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등장 Ⅲ: 마음의 위계 이론
프로이트는 최면에 걸린 사람들이 깨어나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인간이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무의식을 발견을 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은 의식으로 기억을 하는 것, 그리고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노력하면 기억을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구분을 했다. 이것을 의식(conscious), 전의식(preconscious), 무의식(unconscious)으로 불렀다. 의식은 기억된 경험들이 회상으로 기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의식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있는 층으로 평소에는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노력을 하면 기억을 하는 것, 그리고 전혀 기억되지 않는 무의식으로 구분을 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이 3 층으로 위계적으로 되어있음을 빙산에 비유를 했다. 맨 위층에 있는 의식은 물위에 떠 있는 부분으로 빙산에서 물 위에 나타난 부분이고, 그 다음 층으로 물 표면에 잠겨 있는 것이 전의식이고 맨 밑 층에 있는 부분 즉 물 속에 잠겨 있는 부분을 무의식으로 구분을 했다. 고로 의식은 인간의 마음의 4 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4분의 3 은 무의식에 속하는 부분으로 보고 우리가 경험한 것에 의해서 의식되어지는 것 보다 우리가 경험을 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부분이 더 많다는 마음의 위계 이론을 내 놓았다(Kernberg, 1989).
프로이트의 이러한 마음의 위계 이론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전까지 과학자, 철학자들은 인간은 기억되어지는 경험 즉 의식에 의해서 컨트롤 되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의식이 인간의 마음의 전부라고 생각을 한 것이었다. 인간이 기억을 하는 것은 뇌 속에 경험으로 저장이 된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들은 망각으로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았다. 기억에서 지워진 것으로 보았다. 마음에서 사라진 것으로 머리 속에 없는 것으로 보아온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마음은 자유로운 의지 즉 자유 의지(free-will)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던 것이다. 고로 우리는 내 마음은 “내가 가고 싶으면 가고,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다 즉 내 마음이 하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 마음이다”즉 내 자유 의지 (free-will) 가 나를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것이 완전히 뒤집어지게 된 것이다(Ludin, 1985).
프로이트는 우리가 경험한 것은 지워져서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지적을 했다. 예를 들어서 도서관에 꽂혀 있는 어떤 책이 그 책의 고유 번호대로 꽂혀 있지 않고 다른 곳에 꽂혀 있을 때 우리는 그 책이 꽂힌 자리에서 책을 찾았을 때 책을 찾지 못한다고 해서 그 책이 도서관에 없다고 할 수가 없다. 그 책이 다른 곳에 꽂혀 있어서 우리가 찾지를 못하지만 도서관의 어딘 가에 있다는 것과 같다 볼 수 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고 어딘 가에 묻혀 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즉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기억은 우리가 회상을 할 수 없지만 기억에 없는, 기억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분트가 심리 과학을 창설해서 의식을 분석으로 관찰하게 되면서 심리 과학이 실험실에서 탄생한 것은 이미 앞에서 기술이 되었다. 미국의 심리학의 아버지인 윌리암 제임즈(William James)는 의식은 흐름이기 때문에 분석으로 관찰할 수 없고 흐름으로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는 주장들은 이미 앞 장에서 다루어졌다. 그러나 분트가 실험실에서 다룬 심리학은 감각과 지각으로 전체 심리학의 단지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의 전체를 연구하고 관찰한 것으로 인간의 마음은 지금까지 의식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하고 우리의 마음은 의식에 의해서 컨트롤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에 의해서 컨트롤 되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간은 우리 자신이 모르는 나(자아)에 의해서 컨트롤 되어지는 “무의식에 의해서 끌려 다니는 불쌍한 존재”로 떨어지게 되면서 인간의 자존심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 것이었다(Jones, 1963).
