행의 결과로 우울해진 40대 중반의 부인 A, 고교를 자퇴하고 2년 동안 개인교수를 받아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수능에서 9등급을 받은 B, 7년 동안 남편의 외도를 모르고 있었던 부인 C, 연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D양 등, 고교 시절에 선배들로부터 폭력의 대상이 된 E씨 등이 우울해진 것은 제 2 차 우울증으로 본다. 2차 우울증은 우울증 그 자체를 치료해서는 효과가 없다. 성폭행, 실패, 외도, 실연, 동료들의 폭행 등의 문제를 다루고 극복하게 될 때 우울증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우울증을 약물로써 치료하지 않는다. 약물의 치료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정신 장애에서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위기적 상황 즉 기절, 졸도, 어지러움, 현기증, 심장마비 등의 공포적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한다고 토로 한다. 그러나 약물은 부작용뿐만 아니고 급박한 순간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그 증세의 근본 뿌리를 드러나게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고로 정신과적인 약물은 증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증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정신분석에서는 약물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 붙여서 약물은 증세를 완화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자아의 취약점 자체를 수리해주지 못한다. 그 환자는 그 증세가 드러나기 이전에 이미 자아의 취약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자신감 결여, 의사 소통 결함, 감정 표현의 미성숙함, 갈등 해결의 회피 등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가 어떤 촉진 요인들에 의해서 증세가 표면화 된 것이다. 고로 그 촉진 요인들을 찾아내고 그 자극들에 대처해 나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자아의 결함을 수정 하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이다. 그래야 이후에 그 환자는 이전의 상처와 유사한 문제들을 피하지 않게 되고 혼자서 직면으로 뚫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즉 자아의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핵심이다.


아래의 우울증의 치료 사례들은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 하는가? 하는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우울증을 제거해 나가는 치료 과정을 소개한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들을 자아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지 않는가?


 


 

대상: 34세의 미혼 여성 K


증세: 우울증, 심인성 질환


접촉: 인터넷으로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접촉한 후에 심리치료를 요청함

치료 기간: 첫 인터뷰 때는 1회에 2시간으로 분석 상담(컬설팅) 시간을 가졌다. 분석 상담이 끝날 시점에서 그녀는 1차로 6개월간 심리 치료를 받기로 하고 1주일에 2회로 1회기 당 2시간으로 하려고 했으나 1주일에 2회기로 4시간의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서 1주일에 1회 상담으로 1회기 당 3시간씩 분석 상담을 하기로 하고 치료 계약을 했음


치료 결과: 첫 인터뷰를 끝낸 후에 K양은 6개월간 치료 계약을 했다. 치료 4회기 후 총 11시간의 분석 후에 치료자는 다음과 같이 그녀의 문제의 핵심을 분석해 낼 수 있었고 K양은 그녀의 꿈을 통해서 치료자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를 했다.


치료의 과정

K양은 xxx 대학교 상담 심리학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치료자의 홈 페이지에서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사례들을 접하고 나서 치료자에게 개인 교수를 받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치료자는 그녀에게 개인 교수에 앞서 그녀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먼저 심리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이유는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정신분석학을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스승으로부터 몇 년에 걸쳐서 정식으로 분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룰 때문이었다. 그녀는 치료자의 심리 치료 모델을 전수 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치료자의 권유를 따르기로 했다.


처음에 치료실에 나타났을 때 K양은 심리치료에 대한 지식적인 것보다는 그녀 자신의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상담 심리학, 심리 치료학에 대한 공부는 뒤로 미루고 우선 그녀 자신의 문제 해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것을 요청을 했고 치료자도 그녀의 요구에 따르기로 했다.