과학자들은 우리의 자유 의지(free-will) 즉 내가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컨트롤 한다 라는 지금까지의 사고 방식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프로이트는 마음은 3층으로 되어 있다. 제일 위층에는 의식 그리고 전의식 그 다음에 밑에는 무의식이 있다고 이론화 했다. 이 이론을 제기 하면서 프로이트는 강박증 환자들이 머리 속에 침투하는 생각 들 강박증을 예로 들었다. 강박적인 사고는 아무리 억제하거나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이 내 의지와 상관이 없이 침투해서 들어오는 생각들이다. 이것은 자유 의지(free-will)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예를 들어서 치료자 한데서 치료를 받게 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경우에 그는 6개월 전부터 머리 속에 계속해서 영(zero)과 공(ball)은 어떻게 다른가? 1 + 1은 왜 2가 되는가? 세차(洗車)와 새 차(新車)는 어떻게 다른가? 라는 의문들이 계속해서 머리 속에 침투해 들어와서 아무리 막으려고 스톱을 걸어도 막을 수가 없어서 치료자에게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었다. 이러한 강박증 환자들은 한 종류가 아닌 다양한 종류들로써 어떤 사람들은 노래 가사가 머리 속에 저절로 침투해 들어와서 아무리 스톱을 하려고 해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머리 속에 들어오는 사람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어떤 특정 욕설, 불경스러운 말들이 머리 속에 침투해 들어오는 사람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어떤 숫자 등이 머리 속에 침투해서 들어오는 것 등등 다양하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강박증은 상처를 받아서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진 것들이 의식으로 올라오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았다. 이러한 현상들을 설명을 하면서 프로이트는 우리가 경험한 내용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무의식 속으로 저장이 되는가? 즉 어떻게 해서 무의식이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무의식에 접근을 할 수 있는가? 무의식 속에 저장된 상처를 어떻게 해서 끄집어 낼 수 있는가? 등을 물리, 화학적인 기계론적으로 다시 말해서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그의 무의식 이론이 태어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은 에너지로 보았다. 에너지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소화 과정을 거쳐서 몸과 마음의 작동에 공급되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몸의 조직들은 에너지를 공급을 받아서 성장과 성숙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마음 역시 에너지의 공급을 받아서 작동을 하는 것으로 설명을 했다.
인간과 동물은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취한다는 즐거움 이론은 이미 철학자들에 의해서 오래 전에 제기되어져 왔다. 여기에서 우리가 마음의 상처 즉 심리적 고통을 받게 되면 그러한 상처들이 기억 속에 저장이 되어 그것이 의식이 되는데 이 저장된 마음의 상처들은 의식에 기억되어져 있는 것 보다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 즉 고통을 피하려고 하는 노력에 더 많은 에너지가 투자가 되어지면 기억 하려는 노력 보다 기억하지 않고 피하려고 하는 노력에 에너지가 많이 투자 되어지면서 연상이 약해지고 연상이 끊어지면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서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밀려들어가게 된다고 기계론적인 과학적인 이론으로 설명을 했다(Ludin, 1985).
파브로프(Pavlov)은 우리가 알게 되는 학습, 배움은 기존의 회로에 연상으로 새로운 회로가 뇌에서 생기는 것으로 이것을 실험 증명하기 위해서 개의 위에 구멍을 내어서 고기와 침으로 연결된 회로에 종, 벨을 울린 0.5초 후에 고기를 주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마침내 개는 종, 벨 소리에 침을 흘리게 된다는 실험은 이미 앞 장에서 설명을 했다. 고기 ->침의 기존 회로에 종소리, 벨 소리 -> 고기로 새로운 회로 즉 새로운 연결이 일어나서 개는 종 소리를, 벨 소리에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벨 소리, 종소리 후에 고기가 나오지 않게 되면 될수록 개는 벨, 종 소리에 침을 흘리는 빈도수가 줄어지고 마침내는 벨, 종 -> 침을 흘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 바로 프로이트가 이론적으로 설명한 심리적 상처를 받게 되면 기억 속에 저장이 되지만 기억하지 않으려고 억압을 하게 되면 회로가 끊어져서 의식의 회상에서 연결이 끊어져서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버린다는 설명과 일치 된다(Hall, 1982).