K양의 문제점

K양은 올해 34세로 미혼이며 최근에 몇 년 사이에 2번이나 연애의 실패를 경험했고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 생각을 했었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녀의 첫 번째 연인은 지금부터 3년 전에 사귀었던 기혼 남성 H 였다. 그녀보다 4살이 많은 남성으로 부인이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H씨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고 중간 중간에 시간당 7만원씩 내고 처음에는 뛰엄뛰엄 상담을 받다가 상담 시작 4개월부터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상담을 받기 시작해서 총 8개월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시작 4개월 이후에 4개월 동안 서로 집중적으로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고 했다. 사랑을 시작한지 4개월의 시점에서 H씨는 서로를 위해서 사랑을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H씨는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녀는 H씨를 괴롭히지 않고 깨끗하게 물러 나기로 결심을 했다. 두 사람은 서로 헤어졌다. 그러나 상담은 서로의 사랑이 깨어지는 그 순간에 끝이 났다. 지금도 그녀는 한번씩 H씨와 만나서 아무런 감정이 없이 식사를 같이 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첫 번째 사랑이 깨어지기 한 2주일 전에 두 번째 연인 O씨를 사귀게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 연인 O씨 역시 기혼 남성으로 K양보다 4살이 아래였다. 그는 그가 운영하는 상담 심리 연구소에서 대상관계 이론을 가르치고 있었다. K양이 그에게 강의를 들은 지 약 1년이 지나가면서 H씨와 관계가 끝나지 1주일 전 쯤에 O씨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고 서로 사랑이 시작되었다. 1주일에 후에 H씨와 관계가 끊어졌고 H씨 대신에 위안으로 O 씨가 그녀의 마음 속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에 자신의 지식을 위해서 상담 심리학의 공부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다. O씨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지 약 1년이 지나가면서 O씨에게 새로운 연인 J양이 생기게 되었고 그 연인 J양은 K양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O씨는 어느 날 K양에게 자신의 마음 속에 새로운 연인 J양이 들어오게 되었다고 고백을 하면서 K양과 새로운 연인 J양 두 명을 같이 사랑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소연을 해 왔고 K양은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했다. 결국 O씨는 나이 어린 J양을 선택하게 되었고 K양은 스스로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을 선택했다.


두 번의 실연으로 고배를 마신 K양은 그녀 스스로 자신에게 말을 하기를 "나는 다른 여성과는 다른 사람이다. 나는 구질구질하게 파트너를 괴롭히거나 귀찮게 하거나 상대 파트너를 보복을 하는 그러한 여성이 아니다. 나는 모든 고통의 짊은 내 스스로 짊어지고 물러나는 뒤가 깨끗한 고상한 여성이다"라고 스스로 자신하고 있었다.


K양은 치료자에게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지금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O씨와 연인 관계가 끝난 상황에서 계속해서 O씨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혹은 K양 자신이 지금 현재 O씨로부터 받고 있는 슈퍼비전을 계속해야 하는지 혹은 O씨와 모든 관계를 끊어 버리고 강의도 슈퍼비전도 끊어 버려야 하는지를 고민 중이라고 하면서 조언을 요청했다. 치료자는 그녀에게 그러한 조언을 시간을 가지고 치료를 계속하면서 K양이 스스로 내려야 할 것임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녀는 외형적으로는 O씨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깨끗하게 물러났지만 마음 속으로는 괴롭고 고통스럽다고 호소를 했다.


실연의 후유증

치료자는 첫 번째 연인인 H씨와 결별 후에 K양이 받은 심리적 상처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K양은 H씨와 헤어진 뒤에 받은 심리적 상처는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후에 O씨와 헤어진 후에도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단지 O씨의 강의를 듣고 있을 때 O씨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O씨의 슈퍼비전을 받을 때 서로 껄끄럽다고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연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면 반드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K양에게 마음의 고통이 없었다면 신체적 증세들이 없었는지 물어보았다. K양은 H 씨와 헤어지고 난 후에 그녀가 몸무게가 8kg이 빠졌고 자살 충동을 느꼈고 걸상에서 내려오다 휘청거려서 목에 디스크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목에 디스크는 지금도 달고 다니고 그녀를 괴롭히고 있으나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두 번째 연인인 O씨와 헤어지고 난 후에 신체적인 후유증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K양은 몸무게가 4kg이 빠졌고 헤어지고 난 직후에 몇 주일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첫 번째 실연과는 반대로 두 번째 실연 후에는 자신의 몸을 돌보기 위해서 연금으로 돈을 넣던 것을 해약해서 생긴 돈으로 피부과 의사에게 가서 피부를 손질하고 고급 화장품을 사서 얼굴을 가꾸기 시작했고 운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K양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라이벌인 연적 J양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고 O씨에게 자신의 패배한 모습,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변명으로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K양에게 왜 최근에 가진 두 번의 사랑에서 특이한 점은 왜 연인이 유부남이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K양은 그녀가 스스로 외모에는 자신이 있고 그녀의 가족들도 다 외모가 뛰어나다고 자랑을 여러 번 했다. 그녀는 초, ,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인물이 예쁘고 몸매가 뛰어나서 많은 남자 친구들이 프러포즈를 해 왔다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한번도 마음을 열고 남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대학 시절에 K양을 따라 다니면서 사랑을 호소한 xx 법대 남자 학생에게 K양은 자신은 그 남자 친구를 사랑하지 않은 것 같으니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거부를 한 것을 회상을 했다. 그녀는 H 씨와 O씨와의 사랑은 그녀의 생후 처음으로 열렬한 사랑을 한 것으로 K양이 그 두 사람의 남자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해 보았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했다.


그러나 K양의 두 번의 사랑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가 유부남이었다는 점이고 두 번째가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었다는 것이었다. H씨에게는 상담을 받았던 사이이고 O씨에게는 강의를 듣고 슈퍼비전을 받았던 사이었다. 한 사람은 가르치고 한 사람은 배우는 사이었다는 점이다.


치료자는 K양에게 첫 번째 연인과의 관계를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K양에게 H씨는 이상적인 남자로 비쳤다고 했다. H씨와 초반기 관계는 존경스러운 선생님과 같은 분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는 H씨가 K양을 돌보아주고 사랑을 채워 넣어주는 관계였다고 실토를 했다.


두 번째 연인관계에서 O씨는 그 스스로가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사랑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외로운 남자라고 실토를 하면서 그녀에게 의존적인 관계로 접근을 해 왔으며 그녀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채워 넣어주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요구하면서 다가왔다고 했다. 실제로 O씨보다 K양이 4살의 연상이었다.


K양은 O씨와의 관계를 그녀가 O씨를 따뜻하게 돌보아주는 엄마의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실토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약 1년간 계속되면서 K양은 O씨와 이러한 관계에 싫증이 나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래서 K양은 어느 날 O씨에게 "짜증나고 보채는 이야기들은 부인에게 가서 하고 나에게는 더 이상 그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 이후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서먹서먹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K양의 발달의 역사

K양은 어린 시절에 0 - 6세까지는 가정부들에 의해서 양육이 되었다고 최근에 어머니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4살 위인 오빠와 사춘기 때에 많이 싸웠다고 했다. 어머니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고 지금도 가깝게 지내기 않고 있으며 가끔씩 방문을 하는 것 이외에는 별로 어머니와 관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와 관계는 거의 없었다.


K양은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순둥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온순하고 보챔이 없고 착했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했다. 그녀는 공부도 특별히 잘 하는 편이 아니었고 대학에서 전공도 미술을 선택해서 미술 학원을 운영해 오다가 심리 상담학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히 기독교 계통의 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 석사 과정을 끝냈다고 했다. 최근에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심리치료사가 되고 싶어서 치료자에게 개인 교수와 치료 모델을 전수 받기 위해서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K양은 사춘기 시절에는 남자 친구들로부터 끊임없이 프러포즈를 받아왔으나 한번도 마음을 열고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사귄 두 번의 연애의 실연에서 나타난 것을 보면 그녀의 연인은 그녀를 상담을 해주던 심리 상담사이고 두 번째는 그녀에게 강의를 했던 선생님이고 그녀를 지도해주던 슈퍼바이져였다. 한 사람은 그녀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경을 받는 이상화된 남성이었고 두 번째는 그녀에게 매달리며 사랑을 하소연하는 보채는 소년 같은 남성이었다.