파브로브가 주장한 종, 벨소리 -> 침의 연결 즉 association 회로가 연결이 끊어지면 종, 벨 소리는 침을 흘리지 않게 되는 현상으로 association이 되지 않는 현상으로 이것이 바로 dissociation이다. 연결 회로가 끊어진 것으로 해리(dissociation)라고 부른다. 고로 개는 벨, 종소리와 침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지게 되지 않는가? 프로이트는 심리적 상처는 처음에 기억이 되어져서 의식 속에 있다가 고통을 피하고, 외면하려고 하는 노력에 의해서 즉 에너지가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많이 투자되어 기억하려는 힘 보다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 강해지게 되면 회로가 끊어지고 기억에서 사라져서 무의식으로 들어가 버린다는 설명이 서로 일치 됨을 보게 된다(Hall, 1982).
여기에서 이제 어떻게 우리가 기억되어진 의식들이 기억이 되지 않는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가? 의 설명은 충분히 이해가 되어질 것이다. 우리가 경험을 하는 모든 것들은 뇌에 기억이 되어 저장이 된다. 이 저장된 기억들을 필요할 때 기억을 회상을 함으로써 의식으로 경험이 되살아나는 것이 의식이 아닌가? 그런데 별 볼일 없는 너무 사소한 경험들 혹은 심리적 상처들은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강한 마음에 에너지가 투자되어지게 되면 회상의 비율이 줄어들어 연상, 연결의 힘이 약하게 되고 즉 association의 힘이 약해지고 결국은 끊어지게 되어 기억으로 회상이 되지 않고 무의식으로 억압되어져서 의식에서 사라져서 무의식이 되는 것이다 라고 프로이트가 물리 화학적으로 설명을 한 것이 무의식 이론이다.
이제 무의식에 어떻게 접근을 할 수 있는가? 기억할 수 없는 무의식 속에 저장된 것을 어떻게 끄집어 낼 수 있는가?는 프로이트의 물리, 화학적인 기계론적인 설명으로 되돌아가 보자, 히스테리아 환자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어린 시절에 근친상간, 강간, 폭력에서 받은 상처들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다가 최면으로 의식으로 올라와서 울고 불고 고함을 지르고 발작을 하게 되면서 억압된 에너지들이 방출되어지면서 긴장이 풀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그러한 증세들에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가르코트와 프로이트가 최면 현상을 물리, 화학적인 과학적인 설명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들에 접근을 할 수 있겠는가? 이것에 대한 프로이트의 연구가 마침내 정신분석을 탄생시키는 단초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설명을 했다(Kernberg, 1980).
프로이트는 환자들을 카우치(비스듬하게 눕게 만든 침대)에 눕게 하고 눈을 감게 하고(최면에서는 반드시 눈을 감게 해서 외부 자극을 차단) 이마를 손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기억이 날 것이다라고 제시를 한 후에 조용하게 쉬면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순서 없이 그냥 말로써 표현을 하게 했다. 프로이트는 누워 있는 환자가 보이지 않게 환자의 머리 맞은 편에 의자에 앉아서 환자가 하는 말들을 노트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서로 연결이 되는 실마리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유연상(free association) 기법이다.
여기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연결, 연상 즉 association이 끊어져서 기억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이미 설명을 했다. 고로 상처를 받아서 끊어진 기억들을 자유롭게 연상, 연결로써 회로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자유 연상 기법이다. 뇌에서 연결이 끊어진 뇌 회로를 복원을 하는 것이 즉 마음 속에서 연결이 끊어져서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분리되어진 것들의 실마리들을 찾아서 이것들을 회복시키려는 과정이 바로 자유연상의 기법으로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치료할 수 없는 최면 치료를 포기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면 대신에 자유연상의 방법으로 무의식 속으로 연결을 찾아가는 방법이 정신분석에서 무의식에 접근을 하는 방식이 된 것이다.
이 자유 연상의 방법은 끊어진 기억의 회로를 연결 시키는 방법으로는 우수하지만 단 한가지 환자가 기억을 한다고 해도 너무 부끄럽거나 충격적 이어서 그것을 부인하거나 거짓말을 하게 되면 어떻게 무의식에 접근을 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환자가 잊어버린 기억을 회복한다고 해도 그 환자는 어린 시절에 근친상간, 강간, 폭력, 폭행 등의 끔찍한 사건들을 기억을 한다고 해도 수치심, 모욕, 멸시, 조롱 등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기억을 부인하는 경우에는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정신분석에서 이것을 저항(resistance)이라고 부른다(Hilgard, et al, 1979).
이 저항을 분석에서 뚫고 나가지 않으면 무의식 속에 상처를 찾아내서 그것을 의식화 시켜서 환자가 알고 그것을 치유를 하는 과정을 거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프로이트의 유명한 꿈 이론이 탄생하게 된다. 환자에게 꿈을 이야기를 하도록 하면 환자는 그 꿈은 변장되어져 나타나기 때문에 그 꿈을 모르고 꿈을 꾼 그대로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꿈은 기억에 저장된 꿈 사고들이 거꾸로 꿈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영상으로 눈에 보이는 영화처럼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분석하게 되면 환자는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꿈을 연구해서 1900년에 “꿈 해석”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된다. 이 책이 전 세계의 지식인들을 깜짝 놀라게 된 책으로 마음 속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처럼 내면 세계를 들어다 본 최초의 서적으로 프로이트는 이 꿈 해석이라는 책으로 이미 일약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접근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꿈 분석을 들고 나왔다. 그는 “꿈을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 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꿈을 어떻게 분석을 하는가? 하는 것은 다음 장에서 따로 다룰 것이다. 프로이트는 그의 이전에 꿈을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들을 모두 모아서 그것을 분석하고 그리고 그 자신의 꿈과 환자들의 꿈들을 분석으로 치료에서 활용을 하는 내용들을 담은 “꿈 해석”으로 출판을 하면서 약 1000여개의 꿈들이 꿈 해석의 책 속에 분석되어져서 꿈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영상으로 나타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Horowitz, 1988).
프로이트의 마음의 위계설, 무의식 이론 그리고 꿈 해석 등의 이론들은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프로이트는 스스로 그의 심리학을 일반 심리학과 다르게 큰 심리학(meta-psychology)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의 이론들은 그가 죽고 나서 컴퓨터의 등장으로 뇌 과학자 들과 프로이트의 제자들에 의해서 하나씩 실험 증명으로 입증이 되어지고 있다(Schafer, 2009).
카우치에서 자유 연상 법으로 치료를 한 프로이트의 방식은 컴퓨터를 사용해서 카우치에 누워서 자유연상을 하는 환자들의 심장, 뇌의 활동, 호흡, 맥박 등을 컴퓨터로 측정을 해서 관찰을 한 결과 긴장이 풀린 편안한 상태로써 이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긴장이 풀린 편안한 상태에서는 잊어버린 기억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 적합한 상태임이 입증이 된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후에 에너지를 투자해서 상처를 피하려고 하는 노력이 기억의 연결 회로를 끊어지게 하고 여기에 에너지가 투자되어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어버리는 “억압”(repression)이 작동하게 됨을 밝혀냈다. 그는 이러한 심리적인 상황들을 설명하는 많은 용어들을 고안해 냈다.
생물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막을 사용한다. 즉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어들을 사용한다. 식물들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독을 만들어서 동물들이 마음대로 뜯어먹지 못하게 하는 것 그리고 동물들도 보호색을 사용하거나 위장을 하거나 독극물을 분비하거나 색깔을 바꾸거나 등등 자신의 방어를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해 낸다(Laughlin, 1970).
인간 역시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보호막을 만들어낸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자아 방어라고 부르고 이것을 방어기재 이론으로 만들어냈다.