첫 번째 연인과 관계는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였고 두 번째의 연인은 어머니와 아들과 같은 관계였다는 것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연인과의 사랑이나 부부 사이에 사랑은 에로스적 사랑이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랑은 에카페적인 사랑으로 두 개의 사랑을 서로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K양이 모르고 있었다. 연인 사이에 사랑을 서로 대등 관계이고 수평적 사랑"으로 불리우고 power가 대응해서 서로 결정에 동등하게 참가를 하게 된다.


에로스적 사랑의 특징이 give and take의 사랑이다. 주는 것만큼 받아야 한다. 반면에 에카페 사랑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의 사랑으로 "내리 사랑" "수직적 사랑"으로 불리는 사랑으로 의존적 사랑이다. 이상화된 사랑이고 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있고 다른 한 파트너는 한쪽에 의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배우자 혹은 연인과의 사랑이 에카페적 사랑이 되면 파트너에게 의존적이고 끝없이 보채는 사랑이 되어 버린다. 결국은 끝없이 주는 파트너는 끝내 질식을 느끼고 사랑을 파단으로 치닫게 된다.


K양의 사랑은 연인과의 사랑이 에로스적 사랑이 아니고 에카페적 사랑이었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고 파멸로 끝나게 된 것임을 모르고 있었다. 에로스적 사랑과 에카페적 사랑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은 다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치료자는 K양이 두 번의 실연을 통해서 분노, 적대감정, 슬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K양은 전혀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의식적으로 그녀는 "뒤가 깨끗한 사람이다. 나는 사랑이 끝났을 때 구질구질하게 짜거나 울면서 매달리는 여자가 아니다. 모든 고통을 혼자서 짊어지고 가는 사람"으로 그녀 자신을 평가를 했다.


이런 생각들이 감정을 억압해서 실연에서 오는 고통을 억압을 한 것임을 지적을 했다. K양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으나 속으로는 내면으로는 고통을 몸으로 표현을 했다는 것을 이미 인정을 했다. 그녀는 첫 번째 실연 이후에 몸무게가 8kg이 줄어들어 총 몸무게가 42kg이 되었고 자살 충동을 느끼고 죽고 싶어졌고 그리고 목에 디스크가 와서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아본 적도 없고 지금도 목 디스크를 달로 다닌다고 했다. 그녀는 내면 마음의 고통을 신체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 자신이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두 번째 실연에서 마음의 고통을 몸으로 역시 표현을 하고 있었다. 몸무게가 4kg이 빠졌고 약 2주일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감정을 마음으로 표현할 심리적 기재가 부실 즉 자아의 기능 부진 때문에 그녀는 고통스런 감정을 몸으로 표현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왜 그녀가 에로스적 사랑을 하지 못하고 에카페적 사랑을 하게 되었을까? 그녀는 사춘기 때에 남자 친구들을 가진 적이 없었다. 서로 어떻게 따뜻하게 사랑을 나누는지를 배우지를 못한 것이었다. 그녀는 부모님으로부터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딸로 어린 시절에는 순둥이로 보챔이 없는 착한 딸로 자라났다고 했다. 특별히 0-6세까지 가정부들 손에서 자라났다고 하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자녀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주지 못했고 대신에 가정부가 그녀를 돌보아주었다고 했다. 여기에서 가정부는 유아가 먹을 것을 제시간에 주고 똥 기저기를 제 때에 갈아주는 즉 먹는 것과 대소변에 신경을 썼지 어린 아기와 대화를 나누고 같이 놀아주고 아기로 하여금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게 해주는 데는 소홀히 한 것이 드러났다.