신생아는 태어나면서 입의 활동이 왕성하게 된다. 좋은 것은 입으로 받아들여서 삼키고 나쁜 것은 입에서 뱉어낸다. 전자를 입사(introjection)라고 부르고 후자를 투사(projection)라고 부른다. 입사는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후에 학자들은 입사 물(introject), 입사(introjection) 등으로 외부의 모든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입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싫어하는 것들은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투사(projection)라고 부른다. 유아들도 어른 못지 않게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방어 기재들을 사용하는 것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유아들은 출생 후에 부모님의 보호 하에서 모든 것을 마음 속에 저장하고 기억하고 이것을 회상을 하면서 자아가 탄생을 하게 된다. 부모님과 유아의 상호작용들은 하나씩 유아의 마음 속에 새겨지게 된다. 외부 세계에서 부모 특별히 출생 초반기에 엄마와 아기의 상호 작용은 내면의 세계로 이동이 되어져서 기억으로 새겨지게 된다(Laughlin, 1967).
이것이 자아가 되어 이후에 부모님이 옆에 없어서 아기는 자아의 힘으로 주변 환경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가는 것이다. 부모님을 이상화(idealization) 하는 것, 부모님이 전지전능(omnipotence)하게 보이는 것 등을 경험하게 되면서 방어 기재들의 용어들이 등장하게 된다. 1살, 2살 어린이들이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걸상에 받치게 되면 걸상을 가리키면서 걸상 탓으로 돌리는 것이 바로 투사 방어이다. 자신의 잘못을 걸상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물건들이 유아처럼 살아 있는 것으로 생명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는 콘크리트 한 사고 방식에서 이후에 성숙과 성장을 하면서 상상력과 은유가 풍부해 지면서 호랑이는 동물원에 만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게 된다.
프로이트는 자아의 방어는 어린 시절에는 원시적인 방어들 즉 투사, 입사, 전지전능, 이상화, 콘크리트 함, 쪼갬(분열) 등의 사용이 많아지다가 이후에 성장과 성숙을 거치면서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사고력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방어 기재들로 바뀌게 된다고 이론화 해서 이것이 방어기재가 된다.
이솝 이야기에서 여우가 포도나무에 열린 포도를 따 먹으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따 먹을 수가 없어서 그냥 가면서 하는 말이“저 포도는 시어 먹을 수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이 바로 합리화(rationalization) 방어이다. 엉뚱한 곳에다 화풀이는 하는 것이 방향이 바뀜(displacement),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불치병인 암이 확실하다고 폭탄 선언을 들었을 때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라고 항의하는 부인(denial), 분노를 건강한 곳에 투자해서 유익하게 사용하는 것을 승화(sublimation), 다른 것으로 대신하는 것을 대체(substitution) 등의 다양한 방어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건강한 방어들이다(Laughlin, 1967).
어린 시절에 심리적인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원시적인 방어기재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 방어기재들은 일시적으로는 자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갑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서 몸이 성장을 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방어가 되면 고통과 성장이 해를 입게 된다고 보고 부적당한 방어들을 적당한 건강한 방어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것도 정신분석 치료의 핵심 치료 기법으로 발전을 했다.
프로이트의 마음에 대한 물리 화학적 기계론적인 설명이 과학적인가? 라는 의문은 다음과 같은 환자의 치료에서 한가지씩 증명이 되어짐을 필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보자. 위에서 소개한 강박증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인 A군의 경우에 그는 그 강박증 증세가 있기 전에 6개월 전에는 그의 반에서 1등, 2등을 하는 우등생이었고 전교에서 20등 이내에 들어가는 학생이었다. 우연히 머리 속에서 아무리 멈추려고 해도 침투를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에 휩싸여서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을 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적용해서 그가 어떻게 강박증이 생겨났고 어떻게 해서 그것이 해결되어졌는가?를 물리 화학적으로 설명을 해 보도록 하자.
필자인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게 되면서 그의 생각들과 성장 과정과 동료들과의 관계, 부모님과 상호작용 등을 분석한 결과 A군은 이 이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 것은 학교에서 친 시험에서 약간 성적이 떨어진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성적에 집착 때문에 성적이 내려가면 안 된다는 것에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투자되었다. 즉 성적 하락에 에너지가 집중이 되면서 공부를 하는 데 압력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공부 하려는 에너지와 성적 하락을 막으려고 하는 에너지가 갈등을 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부를 하는데 투자되는 에너지와 기억을 해야 한다는데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한다는데 에너지 투자가 서로 대립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 것이었다. 이 시점에서 그는 성적이 내려간 것은 머리 속에 공부한 내용이 기억 회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을 하고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고군분투를 한 것이었다. 고로 영과 공이 어떻게 다른가? 세차와 새 차가 어떻게 다는가? 1+1은 왜 2가 되는가? 등의 세세한 작은 것들도 기억을 해야 한다 로 연결되어진 것이었다. 이런 현상은 잊어버리지 않고 모든 것을 기억을 해야 한다고 연결되어지면서 긴장을 유발하고 긴장이 누적되어지면서 불안을 몰고 와서 뇌의 회전 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즉 공부에 대한 심한 압력이 정작 공부를 하는 과정에 간섭을 하게 된 것이다. 심한 불안은 신체적인 긴장이 누적되어져서 뇌의 기억 능력과 회전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A군은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A군의 내면 속의 심리적 흐름을 분석한 결과 그는 공부 시간에 강박증적인 이상한 생각들 때문에 머리 속에 공부한 내용이 정리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공부 시간에 머리 속에서 떠 오르는 강박증적인 사고들을 모두 노트를 해 보라고 했을 때 약 30여개의 단어들이 침투를 해 들어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A군의 성적이 하락을 하기 시작했다. 반에서 1등, 2등의 성적이 10등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고 전교 20등 안으로 들어가던 성적은 50등 이하로 떨어져갔다. 성적이 들어지면 질수록 공부에 집착은 커지고 기억을 하려고 하는 노력을 가중되어서 이상한 생각들의 침투는 많아져 갔다(압력(기억, 공부 시간에 대한 투자)을 많이 할수록 튀어 오르는 힘(강박증 증세)은 강해진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A군의 가족관계와 친구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그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점부터 공부 때문에 친구들과 관계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족들과 관계에서도 부모님이 A군의 공부에 모든 시간을 투자를 해서 학교에서 집에 오면 책상 위에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져 간 것이었다.
성적 하락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더욱 더 책상에 앉아 있게 만들고 동료들과 가족 구성원들과 관계를 피하게 만든 것이었다. 고로 긴장 방출이 되지 않고 누적이 되어져서 불안을 부채질 한 결과 뇌의 회전 능력이 최하로 떨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말한 강박증의 원인을 억압으로 생겨난 반대 현상으로 설명이 될 수 있다. 억압을 하면 할수록 물리학적으로 튀어 오르는 힘은 강해진다. 즉 A군이 공부를 해야 한다. 성적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모든 것을 다 기억을 해야 성적이 올라간다 등의 생각들을 하면 할수록 이상한 강박증 적인 증세들 즉 이상한 생각들이 머리 속에 더욱 더 많이 침투를 하게 된다는 것을 분석가인 필자가 밝혀낸 것이었다.
A군은 취미 생활이 없었고 오로지 공부에만 열중을 하는 것이 그의 생활의 전부였다. 치료자는 A군에게 성적을 올리고 성적 하락을 막기 위해서 에너지가 집중되어져 있다는 것을 지적을 하면서 공부는 공부를 해야 한다,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된다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져서 뇌의 회전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면서 반대로 더욱 더 기억을 해야 한다는데 에너지가 집중이 되면 강박증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했다.
고로 뇌의 원리를 설명을 하면서 뇌는 휴식 상태에서 긴장이 풀린 상태 그리고 신체적 긴장이 낮아진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을 이해시키면서 그가 성적이 좋았을 당시의 일상 생활들을 분석해 본 결과 그가 성적이 좋았을 당시에는 성적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고 가족들과 나들이나 외출들이 많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치료자는 친구들과 관계를 복원시키기로 했다. 물론 이런 분석의 결과들을 부모님에게도 알리고 도움을 요청을 했다. 우리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풀리고 신체적인 휴식을 가져 온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다행히도 A군은 대인공포증은 아니어서 쉽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귈 수가 있게 되었다. 일요일은 공부를 하지 말고 친구들과 낚시도 가고 여행을 가도록 주선하고 가족들과 나들이도 가고 집에 오면 가족 구성원들과 같이 지내도록 하면서 A군의 긴장이 풀리고 신체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모든 것들을 빠짐 없이 기억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것들을 기억을 하지만 핵심적인 것을 정리해서 분류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1년 동안의 정신분석 심리치료 결과 A군은 반에서 1등, 2등 그리고 전교에서 20등의 성적을 회복을 하게 되면서 치료는 끝이 나게 되었다. 물론 치료자는 친구들과 관계에서 긴장 방출을 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취미 생활을 필요로 한다는 것,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했다.