그녀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과 지각, 상상들을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항상 마음 속에 넣어 놓고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이것을 말로써 제대로 표현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즉 상대의 눈치와 비위를 잘 맞추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 느낌, 상상, 지각을 말로써 소상하게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러한 욕구는 두 번째 연인 O씨와 관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K양은 O씨가 그녀에게 보낸 약 30여 통의 사랑의 메일을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지금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서 "당신은 나에게 과분합니다. 하느님이 불쌍한 나에게 당신과 같은 훌륭한 여성을 나에게 보내주어서 나에게 사랑을 퍼부어주게 한 것입니다." "보석 같은 당신의 존재 때문에 나는 오늘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등등의 미사여구들에 K양이 홀린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이 헤어지기로 한 후에 K양은 화가 나서 O씨에게 "내 메일 비밀 번호를 알려줄 것이니 당신이 내 메일 박스에 보낸 당신의 메일을 직접 당신의 손으로 지워달라"라는 요구에 부응해서 O씨는 K양의 메일 박스에 들어와서 그가 보낸 연애 편지들을 지웠으나 보관함이 들어있는 편지를 지우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그 메일들을 그녀 자신이 스스로 지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지금도 그 메일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서 그녀는 파트너로부터 그녀에게 칭찬과 미사여구로써 위로를 하는 것에 홀리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러한 따뜻한 말들을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듣기를 갈구했으나 듣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의 욕구들을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요구한 적도 없었다는 것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문제 해결 과정

K양은 앞으로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어린 시절인 0 -6세까지의 자아의 결함을 수리를 해서 다시 성장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스스로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텅 빈 자아의 결함을 채워 넣어야 한다. 과거의 상처를 재연해서 그녀의 욕구, 느낌, 상상, 지각, 생각 등을 말로써 표현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것임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눈치만 보고 상대의 비위를 맞추어주는 관계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욕구를 당당하게 표현을 하는 자기 주장 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


두 명의 연인들로부터 버림받음에서 오는 분노, 노여움, 적대감정, 수치심, 부끄러움, 상실감, 좌절 등을 몸으로 표현을 하지 않고 즉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말로써 소상하게 표현을 하도록 훈련되어질 것이다. K양은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을 제대로 잘 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어린 시절에 눈치, 비위를 맞추는 관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0-6세까지 가정부의 손에서 자랐다는 것과 또 사춘기 때 오빠와 자주 몸싸움을 한 것과 자주 다툰 것들에서 그 증거들을 찾을 수가 있었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통해서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에서 이제는 에카페적인 사랑을 하지 않고 에로스적인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치료자의 이러한 분석에 대해서 K양은 꿈을 꾼 것을 이야기를 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의 분석에 동의를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꿈 속에서 그녀는 영화 나 동화 속의 그림처럼 버섯 모양의 집들이 아름답게 꾸며진 동산을 K양이 거닐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동산 밑에는 죽은 마네킹 같은 여성들의 시체들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서 깨어났다고 했다.


그 꿈에 대한 그녀의 해석은 그녀는 지금 외형적인 모습의 치장에만 몰두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으며 그 아름다운 동산 밑에 있는 시체들을 K양 자신의 자아의 시체들로써 내면의 마음이 죽어서 썩어가고 있는 그녀의 자아들을 대표한다고 해석을 했다.


치료자는 그녀의 해석을 전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그녀의 감정적 자아들이 죽어 있어서 그녀는 외모 외형적으로는 아름답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죽은 감정의 시체들로 가득 차 있음을 지적을 했다. 그녀는 앞으로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그녀 자신의 죽은 감정들을 살려내서 내면과 외면이 모두 건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하고 열심히 치료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