두 번째의 20대 후반의 B양의 경우에는 위의 문제와는 약간 다르다. 그녀는 라면 먹은 소리, 후루룩 소리가 들리면 구역질과 구토가 나와서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한 구토와 구역질은 식도와 이빨을 상하게 하는 결과들도 따라왔다. 언제부터인지?를 분석해 보았을 때 약 6개월전에 버스 뒤에서 어떤 연인 두 사람이 시시덕거리는 희롱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 연인들의 시시덕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갑자기 라면이 생각이 났고 그리고 라면을 먹을 때 국물을 먹은 후루룩 하는 소리, 라면을 쭉쭉 빨아 먹는 소리 등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쁘고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심리적인 상처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약 6개월 정도의 분석에서 B양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에 한 개의 이벤트가 있음을 밝혀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춘기에 진입을 하면서(B양의 생리의 시작) 약 6개월 동안 밤마다 혼자서 울면서 베개 깃을 적시고 자살을 생각한 사건이 있었다. 물론 부모님에게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부모님은 그녀의 우울증을 모르고 있었다. 그 사건의 시발점을 분석해 나가다가 그 우울증과 자살 생각의 원인이 되는 한 개의 상처 사건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의 이혼으로 B양이 살고 있는 시골로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 위해서 온 6살- 7살 위의 한 오빠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집안의 B양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크리스마스 축제 행사 때문에 저녁 늦게 까지 놀다가 B양의 집에서 B양과 같이 잠을 자게 되었는데 그 때 그 오빠와 B양이 섹스 놀이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 오빠는 B양에게 성기를 입으로 빨게 하고 섹스 관계를 시도를 한 사건이 있었다. 그 시점에서는 그것이 큰 상처가 될 줄 몰랐으나 사춘기의 시작 때 초등학교 5학년의 우울증의 뿌리가 된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여기에서 연결되는 연상들은 버스 속에서 연인의 희롱과 초등학교 5학년 때 심한 자살충동의 우울증과 그리고 그 상처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오빠와 섹스 학대로 연결이 되어진 것이었다.
치료자는 B양 한데 그 때 그 오빠의 성기를 빨 때 나는 후루룩, 쭉쭉, 쪽 하는 소리가 바로 라면을 먹을 때 나는 소리가 아닌가?라고 지적을 했을 때 B양은 깜짝 놀랬다. 라면을 먹을 우리는 입으로 빨아 먹는다, 고로 입과 관계되어있고 라면 먹을 때 내는 소리는 성기를 입으로 빨대 나는 소리임을 연결 시켜서 그 상처를 기억해 내고 그 상처를 다룬 후에는 B양의 증세는 깨끗하게 사라졌다.
프로이트가 고안해 낸 정신분석 이론은 정신적인 문제들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의 과정에서 심리적인 문제들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인 원리로 풀어낸 것이 바로 정신분석이 아닌가! 필자가 프로이트의 이론을 통해서 내면 마음 속의 세계를 연구하고 치료를 한지 벌써 33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수 많은 사건들 즉 범죄, 폭력, 섹스적인 사건들로 교도소에 드나드는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심리적인 상처들로 정신병원에 드나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받은 심리적인 상처 때문에 생긴다 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심리적인 내면 자아의 세계를 알게 되면 그들의 삶에서 당하는 고통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노파심에서 필자가 종교의 전도사가 아니라 심리적인 마음의 원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깨닫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전도사 역할 할 때가 왔다고 생각되어져서 이 내면 세계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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